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 자동차와 스마트폰은 너무나도 깊게 들어와 있다. 자동차 역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기이며, 스마트폰 또한 이제 거의 필수 품목이 되었다. 이 두 필수 아이템이 합쳐지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서 새로운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휴대전화를 걸쳐놓는 용도의 단순 거치대로 시작해서 여기에 충전을 위한 시거잭 충전기 정도가 고작이었지만 이제는 점차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진정한 스마트 액세서리들이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앱스토리는 좀 더 스마트해진 차량용 액세서리를 알아보고 차량용 스마트 액세서리의 진화된 모습을 다시 한 번 짚어보았다.

거치와 동시에 자동 실행
픽스 원터치 마운트 NFC

hu.co.kr/41ld32 / 판매가 46,000원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관 지어서 생각할 때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내비게이션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거치대다. 차량용 거치대는 스마트폰 이전의 내비게이션 기능이 없던 휴대폰 시절에도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면서부터 더더욱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라고 하면 대부분이 단지 대시보드 위나 전면 유리에 부착해서 핸드폰을 고정해주는 역할만 할 뿐이기 때문에 그밖에 별다른 기능은 없다. 단지 얼마나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탈부착하고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 정도만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픽스 원터치 마운트 NFC는 기능적인 부분이 추가된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다.

사용법은 별다른 것이 없다. 젤타입 흡착판을 사용해서 전면 유리뿐만 아니라 대시보드에도 부착이 가능하며, 젤패드와 흡착판으로 2중 고정을 하기 때문에 단단히 고정된다. 젤타입 흡착판에 먼지나 이물질이 묻어서 접착기능이 저하되었을 때에는 물로 씻기만 하면 반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해진다. 거치대를 고정했으면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된다. 픽스 원터치 마운트 NFC는 한 손으로 거치와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며, 거치 후 부품을 조이고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 없이 한 손으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높낮이도 조절할 수 있어서 시야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픽스 원터치 마운트 NFC의 숨겨진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NFC 기능에 있다. NFC 태그를 내장해서 거치와 동시에 내비게이션 앱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앱은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고 가장 인정받고 있는 T map이다. 픽스 원터치 마운트 NFC의 내비게이션 자동 실행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서 NFC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야 하며, T맵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아이폰 4나 아이폰 5S 등의 경우에는 NFC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T맵 자동 실행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아이폰 6에는 NFC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지만 확실치 않기 때문에 공식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 만일 픽스 원터치 마운트 NFC의 T맵 자동 실행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싶다면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된다. 거치 가능한 스마트폰 종류는 아이폰과 같이 작은 크기부터 갤럭시 노트3나 LG G3와 같은 대형 스마트폰까지 4인치부터 5.9인치 이내 거의 모든 기종을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충전도 무선으로
현대모비스 거치형 무선충전기

www.wirelesspowercharger.co.kr / 판매가 143,000원
자동차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충전이 필요할 때가 많다. 요즘 출시되는 차량에는 USB 단자를 기본 내장해서 충전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시거잭 USB 충전기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거치대에 거치한 채로 충전을 하려면 충전 케이블이 센터페시아 위에 걸쳐져서 보기에도 안 좋고, 충전을 하지 않을 때에 매번 뽑아서 선정리를 하려니 번거롭기도 하다. 이럴 때 떠오르는 것이 바로 무선 충전기다.

현대모비스의 거치형 무선충전기는 룸미러에 연결해서 고정하는 형태로, 설치 후 바라보면 룸미러 아래쪽에 스마트폰을 매달아둔 형상을 하고 있다. 룸미러의 크기에 따라서 일반 룸미러용과 하이패스 룸미러용으로 나뉘는데, 룸미러에 충전기를 고정하는 부분만 차이가 있고 나머지는 동일하다. 충전패드 안에는 유도전류를 위한 코일이 들어있는데, 중앙에 코일이 하나만 들어있는 1코일 타입과 중앙 및 좌우에까지 총 세 개의 코일이 들어있는 3코일 타입이 있다. 물론 3코일 타입이 어떤 위치에 스마트폰이 닿더라도 충전이 진행되기 때문에 더 좋다. 충전패드와 룸미러 고정대 사이에는 플랙서블로 이어져있는데, 배선이 플랙서블 내부에 들어있기 때문에 선정리를 따로 해줄 필요 없이 깔끔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양 쪽의 날개와 아래쪽 턱으로 스마트폰을 떠받치고 잡아주는 형태를 하고 있는데, 날개와 턱의 넓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4인치의 아이폰에서부터 큰 크기의 LG G3, 그리고 더 큰 크기의 넥서스7과 같은 7인치 태블릿PC까지도 거치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거치형 무선충전기는 WPC의 Qi 방식 무선충전 표준을 사용한다. 사용중인 스마트폰이 무선 충전을 기본 지원한다고 해도 PMA 표준과 같은 다른 무선 충전 표준을 채택했다면 현대모비스 거치형 무선충전기에서 무선 충전이 불가능하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Qi 방식 무선 충전 표준 기본 내장 스마트폰은 넥서스4와 넥서스5, 그리고 2세대 넥서스7 태블릿PC가 있다. Qi 무선 표준을 기본 내장하지 않은 경우에는 지원하는 케이스를 장착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갤럭시S3나 갤럭시S4 등의 몇몇 스마트폰은 배터리커버 안쪽에 장착하는 Qi 표준 지원 파워패치를 이용하면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거치할 때에는 함께 제공되는 짧은 USB 케이블을 충전기 본체의 USB 단자에 연결해서 유선 충전을 할 수 있다. 또한 충전패드를 거치대에서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가정용 어댑터만 준비하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무선 충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내 차도 이제 진정한 스마트카
크루즈플러스

