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 시리즈가 달라졌다. 매년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상반기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던 전략이 지난해 노트 시리즈의 신규 모델을 내지 않으면서 변화를 시사한 바 있는데, 올해 드디어 노트 시리즈를 흡수 통합한 갤럭시 S 시리즈가 선보였기 때문이다. 노트 시리즈를 계승하는 갤럭시 S22 울트라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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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2 시리즈 최상위 모델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왕좌를 목표로 내놓은 갤럭시 S22 시리즈는 총 3종으로 출시되었다.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플러스, 그리고 갤럭시 S22 울트라가 바로 그것이다. 각각은 디스플레이 크기도 다르고 카메라 개수도 다르지만 특히 갤럭시 S22 울트라는 확연히 다른 하나가 있어서 오늘 이 시간에는 갤럭시 S22 울트라를 직접 살펴보았다.

▲(좌로부터) 갤럭시 S22, 갤럭시 S22 플러스, 갤럭시 S22 울트라

현재 출시되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S22 울트라도 전면부는 별다른 특징을 찾아보기 힘들다. 갤럭시 S22 시리즈 중 가장 큰 6.8인치의 디스플레이는 좌우 가장자리가 곡면으로 되어있다.

▲심플한 전면부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는 전면 카메라가 위치해 있다. 카메라의 형태는 베젤에 연결되지 않고 디스플레이를 뚫어서 집어넣은 듯한 일명 펀치홀 카메라가 적용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전면 카메라 바로 위 프레임과 디스플레이 사이에는 음성통화용 리시버가 있는데, 워낙 얇은 틈새에 숨겨두어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위쪽 프레임에는 절연선이 하나 보이고, 절연선 바로 옆에 동영상 녹화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가 보인다.

▲위쪽 프레임에는 마이크만 자리 잡고 있다

오른쪽 프레임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있고, 아래쪽에 절연선 하나가 보인다. 왼쪽 프레임에는 두 개의 절연선 이외에는 별다른 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 프레임에 있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

▲왼쪽 프레임에는 별다른 장치가 없다

드디어 S 시리즈로 넘어온 S펜

하단 프레임은 꽤나 복잡하다. 왼쪽에서부터 유심 트레이와 음성통화용 마이크, 충전과 데이터 입출력을 위한 USB 타입C 규격의 포트, 스피커, 그리고 S펜이 자리 잡고 있다.

▲하단 프레임은 유심 트레이와 충전 포트, 스피커, S펜 등이 몰려있다

그렇다. 드디어 갤럭시 S 시리즈에 S펜이 적용된 것이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S펜이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며, 갤럭시 S22 시리즈 중 유일하게 S펜을 갖추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S펜의 형태나 거치 방식은 갤럭시 노트의 그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를 이미 경험해본 사용자라면 너무나 익숙할 것이다.

▲드디어 S 시리즈로 들어온 S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S펜을 추출하면 즉시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S펜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불러오는 에어 커맨드 기능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에어 커맨드 메뉴 바로 위에는 S펜의 배터리 잔량도 표시된다.

​▲꺼진 화면 메모나 에어 커맨드 등 노트 시리즈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시리즈 중 유일하게 S펜을 탑재했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후속 모델의 공개가 없었으며, 갤럭시 S 시리즈의 대형화 추세로 인해 차별점이 S펜 이외에는 없어진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통합이자 노트 시리즈를 대신하는 모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유심 트레이에는 나노 유심 하나만 들어가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마이크로SD는 사용할 수 없다.

▲유심 트레이에는 이번에도 마이크로SD는 지원하지 않는다

쿼드 구성의 후면 카메라

갤럭시 S22 울트라의 후면에는 왼쪽 상단에 후면 카메라가 모여있고 아래쪽에 삼성 로고가 새겨져 있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후면

갤럭시 S22 울트라가 다른 S22 시리즈와 다른 또 하나는 바로 후면 카메라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후면 카메라의 개수는 달라도 카메라 범프가 돌출된 형태는 동일했는데, 갤럭시 S22 시리즈는 후면 카메라의 형태도 다르다.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플러스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돌출된 범프에 카메라가 모여있었는데, 갤럭시 S22 울트라는 카메라 범프 없이 후면에서 바로 카메라 렌즈가 돌출된 형태로 바뀌었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는 총 네 개로, 왼편의 제일 위쪽부터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1억 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가 세로로 나열되어 있다. 오른편에 있는 두 개의 렌즈 중 아래쪽 역시 망원 카메라로, 왼편은 10배 광학줌 렌즈를 탑재하고 오른쪽은 3배 광학줌 렌즈를 탑재해 각자의 화각을 책임지고 있다. 3배 광학줌 망원렌즈 위에 있는 것은 카메라가 아닌 레이저 AF 센서로 보인다.

▲쿼드 구성의 후면 카메라

갤럭시 S22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는 범프 없이 렌즈가 곧바로 돌출된 형태라고 앞서 설명했는데, 약간의 카툭튀는 물론 그대로 남아있다.

▲범프는 없지만 카툭튀는 남아있다

아이폰13 프로 맥스의 후면 카메라와 비교해보면 갤럭시 S22 울트라의 카메라가 좀 덜 돌출된 것을 알 수 있다.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카메라 범프와 렌즈 테두리, 커버 유리까지 3단으로 돌출되어서 단말기 자체의 두께는 갤럭시 S22 울트라보다 얇지만 카메라의 돌출된 부분을 비교해보면 더 높게 솟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13 프로 맥스(오른쪽)보다는 카메라가 덜 돌출된 모습이다

제원표

완전히 차별화된 또 다른 S22

▲다른 S22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첫인상은 이처럼 다른 갤럭시 S22 시리즈와는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6.8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S펜의 지원과 후면 카메라의 차이만 보아도 완전히 차별화된 모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시간에는 갤럭시 S22 울트라의 퍼포먼스와 카메라의 성능을 살펴볼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계승하는 갤럭시 S22 울트라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