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며칠 연속으로 내려서일까?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된 것도 아닌데 벌써 꿉꿉함이 느껴진다. 습도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 올여름은 역대급 더위가 예보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비도 예상된다고 해 걱정이다. 전기요금 누진제로 인해 에어컨을 마음껏 틀기도 어려운데, 습도까지 높아지면 더욱 덥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실내 온도가 높더라도 습도가 낮으면 훨씬 덜 덥게 느껴지는데, 롯데알미늄 제습기 LDH-6700은 여름철 실내 습도를 낮춰 훨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159,000원

편리한 이동용 손잡이

롯데알미늄 제습기 LDH-6700은 제품의 크기만큼 박스도 크고 묵직하다. 박스에는 제품 컬러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고, 특징도 자세히 담고 있어서 박스만 보아도 제품을 잘 파악할 수 있다.

구성품은 반투명한 흰색 주름관과 사용 설명서가 전부이다. 주름관은 연속 배수를 위해 사용되는데, 사용법은 뒤에 다시 한 번 설명할 예정이다.

본체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표면에 요철이 있는 박스 타입으로, 높이가 약 50㎝가량으로 제법 큼직한 편이다. 색상은 화이트와 딥 그레이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박스 타입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자세히 살펴보면 측면 모서리가 깎여있어서 위에서 바라보면 8각형이다. 특히 전면과 오른쪽 측면 사이 모서리 부분은 은색으로 따로 씌워져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본체 윗부분에는 뒤로 접어둔 손잡이도 있어서 이동 시에 위로 세워서 손으로 잡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윗면에는 앞쪽에 판넬 조절부가 있고, 그 뒤에는 공기 배출구가 있다. 판넬 조절부 가운데는 자그마한 표시창이 있으며, 양쪽으로 세 개씩 총 여섯 개의 버튼이 나열되어 있다.

먼지 걸러주는 공기 필터

롯데알미늄 제습기 LDH-6700의 뒷면은 심플한 앞면과는 달리 무언가 많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뒷면 위쪽은 공기 흡입구로, 이 부분을 통해 실내 공기가 본체 안으로 유입되어 습기가 제거된 뒤에 윗면 공기 배출구를 통해 나가는 구조이다.

공기 흡입구에는 필터가 씌워져 있어서 먼지를 걸러주며, 탈부착할 수 있는 필터는 물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기 흡입구 아래쪽은 물탱크가 위치해 있다. 물탱크 가운데에는 투명창이 있어서 물탱크를 열지 않고도 물이 어느 정도 차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물탱크를 뒤쪽으로 당기면 분리할 수 있는데, 물탱크 윗부분에는 커버가 씌워져 있다. 물탱크의 용량은 2리터이다.

본체의 왼쪽 측면에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표시사항 스티커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고, 아래쪽에는 전원 코드가 연결되어 있다. 전원 코드는 일체형으로, 탈부착은 불가능하다.

본체 바닥 면에는 네 개의 바퀴가 부착되어 있어서 11㎏의 무거운 본체를 들지 않고 쉽게 위치를 이동시킬 수 있다.

연속 배수도 가능

롯데알미늄 제습기 LDH-6700의 전원 코드를 연결하고 윗면 패널의 제일 오른쪽 끝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면 가운데 표시부에 현재 습도가 표시되면서 운전이 시작된다. 제일 왼쪽 끝 버튼은 공기정화/안전보호 버튼으로, 짧게 누르면 공기정화 기능을 켜고 끌 수 있고 5초간 길게 누르면 어린이가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버튼 기능을 잠그고 풀 수 있다. 그 옆 버튼은 풍속 버튼으로, 풍속을 강/약으로 조절할 수 있다. 시계 그림이 있는 버튼은 타이머 버튼으로, 1시간부터 최대 24시간까지 전원 끄기나 켜기를 설정할 수 있다.

표시부의 오른쪽에 있는 삼각형 버튼은 습도 버튼으로, 희망 습도를 30~80% 내에서 설정할 수 있다. 습도 버튼 옆 M 버튼은 모드 버튼으로, 자동과 연속 건조, 수면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습도 버튼 위에 있는 물방울 표시가 켜지면 자동 모드이며, M 버튼 위에 있는 옷 표시는 연속 건조, 날 표시는 수면 모드를 나타낸다. 전원 버튼 위에는 전원 표시등과 용기에 물이 들어있는 표시가 있는데, 이는 만수 표시로 물탱크에 물이 가득 차거나 물탱크가 분리되었을 때 작동이 멈추면서 켜진다.

앞서 외형을 살펴볼 때 한쪽만 은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는 습도 표시 LED가 삽입되어 있다. 색깔로 습도를 알려주는 이 부분은 멀리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한데, 파란색은 45% 이하의 낮은 습도, 녹색은 45%와 65%의 습도, 붉은색은 65% 이상의 습도를 나타낸다.

2리터의 물탱크 용량이 아쉽다면 연속 배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물탱크를 제거하고 안쪽을 보면 배수구가 있다. 배수구에 함께 제공되는 호스를 끼우고 물탱크의 홈을 통해 바깥으로 연결하면 물탱크에 물이 차지 않고 호스를 통해 바깥으로 배출된다. 호스를 더 큰 물탱크나 배수로에 직접 연결하면 더 오랜 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원표

이온 공기정화 기능까지

롯데알미늄 제습기 LDH-6700은 일일 제습량 7리터, 최대 제습량 12리터로 가정용으로는 부족함 없는 제습량을 제공한다. 또한 24시간 타이머 설정이 가능해 외출이나 취침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공기 필터와 공기정화 모드로 먼지를 걸러주고 이온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설정을 잘못 건드리는 것을 방지하는 어린이 안전 보호기능도 제공해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여름철 실내 습도를 낮춰 최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제습기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롯데알미늄 제습기 LDH-6700을 눈여겨보기를 권하고 싶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