www.cruzplus.com / 판매가 128,000원
차량 관리는 아무리 잘 해도 끝이 없다. 엔진 상태나 브레이크 계통의 이상은 차량 자체에서 기본적으로 체크를 해주어서 이상이 있을 때에 알려주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확인만 가능하기 때문에 세밀한 관리는 차량 소유주가 더욱 신경을 쓰거나 정기적으로 카센터를 방문해서 관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기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크루즈플러스는 차량을 진단하고 부품의 교체 시기를 알려주며 유류비를 계산해주고 운전 패턴을 분석해주는 차량 관리 보조 앱세서리이다.

앱세서리라고 하면 앱과 액세서리가 합쳐진 것을 뜻하는데, 크루즈플러스 역시 앱과 하드웨어적인 기기가 함께 해야만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제품이다. 우선 크루즈플러스 프라임이라는 하드웨어가 필요한데, 크루즈플러스 프라임 단말기를 차량의 OBD 단자에 꼽기만 하면 하드웨어 설치는 끝난다. OBD 단자는 대부분 차량 운전석 아래쪽에 있는데, 카센터에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고장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스캔 기기를 연결하는 곳이기도 하다. 크루즈플러스 단말기를 연결한 후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차량의 상태가 스캔된 후 스마트폰에 전송되고 연동된다. 크루즈플러스 프라임 단말기와 스마트폰의 연결은 블루투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두어야 한다.

크루즈플러스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실시간으로 유류량과 연비를 측정해주며, 운전 기록과 함께 주행 습관을 트래킹하면서 관성주행(퓨얼컷) 상태를 알려주어서 운전 습관을 교정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연비와 순간 유류 소모량 등을 보게 되면 저절로 경제운전을 하게 될 것이다. 소모된 유류량이 계속 측정되기 때문에 일단위와 주단위, 월단위 또는 연단위로 유류비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진단 기능도 뛰어나다. 정비소에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OBD 단자를 이용하는 만큼 스캔 기능을 갖추어서 시동을 걸 때와 정차 중 차량을 진단하고 고장 발견 시 메시지와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주행거리가 계속 누적되어서 저장되기 때문에 주행량에 따른 각종 부품의 교체 시기를 알려주기도 한다. 주행 위치도 기록되기 때문에 마지막 위치 기록을 이용해서 주차위치를 파악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2007년 이후 출시된 국산 차량의 경우 거의 대부분 지원되지만 내 차에 OBD 단자가 있더라도 구형 차량의 경우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지원 차종을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크루즈플러스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용만 공개되어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떼었다, 붙였다, 간편한 무선충전까지
픽스 원터치 뮤직 블루투스 이어셋

hu.co.kr/fhrqaq / 판매가 65,000원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불법임은 차치하더라도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행위가 된다. 하지만 운전 중이라는 이유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도 거의 없으며, 최근에는 차량에 핸즈프리가 거의 모두 기본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전화기를 손에 쥐지 않고 통화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핸즈프리는 차량 내부의 스피커에 연결되기 때문에 동승자에게까지 통화 내용이 다 들리게 되어서 불편한 점이 없지 않다. 그래서 음성 통화가 가능한 이어폰을 이용해서 운전 중 통화하는 경우도 많은데, 휴대폰에 선을 연결해두어야 하는 등 번거롭고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바로 무선 블루투스 이어셋이다.

픽스 원터치 뮤직 블루투스는 스마트폰과 무선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운전 중 사용이 간편하다. HD 음향기술로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며, 고감도 마이크를 내장해 상대방에게도 또렷한 음성을 전달해준다. 블루투스 음악전송 프로파일인 A2DP를 지원하기 때문에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음악 전송도 가능해서 음악감상용 헤드폰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초소형에 초경량으로 제작되어서 운동용 헤드셋 대용으로도 추천할만하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이어셋은 자체에 충전단자를 가지고 있어서 충전 시 케이블을 직접 연결하거나 충전기 기능을 갖춘 거치대를 통해서 충전하게 되는데, 픽스 원터치 뮤직 블루투스 역시 거치대를 통해서 충전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픽스 원터치 뮤직 블루투스의 거치대가 상당히 독특하다. 충전 거치용 크래들의 크기도 상당히 작고 가볍지만 여기에 자석을 적용해서 여기에 이어셋을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철썩 달라붙는다. 운전 도중 크래들에서 분리하거나 사용 후 다시 크래들에 올려둘 때에 너무나도 손쉽게 분리 장착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오토 커넥팅 기술을 적용해서 전화가 왔을 때에 크래들에서 이어셋을 분리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전화가 연결되며, 다시 크래들에 올려놓기만 하면 통화가 자동 종료되면서 이어셋의 충전이 시작된다. 버튼 조작과 충전기 연결 등 운전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차량에 최적화된 스마트 액세서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최대 8대의 스마트 기기를 페어링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여러 대의 스마트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원수연 기자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