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면 경찰이 범인을 제압하거나 사건 현장에 출동하는 모습을 1인칭 시점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가끔씩 접할 수 있다. 바디캠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착용식 액션캠은 비단 경찰뿐만 아니라 경비나 보안 관련 업무에도 많이 사용되며, 공무원들의 폭력 민원 대비나 택배기사의 배송 기록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업무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자전거 블랙박스나 일상 기록용으로도 사용되는데, 크로니클 3세대 초소형 액션바디캠은 가벼운 무게와 간편해진 사용법으로 유용함을 더해주고 있다.

34,900원

독립적인 기능 버튼

크로니클 3세대 초소형 액션바디캠은 제법 화려한 박스 패키지에 담겨있다. 도심 야경이 배경으로 깔려있는 앞면과 다양한 활용컷을 담은 뒷면에는 제품 외형도 자세하게 인쇄되어 있다.

구성품으로는 액션바디캠 본체와 두 개의 USB 케이블,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제공된다. 케이블의 종류는 CtoC 케이블과 AtoC 케이블로, 일반 A타입 포트 없이 C타입 포트만 있는 충전기로 충전하거나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 시 유용하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길쭉한 스틱형에 전체는 모두 검은색으로 되어있으며, 한쪽에는 클립이 일체형으로 부착되어 있어서 주머니 등에 끼워 고정할 수 있다.

클립 윗부분에는 카메라 렌즈가 위치해 있는데, 렌즈 바로 아래에는 여섯 개의 적외선 램프가 삽입되어 있어서 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본체 뒷면은 아무런 장치 없이 매끈하게 되어있다.

본체 옆면을 보면 내장 마이크와 ON/OFF 스위치, 그리고 메모리 슬롯이 보인다. ON/FF 스위치와 메모리 슬롯 사이에는 리셋 구멍이 있어서 오류로 인해 작동에 문제가 있을 때 초기화를 시킬 수 있다.

반대쪽 측면에는 세 개의 스위치가 있는데, 오른쪽에서부터 녹음 버튼, 녹화 버튼, 그리고 적외선 버튼이다. 각각의 기능이 독립적인 버튼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고, 사용법을 따로 익힐 필요도 없다. 녹음 버튼 옆에 있는 두 개의 구멍은 상태 표시등이다.

클립 아래쪽에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 C타입 포트가 있으며, 포트 바로 위에는 목걸이나 손목끈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마련되어 있다.

간편해진 설정 방식

크로니클 3세대 초소형 액션바디캠의 녹화나 녹음을 위한 메모리카드는 마이크로SD를 사용하며, 최대 128GB까지 인식 가능하다. 마이크로SD는 윗면이 클립 방향으로 가도록 장착하면 된다.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연결하면 두 개의 LED 중 하나에는 파란색이 켜지고, 다른 하나에는 빨간색이 점멸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점멸하던 빨간색 LED는 꺼지며, 파란색 LED만 켜진 상태가 유지된다. 이 상태 표시등은 작동 상태나 오류 상태도 다양한 조합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USB 케이블을 이용해 본체를 PC에 연결해보면 user_tool.exe라는 실행 파일이 보인다.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설정 화면이 나타나는데, 날짜와 시간, 해상도, 저장 방식, 모션 감지, 워터마크, 렌즈 방향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해상도는 720p와 1080p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저장 방식은 메모리카드가 가득 차면 중단시키거나(stop recording will tf card is full) 블랙박스처럼 오래된 파일부터 삭제하면서 계속 저장하는 방식(cycle coverage)을 선택할 수 있다.

렌즈 방향을 지정하는 옵션이 있는 이유는 바로 렌즈를 회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립으로 주머니나 가방끈 등에 본체를 고정할 때 클립이 바깥으로 보이도록 장착할 수도 있지만, 클립이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장착할 경우 렌즈를 반대편으로 돌릴 수 있다.

반대편뿐만 아니라 렌즈를 위쪽으로 향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 올려둔 상태로 설치하거나 헬멧 등에 고정해서 앞쪽을 촬영하도록 할 수도 있다.

촬영한 샘플을 보면 야간에도 적외선 램프로 인해 어두운 곳에서도 비교적 선명하게 영상을 담아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원표

야간 촬영과 모션 감지까지

크로니클 3세대 초소형 액션바디캠은 회전형 렌즈로 다양한 방식의 설치 및 촬영이 가능하며, 적외선 센서 탑재로 야간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모션 감지 기능을 제공해 보안 카메라 역할도 수행할 수 있으며, 약 23g의 가벼운 무게로 착용 시 부담이 전혀 없다. 또한 기존 텍스트 파일 수정 방식의 설정이 실행 파일로 변경되어서 훨씬 쉽고 직관적으로 설정을 바꿀 수 있으며, 기능 버튼 또한 녹음과 녹화 버튼 및 야간 촬영 버튼을 각각 따로 두면서 각 기능의 컨트롤이 더욱 쉬워져 바디캠이나 보이스 레코더로 활용할 때 누구나 간단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