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을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도 해충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여름 내내 우리를 괴롭히는 모기는 물리고 나면 간지러울 뿐만 아니라 심각한 병을 옮기기도 하며, 바퀴벌레 역시 보기만 해도 징그럽지만 마찬가지로 질병을 옮긴다. 이런 해충이 집에 나타났다면 보통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뿌리거나 가구 밑 등 구석진 곳에 약을 두기도 하는데, 여러 여건상 살충제를 쓰기 힘든 환경이라면 막막하다. 머레이 콘센트형 초음파 해충퇴치기 COMBAT은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해충을 퇴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19,900원

플러그 일체형

머레이 콘센트형 초음파 해충퇴치기 COMBAT은 흰색 바탕에 제품 본체와 각종 특징이 컬러로 인쇄된 박스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박스 앞뒤로 흰색과 검은색의 본체가 인쇄되어 있어서 박스 하나로 두 가지 색상의 외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박스 안에는 머레이 콘센트형 초음파 해충퇴치기 COMBAT 본체 외에 사용 설명서만 추가로 제공되고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콘센트에 연결하는 방식인데, 일체형이기 때문에 별도의 구성품이 필요치 않다.

본체는 전체적으로 타원형으로 생겼으며, 뒤쪽의 돌출된 부분을 제외하면 두께가 약 30㎜가량이다. 길이도 약 110㎜가량으로 전체적으로 상당히 작은 크기다.

본체를 옆에서 바라보면 뒤쪽으로 콘센트에 연결되는 플러그가 일체형으로 부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플러그 부분까지 포함한 두께는 약 75㎜가량이다.

본체 뒷면에는 돌출된 플러그 바로 아래에 모델명과 인증 정보 등이 인쇄되어 있는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색상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설치할 장소의 콘센트나 벽지의 색상을 고려해 잘 어울릴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듀얼 초음파 스피커

머레이 콘센트형 초음파 해충퇴치기 COMBAT 본체 윗면에는 안쪽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파여진 원형이 위아래로 하나씩 있고, 가운데 부분에는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버튼은 전원 버튼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소용돌이 부분을 자세히 보면 안쪽으로 뚫려있는데, 이 안쪽에 초음파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즉, 구멍이 뚫린 소용돌이 모양은 스피커 그릴인 셈이다. 위쪽과 아래쪽에 두 개의 스피커 그릴이 있으니 본체 하나에 두 개의 초음파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는 것이다.

사용법은 더할 나위 없이 간단하다. 본체를 멀티탭이나 벽 콘센트에 장착한 후 본체 가운데 있는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기만 하면 끝이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버튼에 녹색 LED가 켜지면서 작동 상태를 알려준다. 만일 버튼에 녹색이 아닌 붉은색 LED가 켜지면 제품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머레이 콘센트형 초음파 해충퇴치기 COMBAT은 22㎑에서 85㎑의 초음파를 출력한다. 인간의 가청주파수대는 16㎐에서 20㎑ 사이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머레이 콘센트형 초음파 해충퇴치기 COMBAT은 사용 시 작동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다만 해충이나 쥐의 가청주파수는 200㎐에서 85㎑ 사이이기 때문에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를 이용해 해충이나 쥐 등을 쫓아내는 것이다.

작동을 시작하면 해충의 청각을 자극하기 시작하는데, 한 번에 해충이 퇴치되는 것은 아니고 계속해서 청각을 자극해 한계에 도달하면 초음파가 들리는 곳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효과를 보게 된다. 잠복기와 진행기, 실행기를 거쳐 안정기에 도달하기까지 약 4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소리로 자극을 주기 때문에 한 방향이 아니라 360도로 적용되며, 최대 약 150㎡까지 적용 범위에 들어간다.

한 가지 초음파만 발산하면 해충도 이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는데, 머레이 콘센트형 초음파 해충퇴치기 COMBAT은 해충들이 적응되지 못하도록 다중 주파수 변환 기능을 제공한다. 콘센트에 하나만 꽂아주면 모기나 바퀴벌레부터 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충을 퇴치할 수 있다. 다만 초음파도 벽을 뚫고 전달되지는 못하기 때문에 막혀있는 공간에는 하나씩 따로 설치해주어야 전체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원표

살충 성분, 전기요금 걱정 없이

머레이 콘센트형 초음파 해충퇴치기 COMBAT은 해충을 퇴치함에 있어서 살충제와 같은 인체에도 해가 되는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소음도 발생하지 않아 취침에도 방해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공부방에서 쓰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액상이나 매트 등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 없어서 전기요금 이외에는 추가적인 비용도 들지 않는데, 소비전력이 3~6W 정도의 저전력이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한 달 내내 써도 전기요금은 100원이 채 되지 않아 거의 부담이 없다. 집에 모기나 바퀴벌레 등이 자주 출몰하는데 여건상 살충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가장 좋은 해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