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런스 vs 레퍼런스
넥서스5 vs 아이폰5s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구글진영의 안드로이드폰과 애플의 아이폰이 양분하고 있다. 물론 아이폰은 단일업체 제품이고 안드로이드는 여러 벤더에서 채택하고 각자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가짓수나 출하량으로 따지면 안드로이드폰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모델 출시 즈음의 아이폰 판매량은 안드로이드폰을 압도한다. 실제로 홍콩의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20일부터 아이폰5s의 판매가 시작된 이후 9월과 10월의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아이폰5s가 곧바로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런 점을 놓고 보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실질적으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은 현재로써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셈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메이저 버전업이 있을 때마다 레퍼런스폰을 공개해왔는데, 안드로이드 4.4 킷캣의 레퍼런스폰은 LG가 제조한 넥서스5다. 아이폰은 OS나 기기를 라이센싱하지 않고 독점 사용하기 때문에 레퍼런스 기기라는 표현은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굳이 따지자면 최신 모델인 아이폰5s가 레퍼런스라고도 볼 수 있다. 앱스토리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레퍼런스 기기인 넥서스5와 아이폰 시리즈의 최신 레퍼런스기기인 아이폰5s를 비교해서 어떤 장단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한 눈에 보는 넥서스5와 아이폰5s

디자인

넥서스5는 삼성이 제조한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S와 갤럭시 넥서스의 커브드 글래스 디자인이 LG가 제조하는 넥서스4에 와서는 일반적인 평면 글래스로 바뀌면서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위아래가 약간 볼록하고 양 옆은 직선인 넥서스4와 흡사하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지만 후면부 색상만 선택할 수 있으며 전면부는 모두 블랙이다.

아이폰5s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아이폰5와 거의 동일하다. 다른 점은 홈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되었고, 블랙 대신 그레이 색상과 골드 색상이 추가되었다는 점이 달라졌다. 그 이외의 디자인은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

▲아이폰5s(좌) 넥서스5(우)

두께는 넥서스5도 8.59mm로 상당히 슬림하지만 아이폰5s는 7.6mm로 더욱 슬림하다. 넥서스5는 후면과 측면이 부드러운 촉감의 SF코팅 처리가 되어있어서 약 5인치의 작지 않은 크기지만 훌륭한 파지감을 제공한다. 아이폰은 3.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던 아이폰4와 거의 차이 없는 약 6cm의 폭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측면의 금속재질이 그대로 이어진 매끄러운 후면 재질에도 불구하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뛰어난 파지감을 제공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으며 딱히 흠잡거나 추켜세울만한 부분은 눈에 띄지 않는다. 디자인에 대한 선택은 상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을 추천하기는 쉽지 않다.

디스플레이

예전 아이폰4가 처음 나온 시절과 그 이후로도 한참 동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견줄만한 제품이 거의 없었다. 아이폰4에 처음 도입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그 출현만으로도 결국 전반적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밀도를 크게 높여주는 기폭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폰이 오히려 다른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사양을 좆아가는 형국이 되었다. 넥서스5는 약 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1920 x 1080 Full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밀도가 445ppi나 된다. 아이폰은 여전히 4인치 크기에 머물고 있으며 해상도 또한 1136 x 640 해상도로 326ppi 수준이다. 이는 넥서스5의 전작인 넥서스4와 흡사한 화소 밀도이다. 물론 300ppi가 넘어가면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이폰5s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사양으로 보면 넥서스5가 좀 더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 아이폰5s(좌) 넥서스5(우)

화소 밀도는 넥서스5와 아이포5s 모두 300ppi 이상이기 때문에 눈으로 구분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확대촬영을 통해 비교해보았다. 사진을 보면 넥서스5의 화소가 아이폰5s에 비해 훨씬 촘촘한 격자로 이루어져있음을 알 수 있다.

▲ 넥서스5

▲ 아이폰5s

텍스트 선명도는 절대비교가 불가하다. 두 기기에서 사용하는 글꼴도 다를뿐더러 해상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일한 거리에서 동일한 브라우저를 띄워서 확인하면 그나마 가장 적절한 비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텍스트 선명도 테스트를 위해 두 기기에 크롬 브라우저를 실행시켰으며 위키피디아의 한 페이지를 동일하게 띄워서 글자 부분을 확대 촬영하였다. 비교해보면 해상도가 더 높고 디스플레이가 큰 넥서스5가 좀 더 크고 세밀한 글자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 또한 실제 사용시에는 확연히 느껴지지는 않지만 분명 넥서스5의 디스플레이가 좀 더 명확한 느낌을 주고 있다.

