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통신 3사를 통해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3G는 존재하지 않는다. LTE 보급률이 높은데다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조사가 3G스마트폰을 출시하기를 꺼려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성능이 평준화되어가고 있고 교체주기도 길어졌기 때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알뜰폰’의 활성화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찾는 이들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삼성에서도 틈새시장을 노려 SKT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코어 어드밴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세 개의 물리버튼과 3G네트워크를 갖춘 스마트폰계의 복고제품(?)이라 할 수 있다.
www.samsung.com 출고가 : 413,000원

액티브를 바라본 디자인
여느 보급형 디자인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여러 가지 변화를 주어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 블랙보다 산뜻한 딥 블루, 밝은 계통의 펄 화이트 컬러를 갖춰 색감이 좋으며 후면에는 미세한 양각패턴을 주어 그립감까지 살려냈다. 여기에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3개의 물리버튼을 탑재함과 동시에 키에도 가로패턴을 준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4 액티브와 닮은 구석이 많다.

선명치 못한 디스플레이
4.7인치 TFT-LCD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는 800 x 480, ppi는 199이다. 디스플레이에서의 강점이 전혀 없으며 선명도가 확연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대중화된 HD 해상도로 출시하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성능
성능 또한 여느 보급형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다. 프로세서는 2012년 주류를 이룬 퀄컴 스냅드래곤S4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며 클럭 수를 낮춘 상태로 출시되었다. 램은 1GB, 저장공간은 8GB를 사용한다. 저장 공간이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이정도 스펙이면 웬만한 스마트폰 앱은 실행할 수 있으며 카카오게임 정도는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기능
여기에 삼성은 주 타깃층을 고려한 맞춤형 소프트웨어 기능을 갤럭시코어 어드밴스에 탑재했다. 한 눈에 들어오는 크고 편리한 메뉴인 ‘이지모드’를 지원해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문서를 스캔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옵티컬 스캔’ 기능도 탑재했다. 눈이 침침한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기능이다. 여기에 사진에 소리를 저장하는 ‘사운드 앤 샷’, 여러 단말끼리 연결해 음악과 이미지를 공유하는 ‘그룹플레이’, ‘통역 기능을 지원하는 ’S번역기‘ 등을 지원한다.

제원은?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41만3천원에 출시될 경우, 법적으로 허용되는 최대 보조금을 제하면 14만3천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성능 또한 대부분의 앱들을 구동할 수 있으며 부족한 저장 공간은 외장메모리로 보완하면 된다. 제공되는 편의기능들도 주 타깃층인 어르신들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넥서스 시리즈를 생각한다면 성능의 차이가 너무나 크다. 5만 원만 더 투자하면 넥서스5를 구매할 수 있기에 시장 내에서 크게 성공하긴 어려울 것이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신효송 기자

신효송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