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Viewing의 황금비율로 더 넓고 편하게!
옵티머스 뷰

엘지전자가 갤럭시 노트의 대항마로 옵티머스 뷰를 출시했다. 필자는 현재 엘지전자에서 옵티머스 평가단으로 활동 중이며, 2월 초부터 약 3주간 옵티머스 뷰를 직접 사용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사용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리뷰하려 한다. 갤럭시 노트와 옵티머스 뷰. 노트컨셉의 두 기기 중 어떤 기기를 선택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리뷰를 통해 그 고민을 해결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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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옵티머스 뷰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넓다’라는 한단어로 표현이 가능했다. 지금까지 16:10 비율의 기기들만 봐온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깬 4:3 비율인 만큼 다소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프라다폰 3.0의 노트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은 깔끔하게 잘 빠졌다. 다만 독창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흠이라고 하면 흠이다. 물론 디자인이라는 것은 개인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얇은 두께에 절제된 크롬 베젤과 날렵한 모서리의 라인은 깔끔함의 극치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상단

옵티머스 뷰에는 갤럭시 노트에는 없는 퀵 메모 버튼을 탑재해 별도의 앱 실행 없이 버튼 한번만 누르면 화면에 메모를 남길 수 있다. 상단에 위치한 이 버튼은 어떤 앱을 실행 중이더라도 즉시 동작되며 메모를 마친 뒤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카메라

옵티머스 뷰는 전면 13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일반 영상통화와 각종 앱을 통한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AF, LED Flash+가 지원 되는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650nit(밝기)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뷰는 지금까지 사용해본 스마트폰 중 가장 가독성이 뛰어나고 색의 위화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AMOLED나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직접 보고 느껴보는 것을 권한다.

호환성

비율이 4:3으로 출시되어 앱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것 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옵티머스 LTE에 적용했던 화면 최적화 기능을 이번 옵티머스 뷰에서도 기본 탑재하여 대부분의 앱 호환성 문제를 해결했다.

화면 비율

지금까지 16:10으로 나오던 화면비율을 깨고 4:3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뷰. 4:3 비율은 뷰잉(Viewing)의 황금비율이라고들 한다. 실사용결과 웹서핑을 하거나 e-Book 또는 문서를 많이 보는 사용자에게는 정말 편한 화면 비율이다.

제원은?

경쟁상대는?

<갤럭시노트>

크기에 미뤄봤을 때는 일찍이 출시되어 맹활약을 하고 있는 갤럭시노트를 경쟁상대로 보기에 적합하다. 콘셉트는 같지만 화면 비율로 인해 활용 방법에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어떻게 활용을 할 것인지 먼저 생각을 해본 뒤 제품을 선택하는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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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 기대도

75점

갤럭시 노트가 5인치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지 벌써 4개월째. 옵티머스 뷰의 출시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엄연히 두 제품은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5인치 스마트폰의 또 다른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도 모른다.

-5점 출시를 너무 미뤘다. 조금만 더 빨리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10점 프라다폰3.0을 확장 한 듯 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10점 안드로이드 폰의 큰 장점인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면

배터리 성능

옵티머스 뷰는 두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배터리 일체형으로 출시되었다. LTE 단말기의 치명적인 약점인 배터리 소모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했으며, 이로 인해 다른 LTE 기기들보다 1.5배 이상 실사용이 가능하다. 밝기 50% 상태로 PDF 문서파일을 약 7시간 정도 보고난 뒤에도 배터리가 30% 이상 남아있었다. 또한 일반적으로 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프로세서가 DeepSleep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 프로세서에 인가되는 전압을 최소화시켜 대기상태일 때 전력소모가 거의 없도록 설계했다. 결론적으로 일체형 배터리 기기임에도 크게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의 장점인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앱의 호환성

