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프린터는 예전에 견출지에 일일이 손글씨를 써서 붙였던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편리한 장치다. 하지만 잉크나 리본을 사용하는 라벨 프린터는 또 다른 불편함이 있으며, 텍스트만 인쇄되는 제품의 경우 표현의 한계에 아쉬움이 남는다. HPRT 모에모에 라벨프린터기는 잉크가 필요 없는 감열 방식에 이미지부터 손글씨까지 다양하게 출력할 수 있어서 기존 라벨 프린터들의 단점을 모두 해소해주고 있다.

34,800원

휴대성 높은 아담한 크기

HPRT 모에모에 라벨프린터기는 자그마한 흰색 박스에 담겨 있다. 제품 색상은 화이트와 핑크, 그린 세 가지인데, 박스 앞면 일부가 뚫려 있어서 안에 들어 있는 본체 색상을 직접 노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박스 안에는 구성품으로 HPRT 모에모에 라벨프린터기 본체와 실리콘 스트랩, 충전용 USB 케이블,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모서리가 둥글고 납작한 네모 박스 타입으로, 크기는 한 손에 쥘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다.

본체의 왼쪽 측면에는 위에서부터 용지 배출구와 커터 버튼, LED 상태 표시등, 전원 버튼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본체 아래쪽에는 USB C타입 충전 포트와 스트랩을 걸 수 있는 스트랩 홀이 마련되어 있다.

스트랩 홀에 기본 제공되는 실리콘 스트랩을 걸면 휴대 시 손가락에 끼워서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간편한 충전 방식

HPRT 모에모에 라벨프린터기의 앞면을 위로 살짝 밀면 커버를 열 수 있는데, 커버 안쪽에는 롤 타입으로 된 용지가 끼워져 있다. 롤 용지에 붙어 있는 QR코드는 사용 시 스마트폰으로 용지의 종류를 인식시킬 때 사용된다.

구매 후 처음 커버를 오픈해보면 이미 사용된 용지가 끼워져 있어서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용지 배출구에 있는 롤러와 프린터 헤드가 오랜 시간 직접 맞닿아 있으면 붙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테스트 용지를 헤드와 롤러 사이에 끼워둔 것으로, 사용 전 제거해야 한다.

테스트 용지를 제거하고 롤 용지에 붙어 있는 화살표 이미지의 스티커도 떼어낸 후 용지를 배출구 바깥으로 살짝 배출될 정도로 끼워 넣고 커버를 닫는다.

사용 전 내장된 배터리도 충전을 해야 한다. 케이블을 연결하면 전원 버튼 위의 LED 상태 표시등이 점멸하며, 충전이 완료되면 점등된 상태가 된다.

텍스트부터 사진, 손글씨까지

HPRT 모에모에 라벨프린터기를 충전까지 마쳤으면 이제 직접 사용해볼 차례다. 버튼을 눌러서 전원을 켜면 LED 표시등이 켜지며, 설명서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HerePrint 앱을 설치한다.

처음 앱을 실행하면 프린터 연결 버튼을 누르고 프린터를 찾아서 연결시켜야 한다. 스마트폰과 프린터는 블루투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은 사용 시 항상 켜놓아야 한다. 스마트폰에 연결되면 앱 화면에 연결된 표시와 잔여 배터리 용량이 나타난다.

앱 화면에서 현재 장착된 용지 종류를 선택하면 인쇄 내용을 편집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편집 화면에서는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이미지를 불러올 수도 있으며, 말풍선이나 다양한 스티커 이미지, 직접 손으로 그리는 그래피티도 가능하다. 또한 오늘의 날짜를 인쇄하거나 QR코드, 바코드 인쇄도 가능하다.

편집을 끝냈다면 테이프 인쇄 버튼을 눌러서 인쇄를 진행한다. 인쇄 방식은 감열 방식이기 때문에 잉크가 필요 없으며, 인쇄 후 물에 닿아도 번지는 일도 없다.

인쇄 후 커터 버튼을 위로 올렸다가 내리면 배출된 용지가 잘리기 때문에 가위나 칼로 용지를 잘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제원표

업무용으로도, 다꾸용으로도

HPRT 모에모에 라벨프린터기는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137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뛰어나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또한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충전 방식이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며, 잉크가 필요 없는 감열 방식 인쇄로 유지비가 저렴하고 물에 닿아도 번지지 않아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인쇄 품질이 뛰어나며, 텍스트와 이미지, 바코드, QR코드, 손글씨 등 다양한 소스를 출력할 수 있어서 업무용이나 가정용, 다이어리 꾸미기 등 여러 용도로 쓸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