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통해 스마트폰을 충전해본 사람은 안다. 그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를. PC를 통한 충전은 속도가 너무 느려 충전이라기보다는 현상유지에 가까운 수준이라 급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용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별도의 충전기를 일일이 들고 다니기 번거롭다면 2X Faster CHARGER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충전 케이블만으로도 일반 충전기에 가까운 충전 속도를 보여주는 특별한 충전 케이블이기 때문이다.

www.bench-soft.co.kr | 판매가 : 10,900원

구성품

특별할 것 없는 심플한 구성
박스를 열면 투명한 포장지에 케이블만 들어있다. 충전 케이블의 특성상 별다른 구성품을 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버튼 하나만 조작하면 되는 심플함 때문이기도 하다. 간단한 사용법 및 주의 사항은 포장박스 뒷면에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참고하면 된다.

휴대성
일반 충전 케이블과 동일한 휴대성
2X Faster CHARGER는 일반 충전 케이블과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둘둘 말아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조금 더 욕심을 냈다면 감은 케이블을 고정시킬 케이블타이까지 기대해 볼 수 있었겠지만, 고속충전을 위해 사용자가 희생해야하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휴대성은 일반 충전 케이블과 비교해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젠더 형태로 제공해 좀 더 휴대성을 높일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기능성

케이블을 연결한 장치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해주는 기술
2X Faster CHARGER가 정말 2배 빠른 쾌속 충전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구글의 레퍼런스폰 넥서스5를 완전히 방전한 상태에서 2X Faster CHARGER의 일반 모드, 쾌속충전 모드, 필자가 평상시 사용하는 일반 충전 케이블로의 충전을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한 PC는 다소 낮은 사양의 인텔 셀러론 기반의 일체형 PC로 기본적인 출력이 그리 높지는 않은 PC였다. 일반 케이블을 통한 충전 시 3시간 15분가량이 소요되었으며, 2X Faster CHARGER의 일반모드 사용 시에도 동일하게 3시간 15분가량이 소요됐다. 하지만 2X Faster CHARGER의 고속모드로 전환 후 충전을 하자 2시간 25분 만에 완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사의 말대로 두 배가량 빠른 속도는 아니었는데 이는 PC의 사양이나 차종 마다 최고 출력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 됐다. 2X Faster CHARGER의 쾌속 충전 모드는 단순히 두 배 이상 빠른 충전이 아니라 케이블을 연결한 장치의 최대출력을 그대로 적용한 충전이기 때문에 최대 출력이 낮은 장치에 연결할 경우 큰 효과는 없는 셈이다.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연결한 장치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을 해 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케이블에 비해서는 분명히 빠른 속도로 충전해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는 있었다.

독창성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한 독창적인 제품
2X Faster CHARGER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전 세계 사용자들의 투자를 받아 개발된 제품이다. 킥스타터에서 펀딩에 성공하는 확률은 약 40%다. 그만큼 치열한 제품들 사이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이었다는 증거다.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화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안전까지 고려해 제품화에 성공했다는 점은 높이살만한 부분이다. 개발사인 벤치소프트는 아직까지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대중성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를 위한 충전 케이블
요즘은 사용자당 1대 이상의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휴대폰은 기본이며 태블릿PC나 스마트워치류의 제품을 소유한 사용자들도 상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은 현대인의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충전기 자체를 들고 다는 경우는 드물며, 외장 배터리나 케이블만 소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충전 케이블만으로 빠른 충전이 가능한 2X Faster CHARGER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사용하는 PC나 차종에 따라 충전 속도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일반 케이블만을 사용한 충전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며 번거로운 충전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무척 유용하다.

앱토평가
92점
충전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충분한 가치를 지닌 충전 케이블
차종이나 PC의 사양에 따라 충전 속도가 달라진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어떤 장치에서든 최대한의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부분이다. 일반 충전기나 고속 충전기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간편한 충전, 데이터 전송 겸용 케이블 하나로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는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하나쯤 구비해두면 언제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이다. 케이블이 소모품이라는 점과 일반 케이블에 비해 약간 높은 가격대라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며, 전용 케이블 형태가 아니라 별도의 젠더 형태로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배터리의 용량이 커 일반적인 충전기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태블릿PC의 충전은 일반적인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이로울 것으로 보인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최선웅 기자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