아마 옵티머스 뷰를 구매하기 전 많은 사용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앱의 호환성일 것이다. 모든 사항을 고려하여 만든 앱의 경우 자동으로 화면이 최적화되어 실행되겠지만 이런 앱은 드물며 찾기도 쉽지 않다. 90% 이상의 앱이 480x800의 해상도로 출시되고 있는 현시점에 엘지가 내놓은 해결책은 바로 ‘화면 비율 보정’ 기능이다. 이는 옵티머스 LTE에 최초로 탑재된 기능으로 모든 앱을 화면에 맞게 크기와 비율을 자동으로 보정해준다. 화면 비율로 인한 앱의 호환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성능

1.5GHz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뷰의 성능을 비유하자면 거침없이 떨어지는 폭포수라 표현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엘지 기기들은 OS 최적화 문제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엘지전자가 OS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옵티머스 LTE때부터 느껴왔지만 최근에 나오는 엘지의 안드로이드 기기는 상당히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옵티머스 뷰 역시 쾌적하고 안정적이며 빠르게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 만큼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므로 성능 면에서는 기대해도 좋다.

휴대성/그립감

솔직히 옵티머스 뷰의 휴대성과 그립감은 좋은 편이 아니다. 기기의 가로길이가 넓어 한 손에 잡기 쉽지 않은데 특히 손이 작은 여성들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큰 크기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로방향이 아닌 가로방향으로 들었을 때 옵티머스 뷰의 그립감은 크게 향상한다. 이 경우 기기의 상단부분을 엄지로 지탱하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뒷면을 지탱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1시간 이상 사용해도 손목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을만큼 기기가 가볍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비교

옵티머스 뷰는 특성상 넓은 화면으로 페이지 뷰(웹서핑, 문서작업 등)를 많이 하게 되는 기기이다. 650nit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AMOLED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또한 넓은 화면임에도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는 것은(가독성이 뛰어남) 이 제품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고 볼 수 있겠다. 웹서핑을 하거나 PDF, PPT등의 문서 파일을 볼 때 그 진가를 맛볼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퀵 메모

기기의 상단부를 살펴보면 전원버튼 이외에 또 하나의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은 옵티머스 뷰만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퀵 메모 버튼이다. 어떤 화면에서도, 어떤 앱을 실행하고 있을 때도 이 버튼만 누르면 화면에 바로 메모를 남길 수 있다. 리버듀 펜 또는 손가락으로 메모를 작성한 뒤 그림으로 저장하거나 옵티머스 뷰에서 제공하는 노트북 앱과 연동시켜 편리하게 메모를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밑줄 등의 하이라이트를 표시해 즉시 전송할 수도 있다.

러버듐 펜

옵티머스 뷰는 손가락으로도 메모를 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출시되었다. 메모기능을 극대화 하기위해 기본으로 제공되는 러버듐 펜은 약간 묵직한 느낌으로 실제 펜과 비슷한 두께다. 갤럭시노트의 얇은 S 펜과 비교를 했을 때 휴대의 편의성이 떨어지는 것을 제외하면 그립감이 좋고 인식률이 상당한 수준이다. 옵티머스 뷰의 케이스 중 다이어리 형태로 펜을 꼽을 수 있는 제품이 나온다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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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토 평가

69점

3주간의 기기 테스트를 하며 제품을 다양한 시선으로 보며 평가할 수 있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옵티머스 시리즈들과는 확연히 다른 OS 최적화와 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해 기기 사용시간을 늘린 점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엘지전자 측에서 상반기에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니 사후지원도 기대해 볼 만하다. 옵티머스 뷰와 갤럭시 노트. 두 제품 모두 전자노트의 콘셉트로 출시되었지만 성향은 완전히 다르다. 갤럭시 노트는 16:10 비율의 영상 콘텐츠를 즐기기에 적합하고 옵티머스 뷰는 웹서핑, 문서, e-Book 등의 문서관련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손가락으로도 메모를 할 수 있다는 콘셉트는 좋지만 갤럭시노트처럼 펜을 삽입해 휴대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휴대해야 하는 점은 아주 작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월간 앱스토리│박중언 기자

김병준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