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기사 확인하기 : 단독 입수 LG G6, 자세히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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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LG G6, 만져보고 살펴보니 오? (by.휴먼웍스)

단독 입수 LG G6, 핵심 기능 샅샅이 검증 (by.휴먼웍스)

드디어 2017년 플래그십 전쟁의 스타트를 끊은 제품이 출시되었다. 그것은 바로 LG전자의 G6. G6는 LG 모바일 사업의 사활을 걸고 출시된 만큼 많은 것이 달라졌다. 디자인도 이전의 LG 스마트폰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갖추었으며, 그간 채택하지 않던 일체형 구조와 방진방수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많은 부분을 담아냈다. 하지만 디자인에 버금가게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성능이다. LG G6는 과연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을까?

비교대상 선정과 준비

퍼포먼스 테스트를 위해 필요한 것은 비교대상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바로 이전 단계의 동사 플래그십 모델을 비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G5가 같은 시리즈의 바로 이전 모델이지만 1년의 갭이 있기 때문에 가장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인 V20을 비교 대상으로 사용했다. 운영체제도 동일한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사용하고, AP 역시 퀄컴 스냅드래곤 820 시리즈를 사용, 디스플레이 크기까지 거의 동급이기 때문에 비교하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기기의 운영체제와 벤치마크 테스트 버전은 모두 최신으로 업데이트했으며, 실행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앱을 제외한 대다수의 앱을 각각 세 번 실행하여 그 중 중간값을 사용했다.

Antutu Benchmark

가장 먼저 스마트폰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시스템 성능을 측정하는 Antutu 벤치마크를 실행해보았다. Antutu는 3D와 UX, CPU, RAM의 네 가지 항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총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테스트 결과는 156769점 대 142291점으로 G6가 더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각 항목별로 보면 모든 항목에서 G6가 고르게 V20을 앞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G6(좌)와 V20(우)

Antutu의 랭킹을 보아도 18위에 올라있는 V20에 비해 G6는 5위에 랭크하고 있어서 최상위권 성능임을 알 수 있다.

▲ G6(좌)와 V20(우)

PCmark for Android

Antutu 벤치마크와 마찬가지로 시스템 전반의 성능을 측정하는 안드로이드 전용 벤치마크 앱인 PCmark for Android는 웹 브라우징과 동영상 편집, 문서 작성, 사진 편집, 데이터 처리 등 다섯 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최종 점수를 도출하는 벤치마크 앱이다. 이 테스트의 결과도 5221점 대 4998 점으로 G6가 앞서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동영상 편집 항목에서 G6가 V20에 조금 처지는 점수를 얻었지만, 나머지 항목에서는 모두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 G6(좌)와 V20(우)

Basemark OS II

Antutu나 PC마크와 같이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측정하는 basemark OS II는 CPU 성능을 나타내는 시스템과 메모리, 그래픽, 웹 등의 네 개 항목으로 시스템 전반의 성능을 확인한다. 이 테스트 결과는 총점 2216점 대 2177점으로 G6가 약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시스템과 그래픽, 웹 항목은 G6가 모두 앞섰으나, 메모리 항목은 V20이 약간 더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 G6(좌)와 V20(우)

Geekbench 4

안드로이드와 iOS, 윈도우, 맥OS, 리눅스 등 멀티 플랫폼 벤치마크 앱인 Geekbench는 버전 4에서부터 CPU와 GPU를 따로 테스트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CPU 테스트의 경우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스코어가 따로 표시되어 싱글코어만 사용하는 앱과 멀티코어를 모두 사용하는 앱 각각의 성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G6와 V20은 동작 클럭은 다르지만 두 기기 모두 쿼드코어 AP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싱글코어와 멀티코어의 양상이 비슷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결과를 보면 싱글코어는 1799점 대 1581점으로 G6가 앞서고 있으며, 멀티코어 역시 4181점 대 3877점으로 G6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G6(좌)와 V20(우)

타 기종과의 성능 비교를 보면 V20은 동일한 스냅드래곤 820 AP를 사용한 모델들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G6의 경우 멀티코어에서는 옥타코어인 엑시노스 8890보다 약간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싱글코어에서는 엑시노스 8890과 동급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 G6(좌)와 V20(우)의 멀티코어 성능 비교

