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형 선풍기가 이제는 거의 여름철 필수품처럼 여겨지고 있어서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무언가 독특한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머레이 냉각 에어컨 선풍기 COOL-10은 거치 기능과 각도 조절 기능에 아주 특이한 에어컨 기능을 추가해 활용도와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다.

29,800원

원 버튼 컨트롤

머레이 냉각 에어컨 선풍기 COOL-10은 흰색 바탕에 제품 이미지가 컬러 인쇄된 박스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앞면에는 핑크색 모델이 인쇄되어 있고 뒷면에는 흰색 모델이 담겨있는데, 실제 제품은 심플화이트, 파스텔핑크, 미드나잇블루 세 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구성품은 머레이 냉각 에어컨 선풍기 COOL-10 본체와 거치대, 목걸이줄, 충전 케이블, 그리고 사용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적인 형태는 단면이 타원형인 원통 위에 원통형 헤드가 얹혀진 모양으로, 헤드 부분이 제법 도톰한 편이다.

몸통의 제일 윗부분은 검은색으로 씌워져 있고, 바로 아래 금색으로 된 Y자 모양이 살짝 튀어나와 있다. 검은색으로 씌워진 부분은 디지털 표시창으로, 작동 상태가 가운데 부분에 표시된다. 아래에 있는 Y자 모양은 버튼으로, 전원과 강도 조절 등 모든 작동을 하나로 컨트롤한다. 버튼 위치 양쪽에 튀어나온 부분은 목걸이 줄을 매다는 곳이다.

날개가 있는 헤드 부분은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가운데가 금속판으로 막혀있다. 금속판은 16개의 가지가 뻗어 나와 가장자리로 이어져 있다.

쿨링패드 급속 냉각

머레이 냉각 에어컨 선풍기 COOL-10의 뒷모습은 앞쪽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우선 헤드 가운데가 금속판 없이 플라스틱 가이드로 막혀있고, 앞쪽의 디지털 표시창이 있는 부분은 안쪽으로 깊게 파여있다.

앞면에 전원 버튼이 있던 중앙부에는 USB C타입 포트가 위치해 있다. 이 포트를 통해 내장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USB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을 하면 디지털 표시창에 번개 표시가 나타나 충전 중임을 알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3600mAh로, 약 3~4시간의 충전으로 최대 9시간가량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면 팬이 돌기 시작하면서 선풍기가 작동되는데, 디지털 표시창에 1이라는 표시가 나타나면서 1단계로 동작한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강도가 올라가는데, 최대 3단까지 높일 수 있다.

머레이 냉각 에어컨 선풍기 COOL-10에는 에어컨 모드가 제공되는데, 선풍기 작동 도중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풍량 표시 옆에 눈송이 모양이 켜지면서 에어컨 모드가 작동된다. 에어컨 모드가 켜지면 헤드의 전면에 있는 금속판인 쿨링패드가 급속 냉각되면서 쿨링패드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이 최대 13℃까지 낮아져 차가운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쿨링패드 자체가 굉장히 차가워지기 때문에 바람만이 아니라 열이 많이 나는 이마나 얼굴, 목 등에 직접 대면 열을 빠르게 식힐 수 있어서 쿨링 마사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목걸이줄을 이용한 활용

머레이 냉각 에어컨 선풍기 COOL-10의 전원 버튼을 더블클릭하면 5초간 디지털 표시창에 전력량이 표시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지만, 머레이 냉각 에어컨 선풍기 COOL-10은 전력량이 %로 표시되기 때문에 작동 도중 더블클릭하면 1단 풍속일 때와 3단 풍속일 때 표시되는 전력량이 다르게 나타난다.

헤드 부분은 최대 90도까지 각도 조절을 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헤드를 조절하면 무게 중심으로 인해 쓰러질 수 있는데, 함께 제공되는 거치대를 사용하면 안전하게 세워진 상태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거치대는 선풍기를 안정적으로 세워두는 용도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거치대 앞쪽의 홈에 스마트폰을 가로 방향으로 세워두면 동영상을 즐기면서 시원한 바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90도로 각도를 조절하면 위쪽으로 바람을 보내는 모양이 되는데, 평상시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할 때는 이렇게 공중으로 바람을 보낼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떨 때 사용할까? 함께 제공되는 목걸이줄을 걸고 목에 착용한 상태로 90도 각도로 올려주면 사용자의 얼굴 쪽으로 바람이 불어 손으로 들고 있지 않아도 항상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용할 수 있다.

제원표

너무나 시원한 쿨링 마사지

머레이 냉각 에어컨 선풍기 COOL-10은 휴대용으로 손에 쥐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일반 형태에 거치대와 각도 조절 기능으로 탁상용 선풍기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거치 기능까지 추가해 영상과 함께 즐길 때 더욱 유용하다. 여기에 쿨링패드 급속 냉각을 통한 에어컨 바람으로 밖에서 즐기기 힘든 차가운 바람까지 제공해주며, 쿨링패드를 피부에 직접 접촉해 쿨링 마사지도 가능해 참기 힘든 더운 여름 더욱 시원하게 열을 식힐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나 추천할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