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을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보기 싫게 오염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외이도 부분에 끼워 사용하다 보면 귀에서 나오는 귀지나 유분, 땀 등이 섞여 나와 단단하게 굳어있는 경우도 있고, 책상 위나 주머니 속에서 먼지가 달라붙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이렇게 오염된 이어폰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보기에만 싫은 것이 아니라 균에 감염되어 외이도염 등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다고 면봉으로 청소하자니 세밀한 부분까지 깨끗하게 하기엔 부족하다. 픽스 이어폰 클리너 XEC-101은 이어폰의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하나에 담고 있다.

6,900원

펜 크기의 본체

픽스 이어폰 클리너 XEC-101은 픽스 브랜드 특유의 블랙과 블루 투톤 패키지에 담겨있다. 패키지 형태는 박스가 아닌 납작한 종이 봉투 중간에 투명 플라스틱이 돌출되어 있고, 그 안에 제품이 담겨있는 방식을 채택해 개봉 전에도 실제 외형과 색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외형은 직경 약 13㎜에 길이 102㎜의 원통형으로, 흰색 바탕에 위쪽과 아래쪽 끝부분과 중간 스위치 부분만 회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크기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필기구와 비슷해서 휴대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뒤집어보면 반대편에는 가운데에 픽스 브랜드 로고가 회색으로 인쇄되어 있고, 양 끝부분에도 각각 다른 이미지가 마킹되어 있다.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스위치를 끝 쪽으로 밀면 원통형 본체 안에 숨겨져 있던 부분이 슬라이딩 방식으로 노출된다. 네모난 이미지가 마킹되어 있던 부분에는 극세사 브러시가 들어있다.

뾰족한 이미지가 마킹되어 있던 방향에는 흰색 커버가 씌워져 있다. 이 부분에는 만년필 펜촉 형태의 메탈캡이 있는데, 날카로운 부분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어서 안전 커버가 씌워져 있다.

메탈캡 바로 뒷부분에는 검은색 브러시가 부착되어 있다. 브러시는 짧은 길이의 모가 빽빽하게 모여있다.

섬세한 청소 가능

스위치를 한쪽 끝으로 밀면 슬라이딩 홈의 끝부분에 고정되는 장치가 있어서 도구를 꺼낸 상태에서 스위치를 눌러서 다시 가운데나 반대쪽으로 밀기 전에는 사용 도중 도구가 안으로 밀려 들어가지 않는다.

메탈캡은 0.4㎜의 두께에 단단한 재질로, 굳은 귀지나 단단하게 눌어붙은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굉장히 날카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끝부분을 둥글게 처리해서 청소 도중 이어폰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주고 있다.

메탈캡 바로 뒤에 있는 고밀도 브러시는 이어폰의 그릴에 붙어있는 먼지나 충전 케이스에 붙은 철가루 등을 제거하기 좋다.

극세사 브러시의 경우 도구 자체가 길고 부드러우면서 끝부분까지 극세사로 완전히 씌워져 있어서 이어폰 충전 케이스의 손이 닿지 않는 깊은 부분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수월하다.

픽스 이어폰 클리너 XEC-101은 이어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를 세밀하게 청소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스피커나 마이크 부분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거나 노트북의 키보드를 청소할 수도 있고, 마우스의 버튼 틈 사이나 휠에 끼어있는 단단한 먼지를 제거할 때도 유용하다.

제원표

에어팟, 갤럭시버즈 관리 걱정 끝

픽스 이어폰 클리너 XEC-101은 펜과 비슷한 길이와 두께로 손으로 잡고 사용하기 상당히 익숙하며, 10g의 굉장히 가벼운 무게로 휴대하기에도 부담이 전혀 없다. 또한 극세사 미세모 브러시와 고밀도 브러시, 메탈캡 등 세 가지 도구를 하나로 모아두었으며, 슬라이딩 방식으로 도구를 안쪽에 수납할 수 있어서 안전한 보관 또한 가능하다. 설마 하는 마음에 이어폰 청소를 게을리하다가 외이도염에 걸려 고생하지 말고 항상 청결하게 이어폰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어떨까?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