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의 발전은 선의 단절을 의미했다. 유선만큼의 연결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무선의 편의성 앞에 PC 주변의 케이블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블루투스 키보드가 대중화 되었다. 그런데 블루투스는 스마트 기기와도 매우 궁합이 잘 맞는 기술이다. 그런 이유로 탄생한 블루투스 키보드, 픽스 XBK-301과 아이매직의 BT300을 비교해보자.

외관을 비교해보면

● 제조방식에서 오는 크기의 차이
아이매직 BT300은 일반적인 멤브레인 방식과 간격을 채택했고 픽스 XBK-301은 키 간격이 적은 볼록형 배열을 사용하여 BT300보다 작은 크기와 두께를 구현해냈다.

● 타겟이 다른 디자인
아이매직 BT300은 파스텔 톤 바디에 하얀색 키캡으로 사무공간에 배치시 장식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에비해 픽스 XBK-301은 심플한 싱글톤의 색감과 꽉 차있는 배열로 단단함을 추구한다.

디자인 선호도

내부 디자인 투표 결과 근소한 차이로 픽스 XBK-301의 손을 들어준 사람이 더 많았다. 두 키보드 모두 일반적인 키보드와는 다른 모양과 색감을 추구하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이 확실히 적용되는 부분이다.

대표 핵심 포인트

제원표 비교

비교 포인트

1. 가격 - 아이매직 BT300 승
가격면에서는 아이매직 BT300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만 원 정도의 차이이긴 하나, 기계식 키보드를 제외한 일반 키보드들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적은 차이가 아니다. 키보드가 가질 수 있는 최저가에 근접한 아이매직 BT300의 승리.

2. 편의성 - 픽스 XBK-301 승
여러모로 픽스 XBK-301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가로는 픽스 XBK-301이 조금 더 길었지만 세로는 오히려 2cm정도 더 작았으며 두께 또한 3배 이상 얇았고 무게도 100g 정도 가벼웠다. 아이매직 BT300도 일반 키보드에 비해서는 작은 크기이나 픽스 XBK-301의 꽉 짜여진 모양의 편의성이 더 높았다.

3. 기능 - 픽스 XBK-301 승

호환성 면에서는 두 키보드 모두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작동거리도 동일하다. 하지만 펑션키로 미디어 환경 컨트롤만 가능한 아이매직 BT300과는 달리 픽스 XBK-301은 안드로이드,iOS 환경에서 일부 펑션키가 추가적으로 동작한다. 또한 전원면에 있어서도 픽스 XBK-301은 신호가 끊기는 경우 슬립모드로 들어가는 자동절전 모드가 있기에 픽스 XBK-301의 손을 들어주었다.

4. 타건감 - 아이매직 BT300 승
픽스 XBK-301은 키캡의 두께, 스위치, 배열이 노트북 키보드와 상당히 유사하다. 아이매직 BT300은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오려고 많이 노력했다. 또한 아이매직 BT300이 가진 두께감은 편의성에서는 감점요소가 되었지만 타건감에 있어서는 상당한 강점이 되었다.

썸네일

▲ 일반 키보드와 비교

▲픽스 XBK-301 전원버튼

▲아이매직 BT300 전원버튼

▲픽스 XBK-301 옆모습

▲아이매직 BT300 옆모습

키보드는 손에 맞아야 한다

키보드는 가장 중요한 입력수단 중 하나로써 터치스크린 이전에도 이후에도 여전히 스마트 기기를 사용함에 있어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중심이 되는 부분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민감하고 사람마다 다른 감도를 보유하고 있는 손가락으로 입력을 한다. 그런 손맛과 디자인에 중점을 둔다면 아이매직 BT300이 좋겠고, 블루투스로 선을 끊어내고 편한 타건감 내에서 극한의 크기로 줄어든 픽스 XBK-301이 블루투스 키보드로써는 더 맞지 않을까? ​

이상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