▲ 넥서스5

▲ 아이폰5s

색상 표현의 기본이 되는 백색 표현은 두 제품 모두 만족스러운 편이다. 사진상으로는 아이폰5s에서 본 백색이 다소 붉게 표현되었는데 실제로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보다 다소 과장되게 표현되었다. 넥서스5와 아이폰5s 모두 IPS LCD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에 AMOLED에 비해 색 표현력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 넥서스5

▲ 아이폰5s

카메라

이제 스마트폰을 선택함에 있어서 카메라의 성능도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의 성능이 상당수준에 이르게 되면서 디지털 카메라를 따로 쓰지 않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카메라 성능은 더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 넥서스5

▲ 아이폰5s

넥서스5와 아이폰5s 모두 800만 화소의 높은 사진 해상도를 제공하고 있다. 넥서스5는 후면부에 약간 돌출된 커다란 렌즈부가 있으며 그 아래로 LED 플래시가 보인다. 아이폰5s의 카메라는 후면 상단 구석에 작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 옆으로 두 가지 색상의 플래시가 있다. 서로 다른 두 톤의 플래시를 이용해서 좀 더 현실적인 결과물을 얻기 위함이다. 넥서스5의 커다란 카메라 부분은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내장되어있기 때문이며 아이폰5s의 경우 소프트웨어적인 흔들림 보정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맑은 날 야외 환경1
밝은 날 야외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두 제품 모두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부분 확대로 확인해보니 큰 차이가 있었다.

▲넥서스5

▲아이폰5s

▲넥서스5 부분 확대컷

▲아이폰5s 부분 확대컷

밝은 날 야외 환경2
또 다른 야외 태양광 촬영 결과물에서도 아이폰5s로 촬영한 결과물이 좀 더 선명하게 촬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넥서스5

▲아이폰5s

실내 밝은 조명
밝은 조명이 설치된 실내에서 플래시 사용 없이 촬영하였을 때에는 넥서스5나 아이폰5s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단, 두 결과물의 전반적인 톤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넥서스5는 다소 밝게 촬영되면서 노란색 톤이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아이폰5는 푸른 톤이 높고 컨트라스트가 강했다.

▲넥서스5

▲아이폰5s

저녁 실내 플래시 사용 유무
채광이 되지 않는 지하나 저녁시간대의 실내 촬영시에는 플래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폰 카메라의 플래시는 바운스를 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직광 조명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플래시를 쓰지 않는 편이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너무 어두운 환경에서는 어쩔 수없이 플래시를 써야만 한다. 다음은 실내에서 플래시를 쓰지 않은 상황과 플래시를 사용한 결과물의 비교이다. 일반적인 천정 형광등 조명만으로도 제법 양호한 결과물을 얻었지만 넥서스5의 경우 감도가 낮아 노이즈가 덜한 대신 셔터스피드가 1/8초밖에 되지 않아서 자칫 흔들린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아이폰5s는 셔터스피드가 1/30초로 좀 더 짧아서 상대적으로 흔들릴 염려는 줄어들지만 감도가 ISO 200으로 노이즈가 늘어날 수 있다.

▲넥서스5 (플래시를 끄고 촬영)

▲아이폰5s (플래시를 끄고 촬영)

플래시를 쓸 수밖에 없는 어두운 상황에서의 결과물은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넥서스5의 경우 근거리 플래시 사용으로 인해 부자연스러운 화이트밸런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이폰5s는 2컬러 플래시로 인해 피부톤이나 주변이 좀 더 자연스러운 색상을 보여주고 있다.

