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뉴스를 보면 별의별 사건이 다 발생한다. 길을 가다가 취객이나 안면이 전혀 없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공격하기도 하고, 간혹 억울하게 피해자가 가해자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차량 사고의 경우 블랙박스가 대부분 장착되어 있어서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쉽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사고 발생 전 미리 인지하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크로니클 초소형 액션 바디캠은 일상을 담는 브이로그 용도로도 유용하지만, 사고의 책임 유무를 가릴 수 있는 나만의 블랙박스 역할도 할 수 있다.

39,800원

손가락 하나 정도의

작은 크기

크로니클 초소형 액션 바디캠은 검정 박스 패키지에 담겨있다. 박스에는 ‘Mini Camera’라는 문구와 해상도 및 일부 기능이 은박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패키지만 보면 디자인이나 자세한 기능을 알 수는 없다.

구성품은 크로니클 초소형 액션 바디캠 본체와 충전 케이블, 그리고 사용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본체는 손가락 하나 정도 길이의 자그마한 직육면체 형태로, 전체가 블랙 컬러로 되어있다. 제품 색상은 블랙 단일 컬러다.

본체의 측면에는 두 개의 스위치와 마이크로SD 슬롯, 그리고 자그마한 구멍 하나가 있다. 작은 구멍은 초기화를 위한 용도로, 얇은 핀이나 클립 등으로 찔러주면 된다. 반대편 측면에는 버튼 하나만 자리 잡고 있다.

아래쪽에는 충전 단자가 있다. 충전 단자는 마이크로 B타입 USB 규격으로, 표준 규격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사용할 수도 있다. 충전 단자 옆 모서리 부분에는 손목 끈이나 목걸이 끈을 끼워 넣을 수 있는 구멍이 마련되어 있다.

충전 단자가 있는 면의 반대쪽 측면에는 크로니클 초소형 액션 바디캠의 핵심적인 부분인 카메라 렌즈가 자리 잡고 있다.

90도 회전 가능한 렌즈

본체 측면에 있는 스위치와 버튼의 용도는 윗면에 인쇄되어 있다. 제일 첫 번째 스위치는 동영상과 녹음 전환 스위치이며, 두 번째 스위치는 적외선 촬영기능 ON/OFF 스위치다. 반대편의 버튼은 전원 버튼이다. 동영상/녹음 전환 스위치 표시 왼편에 자그마한 구멍이 하나 있는데, 충전 및 작동 상태를 나타내주는 LED 인디케이터이다.

본체를 뒤집어보면 반대편에 클립이 달려있다. 클립은 본체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탈부착은 할 수 없다. 클립이 본체에 연결되어 있는 부분과 바로 위쪽에 볼록 튀어나온 작고 동그란 무언가가 총 여섯 개 있는데, 이 부분은 적외선 LED이다. 측면에 있는 적외선 촬영 스위치를 ON으로 했을 때 켜져서 야간 촬영 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데, 카메라 렌즈와 적외선 LED의 방향이 다르게 되어있는 점이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또한 클립을 이용해서 본체를 앞주머니에 착용했을 때도 카메라 방향이 위를 향하게 되니 전방을 촬영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카메라가 회전식이기 때문이다. 크로니클 초소형 액션 바디캠은 렌즈 부위를 90도까지 회전시킬 수 있다. 카메라를 몸에 부착할 때는 렌즈를 90도로 돌려서 사용하고, 헬멧 등에 부착해서 자전거나 오토바이 블랙박스 용도로 쓸 때는 다시 돌려서 사용할 수 있다.

크로니클 초소형 액션 바디캠을 사용하려면 마이크로SD가 필요하다. 마이크로SD는 최대 128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전 충전이 필요한데,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LED 인디케이터가 붉은색으로 점멸하다가 충전이 완료되면 계속 켜져 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LED가 푸른색으로 수 초간 켜지며, 동영상/음성 전환이나 적외선 LED ON/OFF 스위치를 켜고 끌 때에도 푸른색 LED가 잠시 켜진다. 동영상 녹화 도중 전원 스위치를 짧게 한 번 눌러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 이때 LED가 붉은색으로 한 번 깜박인다. 전원을 끌 때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되는데, 이때는 보라색 LED가 한 번 켜진다.

촬영은 상황에 따라서 가슴 부위나 머리 부위에 부착하거나 손에 들고 또는 테이블이나 바닥에 내려놓고 촬영할 수 있다. 렌즈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촬영이 가능하다.

제원표

레저용으로도,

사건 기록용으로도

크로니클 초소형 액션 바디캠은 동영상 촬영뿐만 아니라 보이스 레코더의 기능도 갖추고 있고, 동영상 촬영 도중 사진 촬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용도로 쓸 수 있다. 또한 적외선 LED를 내장해 야간에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모션 감지 기능으로 주야간 보안 카메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1080p 고해상도로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며, 차량용 블랙박스와 같이 저장공간이 가득 차면 오래된 영상부터 자동으로 삭제하고 새로 녹화하는 루프 레코딩 기능을 갖춰 저장공간 걱정도 할 필요 없다. 레저용이나 브이로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겠지만 개인 블랙박스 용도로 사용한다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