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사용할 때 모니터를 두 개 이상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업무용 환경에서는 듀얼 모니터 구성이 흔한데, 모니터 하나를 쓸 때에 비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니터 하나를 쓸 때에도 눈높이나 원하는 각도를 맞추기 쉽지 않은데,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두 개의 모니터를 딱 맞는 위치로 조절해 사용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엘마운트 듀얼 슬림형 모니터암 거치대 APL-H02W / APL-H02B를 사용하면 듀얼 모니터의 각도와 높이, 위치를 원하는 대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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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프 및 홀 타입 설치

엘마운트 듀얼 슬림형 모니터암 거치대 APL-H02W / APL-H02B는 상당히 묵직하다. 주로 금속 소재를 사용하다 보니 무게감이 꽤 있는데, 무거운 모니터를 지지해야 하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구성품은 듀얼 모니터용이기 때문에 베이스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두 개씩으로 이루어져 있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인데, 모델명 제일 뒤에 오는 알파벳에 따라 APL-H02W가 화이트이고 APL-H02B가 블랙이다.

조립과 설치가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우선 베이스 부분을 조립해야 한다. 베이스는 듀얼 모니터용이니만큼 두 개의 지지대가 돌출되어 있다.

엘마운트 듀얼 슬림형 모니터암 거치대를 조립하거나 사용할 때는 두 가지 크기의 육각 렌치와 일자드라이버, 십자드라이버가 필요하다. 구성품에 두 가지 크기의 ㄱ자 육각 렌치가 제공되는데, 각 렌치의 반대쪽 끝부분이 각각 일자드라이버와 십자드라이버로 되어있어서 별도의 공구를 준비하지 않아도 조립과 사용이 가능하다.

제일 먼저 ㄱ자 금속판을 베이스 아래에 고정해준다. 고정할 때는 세 개의 나사를 조여주면 된다. 그다음은 ㄱ자 금속판에 클램프를 고정한다. 클램프를 조립할 때도 두 개의 나사를 이용한다.

베이스에 ㄱ 자 금속판과 클램프의 조립이 완성되는 다음과 같은 형태가 된다. ㄱ자 금속판에 클램프를 고정하는 부분에는 총 세 개의 구멍이 있기 때문에 클램프를 조립할 때 두 가지 높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설치할 책상의 두께는 최소 10㎜부터 최대 90㎜까지 지원 가능하다.

베이스 윗면에 있는 동그란 플라스틱 마개를 제거하면 구멍이 하나 있는데, 이는 클램프 방식이 아닌 홀 타입 설치를 위한 구멍이다.

기본 제공되는 긴 나사와 철판, 나비 너트를 조립하면 홀 타입 고정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책상이 벽에 완전히 밀착되어서 클램프 방식을 설치할 수 없는 경우나 베이스 위치를 좀 더 앞쪽으로 설치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2단 암 설치

베이스 설치가 완료되었으면 하단 암을 베이스의 두 구멍에 하나씩 끼워 넣는다. 베이스 뒤에서 바라보면 암 거치 부분에 나사가 하나씩 있는데, 이 나사를 조이면 암이 빠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이제 하단 암 끝부분 구멍에 상단 암을 끼워 넣어준다. 상단 암과 하단 암이 연결되는 부위에도 나사가 있어서 두 암이 분리되지 않도록 조여주면 된다.

상단 암 아래쪽 끝부분에는 육각 볼트가 하나 장착되어 있는데, 상단 암의 스프링 장력을 조절하는 부분이다.

가벼운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 방향으로, 무거운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 방향으로 조여서 사용하면 된다.

스프링 장력의 현재 조절 상태는 상단 암 윗면에 있는 투명 창에서 확인 가능하다. 투명 창 안쪽을 자세히 보면 붉은색 링이 있고, 투명 창에 +와 – 표시가 있어서 현재 장력이 어느 정도로 설정되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설치가 완료된 거치대는 다음과 같은 형태가 된다.

