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나 코트, 기모 바지까지 즐겨 입는 계절이 오면 옷을 고를 때보다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것이 바로 보풀이다. 조금만 마찰이 생겨도 생기는 잔털은 옷을 낡아 보이게 만들고, 관리가 잘못되면 섬유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커터기 하나로 해결하는 보풀제거기를 찾는 사람도 많지만, 한 번에 제거되는 범위가 좁거나 얇은 옷감에서 걸림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비트리 프리미엄 듀얼 보풀제거기 BITRI-LR001은 이런 답답함을 줄이고자 ‘빠르게, 넓게, 그리고 안전하게’라는 방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듀얼 헤드 구조와 강력한 회전 코어를 기반으로, 다소 까다로운 소재의 의류에서도 효율적인 보풀 제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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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C타입 충전 방식

비트리 프리미엄 듀얼 보풀제거기 BITRI-LR001은 회색 박스에 담겨있다. 박스 앞면에는 제품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지만, 외형을 자세히 보여주는 이미지는 아니어서 디자인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박스를 열면 구성품으로 비트리 프리미엄 듀얼 보풀제거기 BITRI-LR001 본체와 충전용 USB 케이블, 청소용 솔,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다.

전체적인 본체의 디자인은 원통형 손잡이 위에 둥글고 큼직한 헤드 부분이 달려있는 모습이다. 색상은 화이트 단일 모델로 출시되었다.

손잡이 제일 윗부분에는 전원 버튼과 상태 표시 LED가 위치해 있다. 전원 표시등은 작동 시 흰색으로 켜진 상태가 되며, 배터리 충전이 필요할 때는 표시등이 점멸한다.

손잡이 아래쪽 끝부분에는 USB C타입 충전 포트가 있다. 포트 아래 보이는 틈과 구멍들은 공기 배출구로, 자세한 용도는 뒤에서 다시 알아보자.

헤드 부분의 앞쪽에는 반투명한 타원형 창이 보이는데, 보풀 감지등이다. 여기에서 빛을 쏘아 사용 시 보풀이 더 잘 보이도록 하는 용도이다.

비트리 프리미엄 듀얼 보풀제거기 BITRI-LR001를 사용하려면 우선 충전을 해야 한다.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상태 표시등이 점멸하며, 충전이 완료되면 표시등이 켜진 상태로 유지된다. 독특한 점은 배터리가 부족할 때 충전 케이블을 꽂은 상태로 유선 모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듀얼 헤드에 그린 라이트까지

비트리 프리미엄 듀얼 보풀제거기 BITRI-LR001의 본체 앞면을 보면 헤드 부분에 두 개의 원형 금속 네트 커버가 있고, 손잡이 부분에는 타원형의 긴 창이 뚫려있다.

손잡이 부분은 보풀 수거함으로, 타원형의 긴 창은 보풀이 얼마나 찼는지 볼 수 있는 확인창이다. 보품 수거함을 아래쪽으로 밀면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다.

분리된 보풀 수거함을 뒤집어보면 반대쪽 전체에 걸쳐 타공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타공부와 손잡이 아래 있던 구멍은 보풀을 수거함으로 날려보낼 때 사용된 바람이 빠져나가는 용도이다.

헤드 부분에 있는 금속 네트 커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분리할 수 있다. 네트 커버를 분리하면 안쪽에 여섯 개의 칼날이 부착되어 있다.

두 개의 헤드를 모두 얼면 총 12개의 칼날이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듀얼 헤드 구성으로 작업 면적이 넓어 빠르게 보풀을 제거할 수 있다. 칼날은 위로 잡아당겨서 통째로 분리해낼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사용으로 칼날이 무뎌지면 추가 구매 후 교체할 수도 있다.

12개의 칼날은 각각 스프링 방식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유연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옷감의 두께와 보풀의 크기에 따라 최적의 높이를 유지하면서 작동된다.

칼날 아래를 자세히 보면 날개가 보이는데, 칼날이 회전하면서 잘린 보풀을 안쪽으로 빨아들여 보풀 수거함으로 보내는 용도이다.

양쪽 헤드마다 칼날 아래쪽에 스위치가 하나씩 있는데, 이 스위치는 금속 커버가 분리된 상태에서는 전원이 눌려도 칼날이 회전하지 않도록 해주는 안전장치이다.

보풀 제거를 위해 전원 버튼을 누르면 1단으로 작동되며,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2단으로 속도가 높아진다. 이 상태에서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보풀 감지등인 그린라이트가 켜지면서 보풀이 더 잘 보이도록 도와준다.

제원표

빠른 보풀 제거에 소재 보호,

편의성까지 갖춰

BITRI-LR001은 단순히 보풀을 깎아내는 기기가 아니라, 섬유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관리 효율을 극대화한 의류 케어 기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 듀얼 헤드 구성은 넓은 제거 면적을 확보해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며, 내부에는 소프트 스프링 방식의 6중 칼날이 장착되어 두꺼운 원단부터 얇은 니트까지 섬세하게 대응한다. 여기에 0.35mm 마이크로 아크스틸메쉬가 다양한 크기의 퍼즈볼을 고르게 잡아내며 소재 손상을 방지한다. 작업 편의성 측면에서도 그린 라이트 보풀 감지 조명으로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작은 보풀까지 확인할 수 있고, 회전과 동시에 먼지 흡입 방식으로 잔먼지를 흩날리지 않고 수거함에 모아준다. 결국 빠른 보풀 제거 성능뿐 아니라 소재 보호, 편의성, 유지 관리까지 균형 있게 갖춘 제품이다. 옷 한두 벌이 아닌 시즌 전체의 의류 상태를 관리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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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광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