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다시 휴대용 선풍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용 선풍기는 손을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부채의 불편함을 날려버린 정말 편리한 기기이지만, 한 손으로 내내 들고 있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 불편을 해결한 것이 목에 거는 넥밴드 선풍기인데, 두 손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머리카락이 끼이는 또 다른 문제점이 생겨났다. 아이리버 듀얼 넥밴드 선풍기는 편리한 설계로 머리카락 끼임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무선 선풍기다.

24,800원

이제까지와는 다른 디자인

아이리버 듀얼 넥밴드 선풍기는 연한 옥색 박스에 담겨있다. 박스의 앞면에는 제품의 외형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특징을 간결한 그림과 텍스트로 설명하고 있으며, 상단 구석에는 정품 확인을 위한 홀로그램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박스를 열면 안에는 아이리버 듀얼 넥밴드 선풍기 본체와 충전용 USB 케이블이 들어있다. 가장 기본적인 구성품인 사용 설명서도 없어서 살짝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박스 뒷면에 각부의 명칭과 사용 설명이 기재되어 있다.

외형은 그동안 보아왔던 넥밴드형 선풍기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일반적인 넥밴드형 선풍기라고 하면 목에 걸치는 밴드 양쪽 끝에 두 개의 미니 팬이 부착되어 있는 형태인데, 아이리버 듀얼 넥밴드 선풍기는 넥밴드 양쪽에 타원형의 납작한 모양이 붙어있는 모습이다.

색상은 블루 그레이, 밀키 화이트, 러블리 핑크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머리카락 끼임 걱정 끝

아이리버 듀얼 넥밴드 선풍기의 측면에는 그릴이 있고, 그 안쪽으로 납작한 원통형의 팬이 살짝 보인다. 이 그릴을 통해 바람이 나와 더위를 식혀준다. 이렇게 일반적인 날개 형태가 보이지 않도록 설계한 이유는 머리카락이 날개에 엉킬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공기가 나오는 곳이 있으면 들어가는 곳이 있기 마련, 그렇다면 아이리버 듀얼 넥밴드 선풍기는 어디로 공기가 들어갈까? 그것은 바로 납작한 원통형 본체의 앞뒷면에 원형으로 살짝 돌출된 부분이다. 원형의 가장자리에 있는 틈을 통해 주변의 공기가 빨려 들어가서 송풍구를 통해 배출되는 구조이다.

오른쪽 본체 안쪽면에는 KC 인증 로고와 인증번호, 모델명 및 A/S 연락처 등이 인쇄되어 있어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오른쪽 본체의 바깥쪽에는 자그마한 원형 버튼이 하나 있는데, 전원과 풍속 조절 기능을 제어한다. 아이리버 듀얼 넥밴드 선풍기는 3단계 속도 조절이 가능해 기온이나 실내 온도 등에 따라 조절해서 쓸 수 있다.

버튼이 있는 오른쪽 본체의 측면에는 충전 단자가 있다. 충전 단자의 규격은 USB 타입C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플렉시블 밴드로 다양하게 활용

아이리버 듀얼 넥밴드 선풍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충전이 필요하다. 함께 제공되는 충전 케이블을 포트에 연결하고 케이블의 반대쪽을 PC의 USB 포트나 스마트폰 충전기에 연결하면 충전 포트 바로 옆의 LED 인디케이터가 붉은색으로 깜박이며, 충전이 완료되면 붉은색 LED가 계속 켜져 있다.

충전이 완료되었으면 넥밴드 부분을 목에 걸치고 사용하면 된다. 아이리버 듀얼 넥밴드 선풍기의 넥밴드는 실리콘 재질로 되어있는데, 촉감이 굉장히 부드러워 목뒤에 닿는 느낌이 불편하지 않다.

또한 밴드가 고정된 형태가 아닌 변형 가능한 플렉시블 밴드를 적용해 바람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목에 걸지 않고 가방끈 등에 감을 수도 있고, 책상 위에 스탠드형처럼 두고 사용할 수도 있다.

제원표

두 손의 자유와 안전한 사용까지

아이리버 듀얼 넥밴드 선풍기는 듀얼 팬으로 시원한 바람을 목과 얼굴 방향으로 불어주어 더위를 날려줄 뿐만 아니라 사용 내내 양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두 손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서 유용하다. 특히 선풍기가 목에 걸쳐있기 때문에 자리를 이동하더라도 계속해서 시원한 바람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 기존 넥밴드 선풍기의 가장 큰 단점인 머리카락 끼임 문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했기 때문에 특히 여성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등산이나 야외활동에도 효과적으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