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 같다. 벌써 더운 걸 보니 거의 확실하다. 여름이 다가오면 창고에 넣어둔 선풍기를 꺼내는 일이 최우선인데, 에어컨처럼 전기요금 부담도 없고 가까이 하나만 두면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선풍기도 조금씩 발전해 요즘은 발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는 풋터치가 대세인데, 한경희 생활과학 써큘레이터형 풋터치 선풍기 HEF-5700C 역시 발 컨트롤이 가능한 제품이다.

59,800원

간단한 조립 과정

한경희 생활과학 써큘레이터형 풋터치 선풍기 HEF-5700C는 골판지 박스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내부에도 제품을 보호하는 완충재가 들어있는데, 모두 골판지를 사용하고 있어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구성품은 선풍기 본체와 리모컨, 리모컨 홀더, 나사, 사용설명서, 그리고 조립 가이드로 이루어져 있다. 본체는 일부 분리된 상태로 들어있기 때문에 조립이 필요하다.

조립 과정은 어렵지 않다. 조립 가이드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기도 하지만, 본체의 목 부분인 지주 아래쪽에 있는 고정너트를 풀어낸 후 스탠드에 지주를 끼우고 바닥 면에 고정너트를 다시 끼워 스탠드와 지주를 우선 조립해준다.

다음은 모터 앞쪽에 끼워져 있는 후망 고정너트와 스피너를 돌려 빼낸 후 후망을 모터 앞에 끼워 넣고 후망 고정너트로 조여준다. 후망을 끼울 때는 후망 중심부 부근에 상하 표시가 있으니 이를 참고해서 위아래 방향을 유의해서 끼워야 한다. 후망 고정이 완료되면 모터 샤프트에 날개를 끼워준 후 스피너로 날개를 고정해준다. 스피너는 고정하는 방향이 반대인 점을 기억하자.

다음은 전망을 고정할 차례다. 전망은 윗부분에 고정 위치가 표시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해서 끼워 넣고 살짝 돌려 고정하면 된다.

후망과 전망이 제대로 조립되었다면 후망 제일 윗부분에 이렇게 후망과 전망에 있는 구멍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함께 제공되는 나사를 조여주면 만일의 경우 전망이 이탈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은 납작한 카드형으로, 전원 켜기와 끄기 버튼이 따로 있는 점이 이채롭다. 배터리는 납작한 버튼셀을 사용하며, CR2025 규격 하나가 들어간다.

멀리까지 바람 보내는

서큘레이터망

한경희 생활과학 써큘레이터형 풋터치 선풍기 HEF-5700C는 기본 구성품으로 리모컨 홀더가 함께 제공되는데, 지주 부분에 홀더를 끼워 넣고 리모컨을 꽂아두면 리모컨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보관할 수 있다.

지주 뒷부분에는 높낮이 조절 버튼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고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가장 낮게 조절했을 때의 높이가 76㎝이며, 최대로 조절한 상태가 93㎝이기 때문에 17㎝가량 조절 가능한 셈이다.

스탠드 뒷부분에 연결되어 있는 전원 코드는 분리할 수 없는 고정형이다.

모터 뒤커버 윗부분에는 손잡이가 있어서 운반 시 간편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스탠드 윗면에는 각종 버튼과 LED 인디케이터가 모여있는 조작부가 있다. 조작부를 보면 세 개의 버튼이 있는데, 버튼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어서 버튼을 조작할 때 허리를 숙이지 않고 발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한경희 생활과학 써큘레이터형 풋터치 선풍기 HEF-5700C는 초미풍부터 미풍, 약풍, 강풍까지 4단계의 바람 세기를 지원하며, 자연풍과 수면풍 등 상황에 따른 다양한 바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타이머 기능도 제공되는데, 최소 30분부터 최대 7시간 30분까지 30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날개와 안전망 부분의 측면 두께가 일반 선풍기에 비해 다소 두껍고 전면 안전망이 회오리 형태로 되어있어서 더 멀리까지 바람을 보낼 수 있어 서큘레이터의 기능까지 함께 제공한다.

제원표

내 방에서도, 거실에서도

한경희 생활과학 써큘레이터형 풋터치 선풍기 HEF-5700C는 초미풍부터 강풍까지 4단계의 바람 세기와 일반풍, 자연풍, 수면풍의 상황에 따른 바람 모드를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바람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30분 단위의 세밀한 타이머 기능으로 취침 시에도 걱정 없이 쓸 수 있으며, 서큘레이터형 안전망을 채택해 더 멀리 바람을 보내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킬 수도 있어서 방에서뿐만 아니라 거실에서 쓰기에도 좋다. 그뿐만 아니라 편리한 풋터치 버튼을 탑재해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벼운 무게로 누구나 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