▲ G6(좌)와 V20(우)의 싱글코어 성능 비교

GPU 성능을 측정해보는 COMPUTE 항목의 결과는 7286점 대 7002 점으로 역시 G6가 앞서고 있다. 그래픽 코어는 Adreno 530으로 동일하지만 동작클럭이 더 높은 G6가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타 기종들과의 GPU 성능 비교를 보면 압도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 G6(좌)와 V20(우)

▲ G6(좌)와 V20(우)의 GPU 성능 비교

실제로 사용해봤을 때도 프레임 드롭으로 인한 미세한 버벅임도 찾아볼 수 없었다. AP(Application Processer)의 성능으로만 버티는 것이 아니라 최적화도 괜찮은 수준이었다. 스냅드래곤 821이 들어가 아쉬운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스냅드래곤 835의 탑재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차선책을 선택한 악재가 성능상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다. 사실 스냅드래곤 821 정도의 AP라면 대부분의 사용에서 불편함을 느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3DMark

3D 실시간 렌더링 등으로 스마트폰의 GPU 성능을 측정하는 3D 마크는 시스템 성능별로 테스트 항목을 추천해주는데, G6는 플래그십 레벨이니만큼 Sling Shot Extreme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Sling Shot Extreme은 OpenGL ES 3.1 API로 해상도 2560x1440으로 진행되며, GPU뿐만 아니라 CPU의 영향도 포함된다. 테스트 결과는 2675점 대 2366점으로 G6가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 G6(좌)와 V20(우)

이번에는 Offscreen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Sling Shot Extreme Unlimited 테스트로, 디스플레이나 다른 영향력을 배제하고 GPU와 CPU의 성능만을 알아보는 항목이다. 이번 테스트에서 G6는 2919점으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V20은 Onscreen 테스트보다 약간 하락한 2359점을 기록했다.

▲ G6(좌)와 V20(우)

아마도 국내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는 스냅드래곤 835가 아닌 엑시노스 8895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려진 것처럼 엑시노스의 Mali GPU보다 스냅드래곤의 아드레노 GPU의 성능이 더 높기 때문에, 아직 엑시노스 8895의 GPU 성능이 알려지지 않은 시점에서 스냅드래곤 821의 GPU가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자로서는 엑시노스를 탑재한 갤럭시S8과 해볼만한 경쟁이 될 수도 있다.

GFXBench GL

안드로이드와 iOS 등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맥OS, 윈도우, 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 GFXBench는 OpenGL과 Metal 등 다양한 API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OpenGL API를 위한 GFXBench GL을 사용했다. 본 테스트는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는데다가 테스트의 안정성도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테스트 도중 에러의 발생으로 항목이 누락되는 경우도 간혹 생기고, 몇몇 항목만 유난히 수치가 낮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테스트를 수 차례 실행해서 얻은 결과를 사용해야 한다.

기본적인 테스트는 각 기기별 최대 해상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두 기기의 해상도가 다른 경우 고해상도 기기에 좀 더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고 공통적인 해상도로 성능을 측정하는 Oddscreen 항목은 기기 최대 해상도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그래픽 성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볼 수 있다. G6의 경우 2880x1440으로, 2560x1440의 V20보다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기본 테스트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 테스트 결과에서도 보면 G6가 V20보다 낮게 나타난 항목이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항목에서 Offscreen 테스트는 G6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해 해상도를 동일하게 했을 때의 성능은 G6가 더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해상도 조절 기능이 없다면 Offscreen 결과가 실 사용에서는 큰 의미가 없겠지만, G6에서는 앱별로 화면비율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G6의 앱화면 비율 설정 기능

배터리 테스트

스마트폰의 배터리 성능은 배터리의 용량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다. AP의 성능이나 디스플레이의 크기, 해상도, 최적화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Geekbench의 배터리 테스트는 화면 밝기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배터리를 소모시켜 성능을 측정하는데, 지속시간과 함께 다른 모든 요소를 고려한 점수를 제공하고 있다. G6의 테스트에서는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 테스트 앱의 화면이 계속 표시된 상태에서 배터리를 소진해야 하는데, 화면보호 기능과 AOD 기능으로 인해 화면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래서 G6의 경우 화면보호기와 AOD 기능을 끈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 G6(좌)와 V20(우)

