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예전에는 어차피 그냥 내버려둬도 자란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요즘은 성장에 따른 영양보급 등을 위해 관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위해 체중계 하나쯤은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체중과 함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인 신장, 즉 키는 벽에 키재기 자를 붙여놓고 눈대중으로 측정해 정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는 가정에서도 정확하게 키를 잴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템이다.

49,800원

귀여운 공룡 모양의

디자인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 KH-190B는 상당키 길쭉한 상자 안에 담겨있다. 상자의 크기로 따지면 거의 PC 주변기기인 키보드 상자 정도의 크기다.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의 박스 패키지

구성품은 굉장히 단순하다.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 본체와 USB 케이블,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전부다.

▲​구성품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 본체는 목이 길어서 기린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공룡이다.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의 또 다른 이름은 키라노로, 티라노와 키재기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하지만 목이 엄청나게 긴 모양으로 봐선 티라노사우루스보다는 브라키오사우루스나 세이스모사우루스, 마멘키사우루스에 더 가까워 보인다.

▲​공룡을 형상화한 디자인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의 몸통 부분에는 아이리버 로고가 인쇄된 큼직한 검은색 부분이 있다. 여기는 측정된 정보를 표시해주는 LED 정보창이다.

공룡의 등에 해당되는 부분에는 세 개의 버튼이 있다. 각각의 버튼에는 ℃와 반짝이는 듯한 표시, 그리고 와이파이 표시 같은 것이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공룡의 엉덩이 부분에는 실리콘 재질로 된 큼직한 버튼이 있는데, 여기에는 전원 표시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무드등과 실내온도

측정 기능

공룡의 배 부분에는 마이크로 USB 포트가 보인다.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는 내장된 배터리로 작동하는 제품으로, 이 포트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사용 빈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키재기 용도로는 한 번 충전으로 약 3개월에서 6개월 가량 쓸 수 있다.

공룡의 목 부분을 보면 중간에 흰색의 다른 소재로 된 곳이 보인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단순히 디자인으로 다른 색을 넣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부분은 LED 조명이다.

등에 있는 버튼 중에 가운데 있는 반짝이는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무드등이 켜지는데, 처음에는 색상이 자동으로 바뀌는 모드로 켜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 무드등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색상이 변하는데, 총 일곱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자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면등으로 사용하기에 딱 좋다.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에는 온도측정 기능도 있는데, 등에 있는 버튼 중 ℃ 버튼을 누르면 LED 정보창에 측정된 온도가 표시된다. 아이들에게는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키재기와 스마트폰 연동

사실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의 핵심 기능은 키재기, 즉 키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키는 어떻게 측정할까? 공룡의 목 제일 윗부분을 보면 두 개의 동그란 부분이 보인다. 마치 스피커처럼 보이는 이 것은 바로 초음파 모듈로, 여기를 통해 키를 잴 수 있다.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로 키를 재려면 우선 벽이 있어야 한다. 벽에 기댄 후 머리 위 벽에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를 대고 내려서 머리에 닿게 한 뒤 엉덩이 부분에 있는 실리콘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비프음이 짧게 두 번 울린 후 LED 정보창에 측정된 값이 표시된다.

앞서 살펴본 등 부분의 버튼 중에서 와이파이와 비슷한 표시가 있던 것은 블루투스 연결 버튼으로, 스마트폰에 Myfit Pro 앱을 설치한 뒤 연동하면 측정된 값이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된다. 앱에는 성별과 생일, 키, 목표체중 등을 입력해서 사용자를 저장할 수 있는데, 이후 측정된 값이 계속 누적되어 성장 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앱에서 지원되는 체중계까지 함께 사용한다면 키와 체중을 통해 좀 더 자세한 관리가 가능하며, 지원되는 체중계가 없더라도 체중을 수동으로 등록할 수 있다.

제원표

우리 아이 성장 정보를

한 눈에

아이들에게는 키를 재는 것이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이리버 듀얼 초음파 키재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마치 장난감처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또한 듀얼 초음파 모듈을 탑재해 8mm 미만의 측정오차로 정확하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으며, 대형 LED 정보창으로 시인성도 뛰어나다. 단순히 키만 재는 것이 아니라 실내 온도도 측정하고 컬러 무드등 기능까지 갖춰 더욱 실용적이면서 아이들이 항상 가까이에 둘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오늘부터 하루 한 번 키를 재서 우리 아이의 성장 그래프를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