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와 구취, 잇몸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양치질을 하지만, 칫솔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칫솔모에서 세균이 번식해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칫솔을 1주일에 한 번쯤은 햇볕이 드는 곳에 내놓고 일광 소독을 권장했지만, 요즘은 가정용 칫솔 소독기가 보편화되어서 딱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직장이나 학교에서 밥을 먹은 후에 사용한 칫솔을 보관하는 데에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집에서처럼 살균 소독을 할 수 있는 칫솔 보관함이 있으면 어떨까?

15,900원

깔끔한 디자인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ITS-200은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있어서 외형이나 색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구성품은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ITS-200 본체와 USB 케이블로 굉장히 단출하다.

구성품에 사용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혹시나 누락된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용법 자체가 워낙 간단해서 패키지 뒷면에 덧대있는 종이에 사용법과 간략한 사양 등이 모두 인쇄되어 있다.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ITS-200의 색상은 밀키 화이트와 핑크, 블루, 민트 등 네 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밀키 화이트다.

윗면에는 오른쪽 구석에 아이리버 로고가 인쇄되어 있고, 왼편 구석에는 자그마한 창이 나 있다.

앞쪽 면에는 커버를 열 수 있는 홈이 나 있고, 중간 부분에 푸른색의 라인이 들어가 있다. 핑크와 블루, 민트 색상은 중간 라인이 각각의 본체 색상보다 좀 더 짙은 색으로 들어가 있다.

뒷부분에는 경첩이 보이고, 경첩 아래로 마이크로 B타입 USB 포트가 있다.

본체를 뒤집어서 바닥면을 보면 이 부분에도 몇몇 곳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닥면의 한쪽 끝에는 세로 방향으로 된 얇고 긴 구멍이 열 개 나 있다. 이 구멍의 용도는 뒤에서 다시 자세히 알아보자.

분리 세척 가능한 트레이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ITS-200의 커버를 열면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칫솔을 수납할 수 있는 길다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내부의 왼편에는 칫솔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실리콘 홀더가 있고, 그 옆으로는 본체의 바닥면을 살펴볼 때 보았던 구멍이 있다. 이 구멍을 통해 칫솔에 남아있던 물기가 바깥으로 배출될 수 있다. 구멍이 있는 위치의 옆면에는 UV 램프가 자리 잡고 있다.

커버의 안쪽 면에는 거울이 부착되어 있어서 칫솔질 후 치아를 살펴보거나 화장을 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ITS-200은 칫솔이 고정되는 트레이 부분을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다. 트레이에는 물기가 남아있는 칫솔이 닿기 때문에 치약 잔존물 등이 묻을 수 있는데, 분리해서 물로 씻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두 가지 방식의 전원 공급

이제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ITS-200의 사용법을 알아볼 차례다. 사실 사용법이 너무도 간단하기 때문에 딱히 알아볼 것도 없다. 단지 양치를 마친 칫솔을 잘 씻어서 내부의 실리콘 홀더에 끼워주고 커버를 닫아주면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ITS-200은 두 가지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데, 첫 번째 방법은 바닥면에 있는 배터리 수납부에 AA 배터리 두 개를 넣고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함께 제공되는 USB 케이블을 뒷면의 USB 포트에 연결해서 PC나 휴대폰 충전기에 연결해주면 된다.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칫솔을 넣고 커버를 닫으면 UV 램프가 자동으로 켜지며, 약 6~7분 후에 자동으로 꺼진다.

UV 램프가 있는 위치가 바로 칫솔모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곳이기 때문에 칫솔에 남아있는 균을 없애줄 수 있다.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ITS-200는 충치원인균인 뮤탄스균뿐만 아니라 농녹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및 살모넬라균 등을 99.9% 살균시켜 준다.

제원표

언제 어디서나

칫솔 안심 살균

아이리버 휴대용 칫솔 살균기 ITS-200은 오염되기 쉬운 내부 트레이를 완전히 분리 세척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특히 트레이를 항균 소재로 제작해 세균 증식 자체를 억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평상시에는 배터리를 소모할 필요 없이 PC나 스마트폰 충전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다가 전원을 연결할 수 없는 곳에서 쓸 때에는 AA 배터리로 동작시킬 수 있어서 더욱 유용하다. 무게 또한 158g에 불과해 휴대하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두 가지 방식의 전원 사용으로 학교나 직장뿐만 아니라 출장이나 여행, 캠핑을 가서도 세균 걱정 없이 칫솔을 보관할 수 있어서 평소 칫솔의 위생 상태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용자라면 추천하고 싶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