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이나 운동을 할 때 음악을 들으면 능률이 오르거나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하지만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골전도 이어폰을 선택하는 사용자들도 많지만, 익숙하지 않은 형태로 불편을 겪는 일도 있다. 너츠 블루투스 이어폰 오르골 T90/T80은 완전무선 이어폰 방식에 귀를 막지 않는 오픈이어 설계를 적용해 주변 소리를 함께 들으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T90 - 49,800원. T80 – 39,800원

C타입 충전 방식

너츠 블루투스 이어폰 오르골 T90은 흰색과 붉은색의 테마 컬러로 된 박스에 담겨있다. 박스 앞면에는 제품 이미지가 사진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기본적인 디자인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박스에 들어있는 구성품으로는 충전 크래들에 담겨있는 이어폰과 충전용 케이블,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있다.

충전 크래들은 모서리가 둥글면서 살짝 납작한 모양으로, 강낭콩이나 조약돌의 느낌이 난다. 색상은 블랙 단일 모델로 출시되었다.

충전 크래들의 앞쪽 열리는 곳의 바로 아랫부분에는 네 개의 LED 인디케이터가 자리 잡고 있다. LED 인디케이터는 충전 크래들 자체의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충전 크래들 뒷부분의 경첩 아래에는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있다. 충전 단자 규격은 USB C타입으로,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충전 크래들을 열어보면 좌우 이어폰 한 쌍이 케이스 안쪽에 장착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충전 크래들 안쪽을 보면 이어폰의 좌우 위치가 새겨져 있어서 방향을 잘못 집어넣을 걱정은 없다.

충전 크래들에서 이어폰을 꺼내보면 이어폰이 장착되어 있던 자리에 두 개의 포고핀이 돌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접점을 통해 이어폰에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하게 된다.

독특한 형태의 오픈이어 설계

너츠 블루투스 이어폰 오르골 T90의 좌우 이어폰을 크래들에서 꺼내보면 일반적인 이어폰과는 상당히 다른 형태임을 알 수 있다. 막대 모양의 이어훅이 이어폰에 고정되어 있는 형태이다.

이어폰의 타원형 유광 부분은 터치 영역으로, 전원을 켜거나 끄고 볼륨을 조절하는 등의 다양한 조작을 터치로 할 수 있다. 또한 터치 영역 한쪽 끝에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가 자리 잡고 있으며, 블루투스 5.0을 지원해 끊김이 적고 안정적이다.

이어폰을 뒤집어보면 터치 영역 뒷면에 좌우 표시가 새겨져 있으며, 충전을 위한 금속 접점도 보인다. 좌우 표시 바로 아래에 있는 타원형 구멍 안에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이어폰의 바깥쪽 측면을 보면 자그마한 구멍이 하나 뚫려있는데, 음성통화나 음성비서 호출 시 사용되는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마이크 반대편에는 타원형으로 된 덕트가 있는데, 이어폰 내부에 이압이 차는 것을 방지하고 중저음을 보강해주는 용도이다.

사용 전 충전 케이블을 크래들에 연결하면 앞쪽 LED 인디케이터가 켜진다. 충전이 완료되면 이어폰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충전 크래들로 이어폰을 2회까지 충전할 수 있어서 최대 24시간 동안 추가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착용은 막대모양 이어훅을 귀 위쪽으로 걸치듯 올려놓고 귀 뒤쪽으로 돌려주면 이어폰이 귀에 수평 방향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상태로 이어폰이 귀를 막지 않고 오픈 상태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외부 소리가 동시에 들려서 작업이나 운동 시 사용하기 좋다. 또한 IP56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으로 땀이 흐르거나 비가 올 때도 사용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로 배터리 알려주는

오르골 T80

너츠 블루투스 이어폰 오르골 T80은 T90과 마찬가지로 오픈이어 방식이지만 디자인은 약간 다르다. 둥근 조약돌 모양의 충전 크래들은 무광 블랙으로 되어있으며, T90보다 좀 더 심플한 형태이다.

충전 포트는 마찬가지로 USB C타입 포트지만 충전 크래들 뒷면이 아닌 옆면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충전 크래들을 열어보면 안쪽에 작은 액정 디스플레이가 보인다. T90은 LED 인디케이터로 충전 상태를 알려주지만, T80은 액정 디스플레이로 크래들과 좌우 이어폰의 충전 상태를 표시해준다.

T80 역시 이어훅 일체형 디자인의 이어폰이 제공되지만, 이어훅의 형태는 막대모양보다는 날개형에 가깝다. T80도 사용 시간은 기본 8시간에 크래들 2회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5.1로 더욱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제원표

운동용으로 제격

너츠 블루투스 이어폰 오르골 T90/T80은 오픈이어 방식을 채택해 음악을 즐기면서도 주변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작업을 하거나 길에서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할 때 특히 유용하다. 또한 외이도에 끼워 넣지 않고 귀 바로 앞에서 소리를 안쪽으로 재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막을 자극하지 않으며, 귓바퀴 전체에 걸쳐 장착하기 때문에 무게가 분산되어 부담이 적어지고 안정적으로 고정되어서 격렬한 움직임에도 이탈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올가을 운동 시에는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오픈이어 방식 이어폰을 사용해보는 것을 어떨까?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