▲넥서스5 (플래시를 켜고 촬영)

▲아이폰5s (플래시를 켜고 촬영)

야간 야외 촬영
어두운 야간에 주변 조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플래시를 사용하면 피사체를 좀 더 확실하게 포착하고 노이즈도 줄일 수 있지만 피사체 이외의 배경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런 경우 배경까지 담기 위해서는 감도를 높여주고 셔터스피드를 낮출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에는 노이즈와 흔들림이 발생하기 쉽다. 넥서스5와 아이폰5s의 야간 고감도 촬영 결과물을 보면 별다른 설정 없이 기본 설정상태로 플래시만 강제 끔 상태로 촬영했지만 넥서스5는 다소 어둡고 약간은 선명하지 못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아이폰5s의 경우 피사체와 주변까지 모두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선명하고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위해 아이폰5s는 감도를 2500까지 올린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노이즈 억제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5

▲아이폰5s

파노라마 촬영
파노라마 기능은 두 제품 모두 상당히 간편하게 동영상을 촬영하듯이 부드럽게 움직여주기만 하면 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폰5s는 좀 더 정교한 촬영을 위해 지시선을 제공하면서 보다 넓은 반경을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넥서스5

▲아이폰5s

HDR 성능 비교
HDR은 High Dynamic Range의 약자로, 명암의 차이가 극심한 환경에서 노출 브라켓팅 촬영 후 사진을 합성해서 명부와 암부를 적절히 살리는 기술을 뜻한다. 특히 역광의 상황에서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대부분 지원하는 HDR을 넥서스5와 아이폰5s는 어떻게 보여줄까?

▲ HDR off 넥서스5 ▲ HDR off 아이폰5s

▲ HDR on 넥서스5 ▲ HDR on 아이폰5s

HDR을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로 역광 상황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넥서스5의 경우 간판이 다소 어둡고 암부는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어두우면서 하늘은 명부에 화이트홀이 크게 생긴 상태이다. 이와는 달리 아이폰5s는 마치 HDR을 활성화한 상태처럼 하늘의 화이트홀도 거의 억제된 상태이며 암부 디테일도 많이 살아있다.

네트워크 비교

다음으로는 통신 성능을 비교해보았다. 유심을 제거한 상태에서 가정과 사무실의 Wi-Fi 환경에서 각각 3회씩 벤치비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광대역 LTE 환경에서 유심을 장착하고 Wi-Fi를 끈 채로 3회 벤치비 테스트를 진행해서 얻은 평균값이다. 넥서스5는 광대역 LTE 평균 50.2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보였으며 Wi-Fi의 경우 25.1Mbps를 나타냈다. 동일한 환경에서 아이폰5s는 광대역 LTE 평균 43.3Mbps와 Wi-Fi 평균 24.8Mbps의 속도를 보여주었다. 네트워크 테스트는 실행시마다 오차가 심하기 때문에 정확한 네트워크 성능 지표로 보기는 힘들지만 동일 환경에서의 테스트 결과로는 넥서스5가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넥서스5

▲ 아이폰5s

프로세서 성능 비교

두 경쟁자들을 본격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우선 크로스 플랫폼 프로세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geekbench 3를 사용했다. Geekbench는 윈도우와 맥, 리눅스 같은 PC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와 iOS까지 모두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벤치마크 툴이다. 결과값을 보면 싱글코어인 경우 아이폰5s가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멀티코어 테스트는 넥서스5가 좀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동작클럭은 아이폰5s가 좀 더 낮지만 64비트 프로세서에 코프로세서까지 갖춘데다가 geekbench 3가 64비트를 지원하는 툴이기 때문에 싱글 프로세서의 성능은 아이폰5s가 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멀티코어 테스트는 아이폰5s가 듀얼코어인 것에 비해 넥서스5가 쿼드코어이기 때문에 더 우수한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어의 수가 두 배인 것에 비하면 넥서스5의 스냅드래곤800은 64비트 A7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넥서스5

▲ 아이폰5s

3D 게임 그래픽 테스트

이번에는 고사양을 요하는 최신 3D 게임을 얼마나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문 3D 벤치마크 툴인 3D마크를 사용했다. 세 개의 테스트 항목 중 Ice Storm과 Ice Storm Extreme은 넥서스5와 아이폰5s의 성능이 너무 높아서 제대로 된 결과값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가장 상위 테스트인 Ice Storm Unlimited를 이용해서 성능을 테스트하였다. 결과를 보면 넥서스5가 17827점으로 아이폰5s의 14751점보다 약 21% 가량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스코어를 보면 그래픽 스코어는 아이폰5s가 19016점으로 넥서스5의 17970점보다 훨씬 높았으나 피직스 스코어에서 넥서스5의 17345점에 절반도 못 미치는 8264점을 획득해서 총 스코어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보면 아이폰5s의 그래픽 코어에서 물리연산 처리 기능이 넥서스5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3D마크

