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멀티탭을 쓰지 않는 가정은 없지 않을까 싶다. 그 정도로 우리는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전기 기구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벽이나 바닥에 삽입되어 있는 콘센트는 연결구 수가 훨씬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필수로 사용하게 되는 멀티탭이지만 오랜 세월 별다른 개선이나 진화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부엉이 클릭탭 Q2 USB 3구는 불편한 점을 대폭 개선해 편의성을 높인 멀티탭이다.

41,900원부터

안정감 높은 디자인

부엉이 클릭탭 Q2 USB 3구는 갈색 골판지 박스에 담겨있다. 박스 앞면에는 제품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어서 소켓이나 USB 포트의 수는 박스 이미지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부엉이 클릭탭 본체 이외에 추가적인 구성품은 따로 없으며, 멀티탭의 사용법을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사용 설명서도 제공되지 않는다. 본체의 색상은 백색 한 종류다.

부엉이 클릭탭 본체는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넓어져 바닥에 밀착되는 형태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체 바닥 면 중앙에는 사양과 인증 정보 등이 인쇄되어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사양을 살펴보면 정격 전압 250V 16A에 소비전력은 최대 3200W이며, 소켓 한 구당 최대 2000W까지 사용 가능하다.

케이블의 길이는 1.5m와 3m 두 가지로 나뉘어 있으며, 케이블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 편이어서 제품이 지원하는 전력량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손 탈부착 가능한 소켓

일반적으로 멀티탭의 구멍은 모서리가 날카롭게 단순 타공된 형태인 데 비해 부엉이 클릭탭에는 곡선형 테이퍼링 처리가 되어서 한눈에 보기에도 다르다.

즉, 구멍의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깔때기처럼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되어서 구멍에 딱 맞게 플러그를 끼우지 않더라도 부드럽게 미끄러지듯이 삽입되는 형태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일반 멀티탭의 경우 소켓 부분이 안쪽으로 쑥 들어가 있는데, 부엉이 클릭탭은 거의 평평하게 올라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먼지가 앉았을 때에도 청소하기 편하며, 난연 V0등급 플라스틱을 사용해 더욱 안전하다. 평평한 소켓에 플러그를 끼워 넣으면 아래쪽으로 눌려지면서 구멍에 끼워진 금속 접점을 꽉 잡아 고정시킨다.

장착한 플러그를 뽑는 방법도 색다른데, 일반 멀티탭의 경우 한 손으로 멀티탭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플러그를 잡아 뽑아야 하기 때문에 두 손이 필요하지만, 부엉이 클릭탭은 꽂혀있는 플러그를 한 번 누르면 안쪽으로 들어갔던 소켓이 다시 튀어나오면서 고정되었던 것이 풀려 한 손으로도 손쉽게 플러그를 제거할 수 있다.

클릭탭 끝부분에는 두 개의 USB 포트가 탑재되어 있다. USB 포트는 퀄컴의 퀵차지 3.0을 지원해 포트별로 각각 15W까지 사용 가능하다.

USB 포트에 고속 충전 원 케이블을 사용해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일반 충전기보다 훨씬 빠른 충전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제원표

탈부착의 편의성에

USB 고속 충전까지

부엉이 클릭탭 Q2 USB 3구는 불편한 플러그 탈부착을 한 손으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클릭 타입으로 바꿔서 손이 불편한 사용자나 한 손에 다른 물건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소켓에 플러그를 끼울 때에도 곡선형 테이퍼링 처리로 구멍에 딱 맞추지 않아도 쏘옥 들어가 실제로 써보면 정말 편리하다. 여기에 2구 동시 고속 충전이 가능한 USB 포트까지 기본 내장해서 별도의 USB 충전 어댑터 없이도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데다 소켓까지 절약할 수 있어서 다른 기기를 더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3구 USB 타입 이외에도 2구 USB 타입이나 USB 포트를 제거하고 4구로 소켓을 늘린 모델도 있으니 사용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