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선풍기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충전만 해두면 전원을 연결하기 힘든 위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야외에서도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하다.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무선 선풍기도 있는데, 분리된 배터리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선풍기는 전원을 직접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경우 더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리 캠핑 서큘레이터 프리미엄 무선 선풍기 ILI-WF22A는 분리 가능한 배터리에 무드등 기능까지 결합된 더욱 재미있는 구성의 제품이다.

69,000원

선풍기, 배터리, 무드등의 구성

아이리 캠핑 서큘레이터 프리미엄 무선 선풍기 ILI-WF22A는 회색 박스 패키지에 담겨있다. 박스 곳곳에는 제품의 외형이나 특징이 인쇄되어 있지만, 워낙 독특한 제품이다 보니 찬찬히 살펴봐야만 진정한 모습을 알 수 있다.

구성품은 선풍기 본체와 배터리팩, 무드등, 삼각대, USB 충전 케이블, 그리고 사용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색상은 옅은 회색 단일 색상이다.

선풍기 본체는 직경 약 17㎝가량이며, 안쪽에는 반투명한 재질의 5엽 날개가 부착되어 있다. 선풍기의 앞쪽 안전망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살짝 돌리면 분리 가능해 관리가 간편하다.

선풍기 뒷면에는 중심부에 살짝 돌출된 부분이 있고, 바깥쪽으로 뻗어나간 부분은 부드럽게 휘어져서 선풍기 뒷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다.

뒷면의 중심부를 자세히 보면 두 개의 포고핀과 작은 구멍이 하나 보이고, USB C타입 포트와 원형의 자그마한 버튼도 보인다.

수직으로 뻗어나간 부분의 바깥쪽을 보면 삼각대 소켓이 장착되어 있다.

입출력 포트 모두 갖춘 배터리팩

구성품 중 배터리팩은 원통형에 모서리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되어있으며, 부드러운 재질의 손잡이가 달려있다. 배터리팩 앞부분에는 고무 재질로 씌워진 버튼이 두 개 자리 잡고 있으며, 버튼 아래에는 고무 커버가 씌워진 부분도 보인다.

고무 커버를 열어보면 안쪽에는 USB C타입 입력 포트와 표준 USB A타입 출력 포트가 자리 잡고 있다.

배터리팩의 윗부분은 오목하게 패여있으며, 안쪽에는 두 개의 포고핀이 튀어나와 있다. 반대 면에는 중심부가 음각으로 파여있으며, 가운데 원형의 금속판이 있다.

배터리팩 뒷면에는 제품명과 모델명, 간략한 사양과 인증마크 등이 인쇄되어 있다.

구성품 중 무드등은 윗면이 흰색 확산판으로 되어있고, 아래쪽은 본체나 배터리팩과 동일한 회색으로 되어있다. 확산판의 가운데 부분에는 원형 마크가 있는데, 스티커처럼 보이지만 떼어낼 수 있는 스티커는 아니다.

무드등 바닥 면에는 배터리팩 바닥 면에 있는 것과 비슷한 원형 금속판이 중앙에 위치해 있고, 가장자리는 검은색으로 씌워져 있다.

다양하게 구성하는 모듈 타입

먼저, 사용 전 배터리팩을 충전해야 한다.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배터리팩 버튼 위에 LED가 희미하게 점멸해 배터리 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이제 선풍기 본체와 배터리팩, 그리고 무드등을 결합해볼 차례다. 선풍기 뒷면과 배터리팩 아랫면을 자세히 보면 서로 딱 맞는 요철 구조로 되어있다. 또한 결합 부위 가장자리의 세 군데로 돌출된 부분의 모양이 달라서 방향을 잘못 결합할 걱정도 없다.

선풍기 본체 뒷면에 배터리팩을 끼우고 살짝 돌리면 결합이 완성되는데, 이 상태로 배터리팩에 있는 선풍기 날개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선풍기가 동작한다.

선풍기 본체에 삼각대를 연결하면 탁상용 선풍기의 완전한 모습이 된다. 삼각대는 상하 각도 조절도 가능해 원하는 각도로 바람을 불 수 있다.

배터리팩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풍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뒷면에 있는 USB 포트에 케이블을 직접 연결하고 뒷면의 원형 버튼을 누르면 선풍기가 작동된다.

배터리팩의 선풍기 연결 부위 반대쪽의 오목한 부분에 무드등을 가까이 대면 자석으로 자동 고정된다. 무드등에도 내장 배터리가 있기 때문에 배터리팩에 연결 시 무드등의 배터리도 충전된다.

선풍기 연결 없이 배터리팩에 무드등만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선풍기는 케이블 직접 연결로 따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팩과 무드등만 결합해 조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무드등에는 자석이 내장되어서 배터리팩에 자동으로 결합되는데, 선풍기 본체 앞부분에도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무드등을 선풍기 앞쪽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배터리팩과 선풍기를 결합하고 선풍기 앞부분에 무드등을 부착해 손잡이를 행거에 걸어두면 아래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조명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무드등은 별도의 버튼이 없는데, 확산판 가운데에 있는 원형 마크를 손끝으로 가볍게 두 번 두드리면 전원이 켜진다. 처음 켰을 때는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 조명이 켜지고, 한 번 더 터치하면 시원한 느낌의 백색광으로 바뀐다. 이 상태에서 한 번 더 터치하면 조명이 꺼지며, 조명이 켜진 상태로 가운데 부분을 길게 터치하면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배터리팩은 8000mAh의 대용량으로, 출력 포트도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기타 USB 방식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는 보조배터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제원표

집에서도, 밖에서도

원하는 구성으로

아이리 캠핑 서큘레이터 프리미엄 무선 선풍기 ILI-WF22A는 선풍기와 배터리팩, 무드등의 세 가지 모듈을 모두 하나로 결합할 수도 있고, 선풍기와 배터리팩, 무드등과 배터리팩 또는 선풍기와 무드등만 결합하거나 각각 따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 형태도 삼각대를 이용한 스탠드형 또는 손잡이를 이용한 거치형으로 쓸 수 있어서 정말 다양한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구성은 가정에서 탁상용 선풍기로 사용하다가 저녁때 취침등으로도 쓸 수 있겠지만 역시 캠핑이나 차박 등 야외 활동 시 너무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