▲넥서스5 ▲ 아이폰5s

발열 테스트

고성능일수록 동작 클럭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서 발열량도 늘어나게 된다. 이는 스마트폰에도 여지없이 적용되는 것으로, 저전력 미세공정이 개발되면서 발열이 낮아지기도 하지만 또 한 단계의 미세공정 개발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동작 클럭을 높이며 또다시 발열량이 늘어나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넥서스5와 아이폰5s도 성능이 뛰어난 만큼 발열량도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열 테스트는 3D마크 벤치마크 테스트를 계속해서 반복 실행하면서 후면부 구석 네 부분과 중앙을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해서 평균값을 구하였다.

평균값은 두 기기 모두 36℃ 이하로 나타나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발열량이 가장 높은 부분은 제법 높게 측정되었다. 넥서스5와 아이폰5s 모두 후면 카메라 부근의 발열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넥서스5의 경우 42℃, 아이폰5s는 42.2℃까지 올라갔다. 일반적으로 40도가 넘어가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고사양을 요하는 게임을 장시간 즐길 경우에는 약간의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넥서스5

▲ 아이폰5s

배터리 테스트

배터리 테스트는 배터리 만충전 상태에서 Full HD 동영상을 약 1시간 가량 재생한 후의 배터리 잔량을 체크하였다. 빠른배터리 소진을 위해 화면밝기는 최대로 설정한 상태로 진행되었다. 테스트 결과 아이폰5s는 약 80%가 남아있었지만 넥서스5는 67%만 남아서 큰 화면으로 인해 배터리 소모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넥서스5(67%)

▲아이폰5s(80%)

부가 기능

카메라의 특화된 기능을 보자면 아이폰5s의 경우 초당 120프레임을 촬영해서 느린 화면으로 재생해주는 슬로 모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넥서스5는 파노라마로 부족한 360도 촬영 기능인 포토스피어를 제공하고 있다.

▲넥서스5-포토스피어

▲아이폰5s-슬로모션

▲아이폰5s-필터

아이폰은 촬영전에 필터 효과를 먼저 적용하고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 후에도 더 다양한 필터 효과를 줄 수 있다. 넥서스5는 촬영 후에나 필터효과를 적용할 수 있지만 대신 다양한 프레임 효과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노출조절이나 타이머, 화이트밸런스와 장면모드 등 디지털 카메라에서나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넥서스5-타이머

▲넥서스5-화이트밸런스

▲넥서스5-장면모드

아직까지 비밀번호 또는 패턴 보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넥서스5와는 달리 애플은 아이폰5s에서 홈버튼에 지문을 내장한 터치ID를 선보였는데, 분실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서 패턴잠금 등을 걸어놓고 번거롭게 매번 보안 해제를 하는 불편함을 느껴본 사용자라면 터치ID의 편리함에 금새 반하게 될 것이다.

총평
iOS 진영의 최신작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레퍼런스를 비교해보니 어느 특정 제품의 더 나은 장점보다는 스마트폰에 적용된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가장 먼저 느껴진다. 디스플레이는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역시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레티나가 최고’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날려버린 넥서스5가 한 수 위인 것으로 판단된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에 다양한 설정 기능을 제공하는 카메라도 훌륭하다. 하지만 결국에는 결과물로 이야기해야 할 카메라 성능은 약간 아쉬움이 느껴진다. 프로세서의 성능은 당장은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이다. 만듦새도 기존 레퍼런스에 비해 상당히 좋아졌지만 버튼의 유격 등 일부의 문제로 조용히 새로운 리비전을 준비중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어서 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이폰5s는 전세계 매니아들이 기대했던 바를 저버리지 않고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카메라 성능면에서는 타 기기들을 압도하는 수준을 보여준다. 프로세서의 성능이 크게 올라가면서 이미지 프로세싱에도 여유폭이 넓어지면서 한층 더 뛰어난 사진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이제 4인치는 조금 답답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도 분명하지만 이미 화소 밀도에서도 추월해간 많은 경쟁제품들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여전히 4인치를 고수하는 애플은 차기 모델에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듯 싶다. 보안 기능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편리하게 바꿔준 터치ID는 아마도 아이폰5s의 가장 훌륭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원수연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