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가장 최근인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 워치4 시리즈의 경우 일반과 클래식 모델로 나뉘어 출시되었다. 기능 보다는 소재와 디자인의 차별화로 구분되던 이전 모델과는 달리 올해 출시된 삼성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특화된 기능에 중점을 두어 삼성 갤럭시 워치5와 삼성 갤럭시 워치5 프로 두 가지로 나뉘었다. 두 모델의 디자인과 기능은 어떻게 다를까?

299,000원부터

티타늄과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프로

삼성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 모델은 44mm와 40mm 두 가지 크기가 있고, 프로 모델은 44mm 한 가지 크기만 출시되었다. 색상은 일반 모델의 경우 그라파이트, 실버, 사파이어(44mm), 핑크골드(40mm)가 있고, 프로 모델은 블랙 티타늄과 그레이 티타늄 두 가지가 있다. 아래 사진은 갤럭시 워치5 프로 그레이 티타늄 모델로, 검정 박스 중앙에 제품 외형이 컬러로 인쇄되어 있다.

구성품으로는 삼성 갤럭시 워치5 시리즈 본체와 무선 충전기,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제공된다. 무선 충전기는 USB C타입 커넥터로 되어있어서 충전기를 연결할 어댑터도 USB C타입 포트가 있는 제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삼성 갤럭시 워치5 프로는 하우징이 티타늄 소재로 되어있어서 내구성이 뛰어나며, 디스플레이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하우징의 오른쪽 측면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있고, 버튼 사이에는 자그마한 구멍이 하나 있다. 이 구멍은 마이크로, 음성통화를 하거나 음성 명령 기능을 위해 존재한다. 위쪽 버튼은 전원 버튼으로, 가장자리를 붉은색으로 씌워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반대쪽 측면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하우징 아래쪽 검은색 부분을 자세히 보면 두 개의 납작한 구멍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구멍 안에는 스피커가 숨겨져 있다.

하우징 윗부분에도 자그마한 구멍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이 안에는 기압 센서가 들어있어서 갤럭시 워치5의 기압계 기능을 제공한다.

각종 센서가 모여있는 후면

갤럭시 워치5 프로의 뒷면을 보면 무언가 복잡한 구조가 보인다. 뒷면 가장자리는 검은색으로 되어있고, 가운데는 다양한 센서류가 모여있다. 중심부의 동그란 부분은 광학 심박 센서로, 녹색으로 번쩍거리면서 심박수를 측정한다. 심박 센서 주변에 도넛형으로 되어있는 은색 부분은 전기 생체 센서이다.

뒷면의 전기 생체 센서 아래쪽에 자그마한 구멍이 하나 있는데, 이는 내부 압력을 조절할 때 사용되는 기압 벤트이다.

전기 생체 센서 왼편에 있는 큼직한 구멍은 나사로 착각할 수도 있겠는데, 여기에는 적외선 온도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삼성 갤럭시 워치5 프로의 기본 밴드는 20mm 표준 규격으로, 레버 스프링 바 타입을 적용해 레버만 밀어주면 공구 없이도 밴드를 손쉽게 제거하거나 장착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워치5 프로의 밴드에는 디버클이 기본 적용되어 있다. 일반 핀버클에 비해 디버클은 착용이 간편하고, 사용 도중 끌러지더라도 손 부분을 통과하지 않는 한 떨어지지 않아 좀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 갤럭시 워치5 일반 모델의 경우도 기본적인 디자인은 프로 모델과 다르지 않다.

측면에 두 개의 사각 버튼과 버튼 사이 마이크가 있는 구조나, 전원 버튼 가장자리가 붉은색으로 씌워져 있는 모습도 동일하다. 버튼 반대편에 두 개의 구멍이 있고, 그 안에 스피커가 내장된 것도 마찬가지다.

후면 역시 구성이 동일하다. 중심부에 심박 센서가 있고, 그 주변을 전기 생체 센서가 감싸고 있는 모습, 기압 벤트와 적외선 온도 센서가 있는 것도 동일하다.

삼성 갤럭시 워치5 일반과 프로의 핵심 사양은 동일하다. 프로세서, 램 용량, 저장공간 용량 등이 모두 동일하다. 하드웨어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바로 배터리로, 일반 모델의 40mm가 284mAh, 44mm가 410mAh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된 것에 비해 프로 모델은 59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사용되어서 기기의 두께도 좀 더 두껍고 무게도 조금 차이가 난다.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

스마트폰과의 연결은 Galaxy Wearable 앱을 이용하면 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가까이에 스마트폰과 연동되지 않은 새로운 삼성 갤럭시 워치5가 감지되면 팝업을 통해 알려주며, 이를 이용해 좀 더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연결이 완료되면 앱에서 필수 기능과 새로운 기능을 알려주기 때문에 처음 사용자도 어렵지 않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워치5 프로는 GPX 파일을 이용해 운동 경로를 설정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운동 도중 출발 위치로 경로를 안내 받을 수 있는 시작 지점으로 경로 안내 받기 기능도 추가되었다.

앱의 메인 화면에서는 현재 설정된 시계 화면과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며, 아래 메뉴에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시계 화면의 경우 기본 제공되는 화면 이외에 추가로 다운로드해서 쓸 수 있는 화면도 있으며,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 화면도 있다.

삼성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다양한 헬스 케어 기능도 제공된다. 취침 시 워치를 착용한 상태로 자면 수면 측정이 이루어져서 수면 점수와 그에 따른 코칭을 받을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심박수, 체성분, 혈중 산소 포화도도 측정과 분석이 가능하다.

헬스케어 관련 기능을 사용하려면 삼성 헬스 앱이 필요하며, 혈압이나 심전도 측정 기능을 사용하려면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이 추가로 필요하다. 삼성 헬스 앱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어서 안드로이드 기기에 대부분 설치할 수 있지만, 삼성 헬스 케어 앱은 갤럭시 스토어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작동되기 때문에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원표

매력적인 진화 중

삼성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조금씩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기존 갤럭시 워치4 시리즈의 경우 일반과 클래식이 소재 차이 정도만 제공했다면 이번에는 프로 모델의 경우 소재의 고급화와 함께 배터리 용량이나 경로 운동, 트랙백 기능 등 아웃도어 환경에 특화된 완전 차별화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사용 환경에 따른 선택이 가능해졌다. 전반적인 헬스 케어 기능이나 운동 측정 기능도 상당히 풍부하고 만족스러우며, 수많은 워치 페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에게는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