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고 강해진 QWERTY(쿼티) 키패드 스마트폰
LG 옵티머스Q2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물리적 QWERTY(쿼티) 키패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출시되었다. 전작인 ‘옵티머스Q’보다 더 얇아지고, 더 빨라지고, 더 가벼워졌다. 전작의 단점을 대부분 보완한 ‘옵티머스Q2’는 출시 이전부터 쿼티 마니아들의 핫 이슈가 되어왔다. 국내에 ‘유일’하게 쿼티 키패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LG전자의 두 번째 디바이스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http://www.lgmobile.co.kr│출고가 847,000원

nVIDIA Tegra2의 최신 칩셋인 AP25(1.2GHz 듀얼코어)와 1GB의 DDR2 RAM을 탑재해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좌측 하단에 위치한 Alt키는 키패드 우측상단에 프린트된 붉은색 자판(숫자, 기호)을 입력할 때 사용된다.
길게 누르고 있으면 고정되며 다시 누르면 해제된다.

G버튼은 제스처 UI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튼으로 G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폰을 흔들거나 기울여서 사용할 수 있다.

키 간격의 사이가 넓어 손이 큰 사람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키보드 자판과 거의 흡사한 배열로 접근성을 높였다.

밝기 700nit의 IPS LCD를 탑재해 색의 왜곡이 없다. 화면이 매우 밝고 선명하며 발열 또한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원은?

경쟁상대는?

<갤럭시노트>

최근 국내에 쿼티 키패드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향이 비슷한 갤럭시노트를 경쟁상대로 선택했다. 갤럭시노트가 실제로 필기를 하는 노트라면 옵티머스Q2는 전자수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전 포인트는?

전작인 옵티머스Q의 많은 문제점을 보완해 출시된 옵티머스Q2는 가상 쿼티 키패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물리 쿼티 키패드를 탑재했다. 그러한 만큼 문서 작성이나 채팅을 많이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기기라고 볼 수 있다. 이 제품이 얼마나 잘나가느냐에 따라 국내 물리 쿼티 키패드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가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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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매끈한 재질로 앞, 뒷면 모두 구성되어 있으며 쿼티 키패드를 슬라이딩 형식으로 적용했다. 쿼티 키패드를 장착했음에도 전혀 두껍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LG전자의 역량을 새롭게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립감을 위해 뒷면 배터리 커버 부분이 약간 각져있지만 케이스의 재질이 너무 매끈해서 그립감이 좋지 않은 편이다. 쿼티 키패드를 꺼내면 그립감이 더 좋은 편이고,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UI가 자동으로 가로모드가 되는 점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디스플레이

옵티머스Q2는 세계에서 가장 밝은 디스플레이인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그 차이점을 한눈에 알 수 있다(사진참조). WVGA 480x800의 해상도를 갖췄으며, 화면 자체가 매우 밝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더 이상 눈살 찌푸리지 않고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TFT LCD보다 시야각이 넓고 응답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동영상이나 DMB시청 시 그 성능의 진가를 체감할 수 있다.

쿼티 키패드

4-Line 배열 방식의 쿼티 키패드를 탑재한 옵티머스Q2는 쿼티 자판과, PC의 키보드와 같은 4방향 버튼, 안드로이드 기본 기능 버튼(돌아가기, 메뉴, 검색)을 제공한다. 버튼 크기는 전작인 옵티머스Q보다 커졌으며, 버튼 사이 간격도 넓어져서 손이 큰 사용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텍스트 입력 시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이 가능하고 가상 키패드를 통해 가려지는 화면을 볼 수 있어 입력이 더 원활하다.

성능

기존까지 LG전자에서 출시 된 스마트폰들은 최적화와 OS 업데이트의 지연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옵티머스Q2는 안드로이드2.3 진저브레드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웹서핑, 동영상 재생 등 모든 면에서 타사의 제품들보다 빠르게 동작하고 반응속도 또한 빨라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볼 수 있었다. 최적화가 잘 되어 있고 배터리 효율 좋은 AH-IPS를 탑재했다고는 하지만 1500mAh의 배터리를 채택한 점은 약간 아쉽다.

전작과의 차이점

전작인 옵티머스Q에 비해 더 넓어진 화면(3.5인치->4인치)과 얇아진 두께(14.3mm->12.3mm), 그리고 가벼워진 무게(157g->147g)는 ‘쿼티 스마트폰은 두껍다’라는 인식을 깰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다른 스마트폰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넓고 편한 입력 키패드를 적용하기 위해 방향키의 배치가 달라졌고 역시 두께와 무게를 위해 트랙볼이 빠진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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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토 평가 ★★★★☆

8점

옵티머스Q2는 쏟아져나오는 LTE폰 사이에서 LG전자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경쟁제품들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하이엔드급 쿼티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제원에 밝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전작보다 더 가볍고, 얇아졌으며, 대부분의 단점을 보완해 출시된 옵티머스Q2는 기존 옵티머스Q 사용자들 뿐 아니라 문서입력이나 채팅을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폭넓게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 U+ 전용 모델로 출시되는 옵티머스Q2가 국내 쿼티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해본다.

월간 앱스토리│박중언 기자

박성호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