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들어는 봤나? 보급형 패블릿폰!
아이리버 울랄라5 IMD 501

아이리버는 지난 1월 초저가형 자급제 스마트폰인 울랄라폰을 발매했다. 울랄라폰은 중국산폰을 ODM으로 수입한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지만, 그만큼 아쉬운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치기도 했다. 아이리버에서 울랄라폰 이후로 새로 출시한 자급제 폰인 울랄라5는 타사 중고급형 스마트폰을 방불케 하는 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세련된 외관을 지니고 있으며 최신 OS 탑재 등, 모든 성능 면에서 개선점을 보여 주고 있어 유학생, 업무용 세컨드폰, 부모님, 외국인 등 자급제 폰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http://product.iriver.co.kr/Product/ProductView.aspx?cid=6&itcode=399517 | 출고가 : 278,000원

디자인
아이리버만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디자인으로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외관을 지니고 있다. 별도 매뉴얼 없이도 조작이 가능한 심플하면서 직관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외관은 측면의 티타늄실버 엣지를 통해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구성하였다.

전면
상단에는 자급제용 스마트폰답게 별도의 통신사 로고는 없으며 LED, 통화용 스피커, 전면 카메라, 근접센서가 있으며 하단에는 메뉴, 홈, 이전의 정전식 터치 방식 하드웨어 버튼을 장착하고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으로 측면 베젤은 제로 베젤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억제한 편이다.

후면
상단 중앙에는 2개의 LED 플래시와 카메라가 있다. 하단에는 스피커와 아이리버 로고만이 있어 깔끔한 느낌이다. 후면은 스크래치 걱정이 없도록 음각 텍스쳐 처리가 되어있어 그립감을 향상시켰다. 다만 카메라 부분이 상당히 높이 돌출되어 주변부가 어색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측면
좌측면에는 음량버튼이, 우측면에는 전원버튼이 위치하고 있어 직관적으로 조작하기 쉽다.

내부
뒷면의 커버를 열면 해외에서로 이용 가능할 수 있도록 두 개의 SIM 슬롯이 있으며, 중앙에는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있다.

패키지
울랄라5의 패키지는 기존의 무지 박스와 다르게 하얀색 바탕에 제품이미지가 표시되어 있어 보급형임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패키지 구성은 본체, 마이크이어폰, 충전어댑터,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 매뉴얼, 배터리 2개로 되어있다. 보급형 제품임에도 배터리를 2개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2013년 최신 스마트폰의 큰 흐름이 되고 있는 5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다. 해상도는 480x854의 FWVGA해상도를 채택하여 비용절감에 기여하였다. 고해상도 제품은 아니지만 시원시원한 화면사이즈는 동영상 감상이나 게임, 웹 브라우저 조작 시 쾌적한 느낌을 준다. 또한, IPS 패널을 채택하여 자연스러운 색감 표현력과 넓은 시야각을 자랑한다.

제원은?

벤치마크 테스트

벤치마크 앱 ‘AnTuTu 벤치마크’를 통한 테스트 결과, 6,085점을 획득했다. 약 2년 전 출시된 스마트폰의 성능과 유사하다. CPU와 RAM 성능이 균일하며, 특히 3D 성능이 근소하게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벤치마크 점수는 CPU, 메모리, 그래픽들의 개별적인 작업 결과를 보여준 항목이므로 실제 퍼포먼스와는 다를 수 있음을 주의 바란다.

반응속도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웹 브라우저의 기동 및 사이트 전환, 모바일 버전 및 PC 버전 웹페이지 표시에서 지연시간 없이 빠른 반응을 보여준다. 웹 내 스트리밍 동영상 재생도 부드럽게 재생된다. 울랄라5의 부팅시간은 약 21초, 종료 시 약 4.5초가 소요된다.

배터리 테스트
배터리 성능 테스트 앱 ‘AnTuTu Tester’ 앱을 이용하여 배터리 사용 성능을 측정한 결과, 702점을 기록하였다. 교환 가능한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2개를 제공한다. 보급형 스마트폰 사양답게 성능이 조정되어 있어 기대보다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을 보여준다. 제조사 발표 사용시간은 연속통화시간 최대 11.5시간, 연속대기시간은 최대 250시간이다.

게임
고사양을 요구하는 3D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7: 히트’ 게임을 구동하여 게임성능을 테스트해 보았다. 내장 메모리가 적은 탓에 고용량 앱이나 게임 설치를 위해서는 별도의 외장 메모리가 필요하다. 최초 부가 데이터는 신속하게 설치되었지만, 게임 구동에는 약간의 로딩시간이 소요되어 아쉽다. 게임 내에서는 3D 영상 표현에서 부분적으로 프레임 끊김 현상이나 계단 현상이 발생하였으나, 게임 플레이 자체는 불편함 없이 가능하다. 장시간 게임 구동 시에는 후면에서 약간의 발열 현상이 발생한다.

UI
울랄라5 UI는 표준적인 구글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몇 가지 고유하게 디자인된 위젯이나 아이콘을 통해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울랄라폰에서도 느꼈지만, 차후 아이리버만의 세련되고 멋진 디자인을 스마트폰에도 적용한다면 더욱 미려한 UI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화면 상단을 아래로 쓸어내리면 출현하는 노티바는 스마트폰의 각종 설정을 원터치로 변경할 수 있으며, 각종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카메라
울랄라5의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는 최대 3920X2204의 고해상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평균적인 스마트폰 탑재 카메라의 성능을 보여준다. LED 플래시가 2개나 장착된 것도 특징이다. 부가적으로 파노라마, ISO 조절, 디지털 손 떨림 방지 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

동영상
기본 제공되는 동영상 앱은 다양한 코덱의 동영상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구글플레이에서 동영상 재생 앱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별도의 동영상 재생앱을 사용하면 인코딩 과정 없이 720p 동영상 파일의 재생이 가능하지만, 간혹 음성과 싱크가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으며 특정 코덱은 재생이 불가능하였다.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해상도는 그리 크지 않으므로 고해상도 동영상은 사전 인코딩을 통해 파일 용량을 절약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Wi-Fi
비대칭회선 엘지유플러스 Wi-Fi AP와 3미터 거리에서 ‘밴치비 속도측정’ 앱을 통해 Wi-Fi 속도를 테스트해 본 결과, 다운로드 최대 48.9Mbps, 업로드 최대 55.6Mbps의 빠른 결과로 같은 환경에서 테스트한 일부 고사양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속도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Wi-Fi 속도는 장소나 시간에 따라 측정결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자.

특수기능
울랄라5는 보급형 스마트폰답게 DMB 기능은 탑재하지 않았지만, FM 라디오 기능을 지원한다. 라디오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전용 4극 이어폰을 연결해야 한다.

앱토평가
80점
울랄라5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튀지 않는 디자인을 채용하여 사용자층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 아이리버의 부족한 AS 망은 대우일렉을 통해 서비스되므로 안심할 수 있다. 적은 용량의 RAM은 멀티태스킹에서 아쉬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용량이 큰 앱이나 다량의 앱 설치 시 부족함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내장 메모리는 별도의 외장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이 필수로 보인다. 울랄라5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특별히 눈에 띄는 제약점이 보이지 않아 저렴한 보급형 자급제 스마트폰으로서 충분히 선택될만한 사양을 지니고 있다.

월간 앱스토리 | 오제훈 기자

신효송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