배터리 용량은 V20보다 100mAh 더 큰 3300mAh지만 더 빠른 동작클럭의 AP와 더 높은 해상도 등으로 제조사에서 내세운 연속통화시간이나 연속대기시간은 V20보다 더 짧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지속시간도 8시간 15분이었던 V20보다 더 긴 10시간 57분간 실행되었으며, 배터리 스코어도 6575점 대 4955 점으로 G6가 훨씬 앞섰다. 6575점은 5.5인치 디스플레이에 3600mAh 배터리를 채택한 갤럭시S7엣지나 5.7인치 디스플레이에 3500mAh 배터리의 갤럭시노트7과 동급의 수치이다.

온도 테스트

LG전자는 V20에 사용된 스냅드래곤 820보다 동작클럭이 상승한 스냅드래곤 821을 사용하면서 일체형으로 변경된 구조로 인해 어려워진 발열 처리를 위해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트파이프는 그 자체로 열을 식혀주는 것은 아니며, AP의 열을 일반 전도체보다 빠르게 전달해 집중되는 열을 빠르게 분산시켜 과열을 막아주는 구조이다. 그렇다면 G6의 발열량은 얼마나 될까? 온도 테스트를 위해 프로세서의 로드를 극한으로 올려 인위적으로 과열 상태를 만드는 CPU 프라임 벤치마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사용했으며,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온도를 측정하였다. 우선 시스템 부팅 후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고 30분 가량 지난 아이들 상태의 온도를 측정해보았다. 두 기기 모두 26도의 온도를 보여주고 있다.

▲ G6(좌)와 V20(우)의 아이들 상태 온도

CPU 프라임 벤치마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행한 후 15분이 경과하는 시점에서 후면부의 온도를 측정해보았다. 두 기기 모두 지문인식 센서가 있는 부위가 가장 뜨겁게 나타났으며, 동일하게 44도를 기록했다.

▲ G6(좌)와 V20(우)의 15분 경과 온도

이번에는 앞쪽 디스플레이 부위의 온도를 확인해보았다. V20은 후면과 동일한 44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G6의 경우 후면보다 4도 낮은 40도로 측정되었다.

▲ G6(좌)와 V20(우)의 15분 경과 전면부 온도

이번에는 15분이 더 지나 테스트 30분이 경과하는 시점에서 온도를 다시 측정해보았다. 앞서 15분 경과 시점에는 두 기기의 후면 온도가 동일했지만, 30분 시점에서는 V20이 3도 더 높아진 47도를 기록한 반면, G6는 1도만 더 높아진 45도를 기록했다.

▲ G6(좌)와 V20(우)의 30분 경과 온도

전면부의 온도 역시 V20은 후면과 동일하게 47도를 기록했지만, G6의 전면부는 1도만 높아진 41도로 측정되어 V20과 6도나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결과로 G6는 발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 G6(좌)와 V20(우)의 30분 경과 전면부 온도

테스트로 드러난 수치 상 데이터 외에도 실 사용시 LG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발열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였다. 사실 과거 스냅드래곤 810 칩셋 자체가 '화룡'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조롱 당했기 때문에, 이제는 퀄컴이 발열 문제에서는 잘 잡아낸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LG전자가 스냅드래곤 821을 포함하여 LG 자체 계열사 배터리의 최적화 덕분에 발열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배터리의 경우 퀵차지 3.0은 여전히 빠르기 때문에, 0%에서 100%까지 약 한 시간 반 정도면 됐다. 그래도 아직 스냅드래곤 835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퀵차지 4.0의 성능이 어느정도 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 시간에 약 70% 가량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해 보인다.

스냅드래곤 835의 아쉬움 날릴 수 있을 듯

다양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G6의 퍼포먼스는 바로 이전 플래그십 모델인 V20보다 좀 더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스냅드래곤 835를 채택했다면 퍼포먼스의 향상폭은 좀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된 바가 없기 때문에 전력소모 효율이나 발열량 등은 가늠할 수가 없다. 또한 스냅드래곤 821로도 부족함이 전혀 없는 성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안정성이나 가성비를 따진다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더 커진 해상도에 더 세련된 디자인, 더 나은 성능으로 G6의 만족도는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LG G6 촬영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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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