두 가지 베사 규격 지원

이제 베사판을 모니터에 설치할 차례다. 모니터나 TV의 스탠드 및 벽걸이 거치대에 설치하기 위한 베사 마운트는 국제 표준규격으로, 다양한 크기가 있다. 엘마운트 듀얼 슬림형 모니터암 거치대는 그중에서도 75x75와 100x100 두 가지 규격을 지원한다. 모니터암 거치대에 설치할 모니터 뒷면을 보면 다음과 같은 네 개의 구멍이 있는데, 각 구멍의 가로 및 세로 거리가 75㎜나 100㎜인 경우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모니터에 베사 마운트 홀이 없거나 다른 규격인 경우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베사판을 모니터 뒷면에 올리고 구멍에 맞춰 나사 네 개를 조여주면 베사판 설치는 끝난다. 사진상 베사판의 안쪽 구멍에 나사가 조여진 것으로 보아 이 모니터는 75x75 베사 마운트 규격을 채택한 것이다.

베사판이 장착된 모니터를 상단 암 끝부분의 홈에 맞춰 끼워 넣은 뒤 붉은색 고정장치를 베사판 중앙 홈에 맞춰 끼워 넣고 시계 방향으로 살짝 돌려주면 모니터 설치가 완료된다.

모니터 설치가 완료되었으면 전원과 영상 케이블을 연결할 차례다. 엘마운트 듀얼 슬림형 모니터암 거치대에는 케이블 정리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데, 우선 상단 암에는 바 아래쪽에 케이블 플립이 설치되어 있어서 모니터에 연결된 각종 케이블을 걸쳐서 정리할 수 있다.

케이블 클립으로 정리되어 내려온 케이블은 하단 암에서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하단 암의 윗면 커버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며 커버 위쪽과 아래쪽에 전선을 넣을 수 있는 홈이 있어서 전선을 하단 암 안으로 완전히 숨겨서 아래쪽으로 내보낼 수 있다.

선 정리 시스템을 통해 정리된 모습을 보면 앞에서는 케이블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상당히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틸트, 스위블, 피벗, 엘리베이션까지

두 대의 모니터를 설치한 모습을 보면 스탠드를 이용해 책상 위에 설치했을 때보다 훨씬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다.

엘마운트 듀얼 슬림형 모니터암 거치대는 베이스에 연결되는 하단 암이 회전할 수 있고, 상단 암과 하단 암이 연결된 부분도 360도로 회전 가능하다. 또한 베사판과 상단 암이 연결된 부분을 보면 세 개의 회전축으로 상당히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니터를 아래쪽으로 기울이거나 위쪽으로 향하게 하는 틸트의 경우 상단 90도, 하단 45도까지 조절 가능하며, 좌우 회전은 각각 90도씩 조절할 수 있다.

모니터를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는 피벗 기능은 360도 원하는 각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모니터를 가로+가로, 가로+세로, 세로+세로 구성으로 손쉽게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다.

상단 암의 관절을 이용해 모니터의 설치 높낮이를 조절하는 엘리베이션 기능도 제공되는데, 최저 183㎜부터 최대 487㎜까지 조절 가능하다.

좀 더 심플하면서도 경제적인 제품을 원한다면 3단 관절형 듀얼 모니터 암 APL-C024도 있는데, 구조는 단순하지만 틸트, 스위블, 피벗, 엘리베이션 등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어서 두 모니터의 높낮이를 다르게 설치할 것이 아니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제원표

최고의 작업 효율 제공

모니터를 사용하다 보면 눈높이가 맞지 않아 자세가 틀어지게 되면서 허리나 목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두 모니터의 각도를 일치시키기 더욱 쉽지 않고 책상 위의 공간을 많이 점유해 복잡해지기도 한다. 엘마운트 듀얼 슬림형 모니터암 거치대 APL-H02W / APL-H02B를 사용하면 훨씬 손쉽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눈높이에도 딱 맞출 수 있고, 회전도 간단해 작업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탠드를 두는 자리를 절약할 수 있어서 책상 위 공간 활용도까지 높아져서 작업 환경을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