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습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가정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사용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물때와 세균 번식이 아닐까 싶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 가습기들은 수조의 입구가 넓어 세척이 간편해졌다. 하지만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수세미로 문지르면 흠집이 나면서 틈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뜨거운 물로 살균 소독을 하면 변형이 생길 수도 있어서 아쉽다. 엔뚜마노 스텐 플로팅 가습기 EMH-1920은 스테인리스 수조를 채택해 열탕 소독이 가능하고, 수세미 사용도 가능해 속 시원하게 관리할 수 있다.

98,000원

심플한 박스형 디자인

엔뚜마노 스텐 플로팅 가습기 EMH-1920은 갈색 골판지 박스에 담겨있는데, 골판지 박스를 열면 흰색 박스로 한 번 더 포장해 내용물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다.

구성품은 엔뚜마노 스텐 플로팅 가습기 EMH-1920 본체와 전원 어댑터, 그리고 사용 설명서로 단출하게 이루어져 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위쪽으로 길쭉하고 네모반듯한 박스 타입으로, 색상은 전체가 백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체 윗면에는 원형 다이얼과 가습구가 위치해 있다. 가습구는 돌출된 형태가 아니라 평면에 타원형 구멍만 뚫려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배출 방향을 조절할 수는 없다.

다이얼은 옆면이 은색으로 되어있고, 윗면은 검은색이다. 다이얼 주변에는 TIMER와 MIST LEVEL이라는 글자 및 화살표가 인쇄되어 있다.

측면에는 공기가 드나드는 환기구가 뚫려있고, 그 옆으로 전원 단자가 자리 잡고 있다. 보통 전원 단자는 본체 아래쪽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스텐 플로팅 가습기의 전원 단자는 위쪽에 있다는 점이 다소 특이하지만 잠시 후 내부 구조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물에 떠다니는 플로팅 진동자

본체를 잡고 위로 들어 올리면 독특하게도 그 자리에 수조가 남고 외부를 감싸고 있던 커버 부분만 따로 분리된다.

외부 커버를 제거한 뒤에 나타난 수조의 위에는 흰색 플라스틱 덮개가 씌워져 있는데, 이 부분은 내부 커버이다. 내부 커버에는 4개의 포고핀이 돌출되어 있으며, 다른 부분에는 원형과 사각 구멍이 실리콘으로 실링 처리된 상태로 자리 잡고 있다.

벗겨낸 외부 커버의 안쪽을 보면 내부 커버의 포고핀과 연결되는 네 개의 금속 접점이 보이고, 내부 커버의 원형과 사각 구멍이 있는 자리에 동일한 구멍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외부 커버를 씌울 때에는 포고핀과 접점이 직접 연결되도록 방향을 동일하게 맞춰주도록 한다. 외부 커버의 안쪽 면에는 물이 들어가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의 문구도 인쇄되어 있다.

수조에서 내부 커버를 분리해보면 안쪽에 케이블로 연결된 진동자가 딸려 나온다. 엔뚜마노 스텐 플로팅 가습기의 진동자는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물에 떠 있는 구조이다.

진동자 위에 씌워져 있는 밝은 회색의 실리콘 커버는 분리가 가능하다. 실리콘 커버는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줄이는 용도로 사용된다.

내부 커버와 진동자를 완전히 분리할 수도 있다. 내부 커버 안쪽에 연결된 진동자 커넥터 양쪽을 누르면서 잡아당기면 손쉽게 분리되는데, 내부 커버를 세척할 때 물이 닿으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진동자 커넥터를 완전히 떼어내고 세척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

열탕 소독 가능한 스텐 수조

엔뚜마노 스텐 플로팅 가습기 EMH-1920의 수조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그중에서도 의료용 등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304 스테인리스를 채택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끓는 물에도 변형이 없기 때문에 열탕 소독도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수조 내부에는 양각으로 최저 수위(MIN)와 최대 수위(MAX)가 표시되어 있고, 중간에 물의 양도 표시하고 있어서 물을 얼마나 채워야 할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엔뚜마노 스텐 플로팅 가습기를 사용하려면 수조에 물을 MIN 표시 이상으로 채우고 진동자를 수조 안에 넣은 후 내부 커버에 이어 외부 커버까지 차례로 씌운 뒤 전원을 연결해주어야 한다. 진동자는 반드시 실리콘 커버가 위로 오도록 넣어주도록 하자. 전원을 연결한 후 상단의 다이얼 윗면을 약 3초 이상 터치하고 있으면 전원이 켜지며 작동이 시작된다. 이때 다이얼 윗면에 H 표시가 나타나는데, 분무 레벨 강도를 나타낸다. 다이얼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표시가 H, M, L로 바뀌어 3단계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강도 L 상태에서 다이얼을 좀 더 돌리면 A로 표시가 바뀌는데, 이때는 자동 모드로 동작한다. 자동 모드는 주변 습도에 따라 강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데, 실내 습도 40% 이하일 때는 H 단계로 작동하고, 습도가 40~60%일 때는 M 단계로, 60% 이상일 때는 L 단계로 작동한다. 만일 디스플레이에 E 표시가 나타나면 수조에 물이 부족하거나 접점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다이얼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화면에 숫자가 0부터 9까지 표시되는데, 이는 타이머 표시이다. 0으로 설정된 경우는 수조에 물이 다 떨어질 때까지 연속 작동되며, 나머지 숫자는 표시된 숫자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작동이 멈추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머는 1시간부터 최대 9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제원표

속 시원한 관리에

풍부한 가습량까지

엔뚜마노 스텐 플로팅 가습기 EMH-1920은 완전히 분리되는 스테인리스 수조를 채택해 뜨거운 물로 소독해도 변형되거나 유해 물질이 배출되지 않아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물에 뜨는 진동자를 사용해 남은 물의 양과 관계없이 일정한 수압으로 시간당 최대 330㎖의 풍부한 가습량을 제공해주며, 3단 가습량 조절 기능 이외에도 자동 습도 조절 기능으로 더욱 편리하다. 물때나 세균 번식에 대한 걱정 때문에 가열식 가습기를 고려했지만 부족한 가습량으로 선택을 망설이고 있었다면 열탕 소독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수조에 가습량 풍부한 초음파 방식을 적용한 엔뚜마노 스텐 플로팅 가습기 EMH-1920이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