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에 생산성을 부여하자
로지텍 울트라 씬 키보드 커버

태블릿PC는 일부 디지타이저 내장 제품을 제외하고는 터치스크린 외에 별도의 입력 수단을 가지지 않아 콘텐츠 소비 위주의 사용 성향을 갖게 된다. 태블릿PC가 노트북 PC를 바로 대체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생산성이다. 생산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서작업에서 가상 키보드를 이용한 문서 입력은 익숙하지도 않으며 입력에 용이한 자세를 취할 수 없어 간이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이에 로지텍은 아이패드 스마트커버 역할을 하면서 더욱 슬림하고 가벼워진 울트라씬 키보드 커버를 발매했다. 휴대 편의성과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지닌 태블릿PC에 생산성을 더해주는 무기인 울트라씬 키보드 커버에 대해 살펴보자.

www.logitech.co.kr | 소비자가 : 128,000원

●본체만큼이나 깔끔한 패키지
패키지는 서랍방식으로 꺼내게 되어있으며, 박스 측면에 붙은 붉은색 리본이 제품에 대한 배려를 나타내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서랍 부분을 당겨 열면 본체와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과 설명서가 보인다.

●초경량, 초슬림 디자인
울트라 씬 키보드 커버는 아이패드와 디자인적으로 잘 어울리는 알루미늄 재질로 외부를 덧댄 초슬림형 블루투스 키보드 제품이다. 약 7mm를 조금 넘는 두께는 아이패드 에어 본체와 결합 후에도 그리 크게 두터워지지 않아 330g의 가벼운 무게와 함께 뛰어난 휴대성과 디자인적인 일체감을 보여준다. 울트라 씬 키보드 커버는 아이패드 에어의 색상과 어울리는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모델로 발매된다.

●스마트커버 기능 제공
울트라 씬 키보드 커버는 제품명과 같이 아이패드 스마트 커버와 동일하게 자석을 내장하여 자동 화면이 켜지고 꺼지는 스마트 커버 기능을 제공한다. 울트라 씬 커버와 아이패드 에어 본체의 연결 부위는 금속 재질로 견고하며, 자석 클립 내측에는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여 아이패드 에어 접촉 부분에 스크래치를 방지한다.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고무 받침대 장착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후면 커버는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고무 부품이 장착되어 있어 키보드 사용 시 미끄러짐을 방지하여 안정적인 키보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적당한 여유 공간을 두어 표면의 스크래치를 방지한다.

●각도 조절 기능 없는 거치홈
키보드 사용을 위해서는 울트라 씬 키보드를 분리해서 아이패드 에어를 거치홈에 올려두고 사용한다. 거치 부위 안쪽에도 자석이 내장되어 있으며 겉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여 아이패드 에어 본체를 보호하게 되어 있는데, 모서리 부분이 날카롭게 마무리되었지만 무른 플라스틱 소재로 아이패드 에어 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스탠딩 각도는 타이핑 작업에 이상적인 각도로 여겨지는 60도이며, 별도의 각도 조절 기능은 없다. 슬림한 두께 유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가로는 물론 세로 거치도 가능
비록 각도 조절은 안 되지만 단순 거치홈에 아이패드 에어를 올려두면 되는 방식이므로 사용 편의에 따라 세로로 거치하고 키보드 작업을 할 수도 있어 거치 자유도가 높다.

●슬림형 케이스 사용 가능
거치 홈의 면적 때문에 아이패드 에어용 케이스 사용에 제약이 발생하는데, 슬림형 케이스 장착 시에는 케이스를 분리할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한 블루투스 페어링
아이패드 에어와의 연결은 울트라 씬 키보드 측면의 페어링 버튼을 누른 후 아이패드 에어의 설정에서 선택만 해 주면 간편하게 페어링 설정이 완료된다. 블루투스 통신 거리는 약 10m로 무선 방식 입력장치지만 장시간 사용 시에도 딜레이나 끊김이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이다.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 채용
키보드 방식은 기존 맴브레인 방식에서 발전된 펜타그래프 방식으로 더욱 제품을 슬림하게 만들면서 안정적인 키감을 보장한다. 물론 넓은 배치와 충분한 스트로크를 지닌 PC용 키보드만큼은 편하지는 않지만 간단한 문서입력에는 충분한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다양한 기능을 지닌 단축키
울트라 씬 키보드 커버의 키보드는 쿼티 배열의 풀 키보드로, 여기에 Fn 키와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단축키를 지원한다. 홈 키는 물론 검색, 언어전환, 복사, 잘라내기, 붙여넣기. 재생 컨트롤, 음량조절, 화면 잠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복사, 붙여넣기 등의 작업은 PC에서 익숙한 컨트롤키 조합이 아닌 Fn 키와의 조합으로 작동하므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혼동하기 쉽다. 우 상단의 Del 키는 실제로 백스페이스키의 기능으로 작동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본 목적에 충실한 키보드 구성
키보드의 사이즈와 배열은 일반적인 울트라씬 노트북의 키보드와 같은 구성으로 휴대용 슬림 키보드 중에서 편하고 빠른 타자 효율을 보여준다. 다만 한자 키는 별도로 없으며, iOS의 특성상 한자 입력이 편리하지 않다. 그리고 Ctrl 키 기능 대부분을 대체하는 Fn 키 외에 Ctrl, option, cmd 키는 사용 빈도가 낮아 그다지 큰 역할이 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점은 아쉽다.

●간편한 사용 방법
제품 우측면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포트, 전원 버튼,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이 있다. 버튼의 위치나 구성이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별도의 설명서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 우상단에는 LED 램프가 내장되어 있어 작동상태를 확인 가능하다.

●뛰어난 배터리 효율
측면의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는 내장 충전 배터리는 하루 2시간 내외 사용 시 완충 시 약 3개월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울트라 씬 키보드에 내장된 USB 포트는 내장 배터리 충전 외에 다른 연결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제원은?

앱토평가

90점 아이패드 에어의 특징 중 하나는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두께에서 오는 뛰어난 휴대성이다. 이 특징을 잘 살리면서 본체 보호는 물론 세련된 디자인 일체감까지 유지해 주는 키보드 제품이 울트라 씬 키보드 커버이다. 알루미늄 소재와 깔끔한 디자인은 물론 뛰어난 배터리 성능까지 지녀 아이패드 에어로 문서 작업을 자주 하는 사용자라면 필수 제품이 될 것이다. 다만 아이패드 에어 후면이 그대로 노출되므로 후면 케이스 선택에 제약이 생기며 거치 각도 조절을 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그만큼 아이패드 고유의 스타일과 슬림한 두께를 유지할 수 있는 점으로 충분히 보상할만하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오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