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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케이스 유출샷의 신뢰도가 높은 이유

기사 입력시간 : | 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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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사람들의 필수품이 되면서, 제품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스마트폰의 ‘유출샷’이 빈번하게 공개되고 있다. 그 많은 유출샷들 중에서도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신뢰를 얻고 있으며, 또 적중률 100%를 자랑하고 있는 유출샷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 ‘케이스’의 유출샷이다. 제품의 디자인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의 유출샷은 왜 매번 이렇게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걸까. 스마트폰 제조사와 액세서리 생산 업체는 과연 어떤 밀월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일까.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의 성장


많은 경우의 유출샷은 적중도의 면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사지만

피처폰이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에 휴대폰 케이스, 보호필름은 소비자들에게 있어 선택적 소모품에 불과했다. 핸드폰 판매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번들 패키지로 끼워주는 기본 플라스틱 케이스 정도가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휴대폰 액세서리의 대부분이었다. 따로 돈을 들여서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이는 많지 않았으며, 당연히 관련 산업도 그리 큰 규모를 가지지 못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어느 곳에서도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은 피처폰 시절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해왔다.

국내에서는 PCS가 출시된 1997년 이후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휴대폰에 다는 스트랩과 같은 팬시한 액세서리, 허리띠에 차는 가죽 케이스, 전자파 차단 등의 용도로 부착하는 스티커 등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점차 휴대폰의 액정이 커지고 디자인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하나의 제품에 완벽히 호환되는 전용 케이스, 액정 보호용 필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현재 거대 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휴대폰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들도 이때부터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케이스 제조사의 유출샷은 실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사람들의 휴대폰 이용 시간이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휴대폰의 평균 유통가가 상승했고, 이용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를 꾸미거나 보호하고 또 부가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목적의 액세서리 관련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아이폰3GS의 판매와 함께 국내에 휴대폰 케이스를 비롯한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는 폭증했다. 2012년에는 최초로 IT 액세서리, 주변기기 전시회가 국내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출시 초기에는 수입된 외국산 액세서리들이 주로 소비됐으나, 곧 국내에 자리를 잡고 있던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들이 급히 새로운 제품들을 생산해 시장의 수요를 따라잡았다. 수요의 폭증에 따라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은 자연스레 큰 폭의 성장을 이루게 된다.



이제는 스마트폰 필수품이 된 보호필름, 케이스


시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 케이스가 판매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초의 우리나라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를 2,445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를 근거로 2011년에는 5,000억 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후 동 연구소에서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조 원, 2013년에는 1.6조 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시장이 성장했음을 알린 바 있다. 전체 액세서리 시장에서 휴대폰 케이스는 약 60%, 액정 보호필름은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현재는 2조 원 규모로 성장한 이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며, 스마트폰 보급 포화의 상태에 이르러 올해는 역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케이스, 필름은 낮게는 천 원 미만, 높게는 10만 원대의 고가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수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에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별도 카테고리로 마련해 두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스마트폰 액세서리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역성장이 우려되는 시장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특히 케이스와 필름은 반드시 필요한 부가품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94%는 현재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90%의 이용자는 보호필름을 부착하고 있다. 해외 매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되는 소비자들은 2만 원 이상의 비용을 스마트폰 보호용 액세서리로 기꺼이 지불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때로는 외적인 컬래버레이션이 제품 선택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액세서리 제조사가 미리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이유


소비자들의 많은 수는 폰 개통 즉시 보호용 액세서리를 구매하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 필름 등 액세서리 제조사들이 시장의 성장에 따라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실을 제대로 취할 수 있었던 업체는 그리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액세서리 제조사는 여전히 영세하며, 성장을 이룬 기업들도 스마트폰 제조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를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의 수요 예측이 흐트러지면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는 회사들이 부지기수다.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변경돼 만들어 놓은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되는 경우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사들은 미리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 출시에 맞춰서 빠르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어렵게 생산한 제품이 판매 부진, 혹은 아예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위험부담을 지면서까지 말이다.

스마트폰 케이스는 크게 제품 디자인, 사출, 프레스, 조립, 불량 점검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제품의 디자인을 결정하고 공장으로 보내면 금형을 제조, 이후 사출, 프레스, 도색, 조립의 과정을 거치고 검수 후 하나의 완제품이 나오게 된다. 디자인과 실제 제조, 유격 등의 테스트를 위해서는 케이스를 씌울 스마트폰의 스펙은 반드시 필요하다. 제품에 밀착된 케이스의 제작이 실제 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기획, 제조될 수 있을 리가 없다. 흔히 케이스에 비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이야기되는 액정 보호필름의 경우에도 제품 없이 필름을 제조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도 빠른 제작 및 유통이 필요한 분야

그렇다면 제품이 출시된 다음, 그러니까 보급이 어느 정도 이뤄져서 수요를 쉽게 예측할 수 있으며 실제 제품을 입수하기 용이한 환경에서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출시하면 될 문제다. 하지만 이 경우는 오히려 액세서리 판매 활성화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 커뮤니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구매자의 96%는 제품 구매 직후 제일 먼저 케이스와 필름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안정성을 기하자면 스마트폰 출시 직후의 가장 판매량이 높은 ‘대목’을 놓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액세서리 제조사는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미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투자를 해야 할 필요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밀월 관계는 실재한다


케이스 설계를 위한 금형 등의 제작에는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어떻게 제품 출시일에 맞춰서 케이스와 필름을 제조하고 또 판매하고 있는 것일까.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 제품 출시 전에 언론에 공개된 루머를 보고 액세서리를 제조하고 있는 걸까? 쓰지도 못할 위험성이 큰 액세서리를,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말이다. 대답은 당연히 ‘그렇지 않다’이다. 액세서리 생산 업체들은 제품의 실제 출시 1개월 전후로 스마트폰 제조사들로부터 실제 제작될 제품의 도면을 수령해, 이를 기반으로 케이스를 제조하고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제품을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앞서 이야기한 대로 스마트폰 보급, 판매 촉진의 측면에서 액세서리는 중요한 위치를 가진다. 제품의 구매와 함께 이용자들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마련해 놓기 위해서, 주요 액세서리 제조사에 미리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설계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스마트폰 제조사와 액세서리 생산 업체는 이를 위한 비밀유지서약에 기반을 둔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과연 금번 갤럭시노트8 케이스 유출샷도 적중할 수 있을 것인가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앞으로 나올 제품의 디자인이 어떤 형태일 것이라는 소식은 사람들의 주목을 쉬이 끌 수 있으며, 여기에 구체적인 ‘유출샷’이 곁들여지는 경우는 두말할 나위 없다. 일부 제조사들은 프로토타입을 스스로 유출시켜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체크하는 용도로 유출샷을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 이런 유출샷들 중에서도 가장 신뢰도가 높은 자료로 이야기되는 것들이 제품 케이스의 유출샷이다. 제품의 케이스 유출샷이 유출되는 경로는 다양하다. 일부는 케이스 제조사의 임직원이, 또 일부는 유통 업체들이 제품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유출되고 있다. 이 자료들은 대부분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액세서리 업체의 투자를 종용하기 위해 제공된 확정 정보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공 정보가 실제 제품과 다를 경우는 액세서리 생산 업체는 실제로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 있고, 또 이는 양사의 법적인 문제로 불거질 수도 있다. 케이스 제조사들의 유출샷이 다른 경로의 자료들보다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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