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야외로 나가게 되면 준비해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 어딘가 앉아서 쉬려면 의자나 매트라도 있어야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면 버너와 냄비, 팬, 식기 등 수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1박이라도 하려면 조명도 필수다. 하지만 또 하나, 절대 빼먹으면 안 될 것이 바로 모기 등의 날벌레 대책이다. 안 그래도 준비할 것이 많은데, 모기향이나 포충기까지 챙기려니 벌써 정신이 없다. 하와스 캠핑랜턴 1.0은 캠핑 필수 요소인 조명과 포충기를 하나로 합쳐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15,900원

전구 형태 디자인

하와스 캠핑랜턴 1.0은 다소 화려한 색상의 자그마한 상자에 담겨있다. 상자 크기는 일반 백열전구나 LED 전구 상자보다 조금 큰 정도이며, 바깥에는 제품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다.

박스 안에는 하와스 캠핑랜턴 1.0 본체와 USB 케이블, 자그마한 솔, 그리고 사용 설명서 한 장이 들어있다.

하와스 캠핑랜턴 1.0의 외형은 LED 전구와 흡사하며, 크기도 비슷하다. 색상은 블랙, 그린, 오렌지, 투명이 있는데, 전구 부분은 공통적으로 흰색이며 나머지 부분은 블랙의 경우 모두 검은색으로, 나머지 세 가지 모델은 중간 부분만 각각의 색으로 되어있고 윗부분은 회색으로 되어있다. 오늘 리뷰에서 사용한 컬러는 투명이다.

전구 부분은 큼직한 반구형인데, 유리로 된 실제 전구와는 달리 말랑말랑한 실리콘 재질로 되어있다.

실리콘으로 된 이 부분은 사실 전구가 아니며, 램프를 감싸고 빛이 부드럽게 퍼지도록 해주는 확산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간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어서 세척이나 관리도 수월하다. 램프 커버를 제거하면 안쪽에 실제 전구 역할을 하는 LED가 보인다.

USB 충전식 내장 배터리

하와스 캠핑랜턴 1.0의 전구 바로 위쪽에는 촘촘한 철망이 있고, 겉을 플라스틱 망이 감싸고 있다. 철망은 고압의 전기를 이용해 모기나 벌레를 잡는 해충 퇴치망이며, 주변의 플라스틱 망은 사용자가 실수로 해충 퇴치망을 건드리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망이다. 성인의 손가락은 충분히 막아주지만, 어린아이는 전기망에 손가락이 닿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해충 퇴치망 위쪽 측면을 보면 전원 표시와 모기 표시가 있는 두 개의 버튼을 찾을 수 있다. 전원 표시 버튼은 전구 부분의 LED 램프를 켜고 끄는 용도이며, 모기 표시 버튼은 해충 퇴치망의 전원을 켜고 끄는 용도다.

버튼이 있는 곳 옆쪽에는 INPUT이라고 쓰여있는 타원형의 커버가 있는데, 커버 안쪽에는 USB 충전 포트가 숨겨져 있다. 충전 포트는 마이크로 5핀 규격이다.

본체 윗면의 절반 정도는 접혀있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위쪽으로 펼치면 반원형 고리가 된다. 또한 고리 안쪽 부분을 한 번 더 펼칠 수 있는데, 안쪽에는 후크형의 걸이가 숨겨져 있다. 후크 걸이를 펼치면 돌출된 곳이나 끈 등 어디에든 쉽게 걸어서 사용할 수 있다.

방수 기능까지

하와스 캠핑랜턴 1.0의 사용 전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안쪽에 붉은색 LED가 켜지면서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이 완료되면 LED의 색상이 녹색으로 바뀐다.

충전이 완료된 후 해충 퇴치등 버튼을 누르면 철망에 전기가 흐르고, 모기 등의 해충을 유인하기 위해 UV LED가 함께 켜진다. UV LED는 모기가 좋아하는 360~400㎚ 파장을 사용하며, 빛에 유인되어 날아온 모기가 철망에 닿는 순간 500V의 전압으로 곧장 죽게 된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랜턴이 켜진다. 반구형 실리콘 확산판을 통해 은은하게 퍼지는 LED는 3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한데, 처음 랜턴을 켜면 1단계로 시작해 버튼을 누를 때마다 단계가 높아진다.

해충 퇴치등과 랜턴은 동시에 켤 수 있는데, 취침 시나 해충을 잡을 목적으로만 사용할 때에는 해충 퇴치등만 켜두는 것이 해충 유인의 효과가 높다.

사용 후 철망에 달라붙어 있는 벌레는 함께 제공되는 솔로 청소할 수 있다. 청소할 때에는 반드시 해충 퇴치등 전원을 끄고 사용하도록 하자. 솔로 청소하는 방법 이외에 또 하나의 방법이 있는데, 물로 씻는 방법이다. 하와스 캠핑랜턴 1.0은 IPX6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물로 씻을 수도 있다. 단, 반드시 전원을 끄고 충전 단자의 마개를 닫은 후 씻어야 한다.

제원표

포충기에 조명 기능까지 하나로

하와스 캠핑랜턴 1.0은 야외에서 조명으로 쓸 수 있는 데다가 야외 활동 시 너무나 골치 아픈 모기 등의 해충을 잡는 포충기로도 쓸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도 좋으며, 후크걸이를 이용해 텐트 안이나 폴대, 끈 등에 걸어두기도 편하고 마땅히 걸어둘 곳이 없으면 뒤집어서 바닥이나 테이블에 올려두고 쓸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방수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캠핑이나 차박 등 야외 활동 중 비나 이슬의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더욱 유용하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