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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떠나지 못하는 이유 'HTML5 게임'

기사 입력시간 : | 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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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고평가받아 높은 기업가치를 가지는 핀테크 기업들은 제대로 된 매출을 아직 창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시장에서는 아직 고전적인 형태로 운영되는 기업들이 높은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핀테크 기업들이 주목을 받는 것은 이들이 가진 가능성이 점차 ‘현실’이 되어갈 것이라 모두가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변화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현재 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자사가 가지고 있는 이용자의 풀을 활용해서, 새로운 핀테크 기업들의 플랫폼과 같은 형태로의 변화를 말이다. 이들이 시도하고 있는 플랫폼으로의 변화의 수단 중의 하나로 주목을 받는 것이 ‘게임’이다. 사람들에게 원초적인 재미를 부여하고 이를 수단으로 끊임없이 자사의 서비스에 접속하도록 만들어, 이를 발판으로 다음 세대의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것이다.

70종 이상의 게임이

마련된 ‘OK캐쉬백’

새로이 생겨난 핀테크 기업을 제외하자면, 기존에 존재하던 서비스 중에서 현재의 핀테크 사업모델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로 ‘OK캐쉬백’을 들어야 할 것이다. “즐거움이 포인트다”를 모토로 SK플래닛에서 운영하는 포인트 서비스인 OK캐쉬백은 다양한 분야에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회사와 폭넓게 제휴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는 포인트로 더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게임성의 작품들이 모여있는 OK캐쉬백의 게임&Fun 메뉴

OK캐쉬백 앱 내 '게임 & Fun’ 메뉴에서는 이들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영웅 캐릭터를 육성하여 오랜 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디펜스 게임인 ‘히어로 디펜스 킹’, 앵그리버드 게임을 연상시키는 게임성의 ‘투석기 퀘스트’,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3매치 퍼즐 게임 '주시팡' 등 각양각색의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건강하게 포인트를 쌓는

플랫폼 ‘캐시워크’

캐시워크는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에 즐거움을 부여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앱을 설치하면 이용자의 걸음만큼 포인트를 부여하는 형태의 앱, 사명과 동명의 ‘캐시워크’가 이들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캐시워크 앱은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1400만 회,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캐시워크 이용자를 바탕으로 회사는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들의 이용자를 동반 상승시키고 있다. 2019년 선보인 금융건강 주치의를 모토로 하는 ‘캐시닥’, 캐시워크 앱과 연동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캐시웨어’, 저탄고지 간편식품 브랜드 ‘키토선생’, 미용 성형 정보 플랫폼 ‘어디서했니’, 라이브 커머스 ‘돈버는 라방’ 등의 서비스를 회사는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캐주얼 장르의 게임을 캐시워크 ‘5분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

전체 서비스를 묶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는 구심점이 되는 캐시워크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앱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축적된 포인트를 활발하게 소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이 중 핵심 콘텐츠가 바로 게임이다. 짧은 시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5분게임’ 영역에서 HTML5 게임 전문 개발 및 서비스사인 ‘휴먼웍스’의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4060만 잠재 이용자의

활성화를 게임으로

모색하는 ‘엘포인트’

유통가에 간편결제 시스템 경쟁이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유통 대기업인 롯데가 기존의 자사 간편결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나섰다. 롯데멤버스는 지난 4월 엘포인트와 엘페이 모바일 앱을 통합하고 자체 페이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기존의 4060만 명에 달하는 엘포인트 가입자를 엘페이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한편,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론칭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롯데의 통합 포인트 앱 ‘엘포인트’

새로워진 엘포인트 앱의 이용자 유치, 지속적인 접속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롯데 또한 게임을 앱 내의 콘텐츠로 도입하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에게는 포인트 뽑기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엘포인트 내 게임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단순한 캐주얼 게임에서부터, 이용자의 데이터가 저장되고 지속적으로 자신 및 다른 유저의 스코어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형 게임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KT의 전자지갑 서비스

‘클립’에도 게임이

국내에 최초로 애플의 아이폰을 들여온 KT는 스마트폰 전환의 시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자사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이 서비스하는 클립(CLiP)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포인트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클립을 이용하면서 포인트를 모을 수 있고, 이를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회사는 다수의 HTML5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KT에서 제공하는 전자지갑 서비스 ‘클립’의 게임

클립 앱에서는 주시팡, 퍼즐트입, 라이토in원더랜드 등 다양한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올릴 수 있다. 게임은 실행할 때마다 제공되는 하트의 개수만큼 플레이할 수 있으며, 하트가 부족한 경우에는 무료 아이템 이벤트를 통해 보충하거나 그간 모아둔 포인트를 차감해 구매할 수도 있도록 돼 있다.





메타버스에 투자하며

앱 내에 게임존을 개설한

‘롯데홈쇼핑’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업종이 위기를 맞았지만, 명품 소비와 언택트 커머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홈쇼핑 업계는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그것도 코로나19 초기의 이야기일 뿐, 현재는 TV 홈쇼핑 업계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역습에 늘어난 송출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실적 하락의 위기를 겪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18.1%의 이익 감소를 경험했다. 롯데홈쇼핑뿐 아니라 다른 홈쇼핑 기업들의 실적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 사업자는 각각의 경쟁력을 활용해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 앱의 이벤트 영역에서 이들이 제공하는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 하나의 방법으로 롯데홈쇼핑은 게임 콘텐츠를 자사 앱에 접목하고 있다. TV 홈쇼핑을 넘어설 방법으로 이들은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에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며 메타버스에 주목하거나, 가상 쇼호스트 ‘루시’를 내세워 버추얼 인플루언서 사업을 시도하는 등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하나의 방법으로 앱 내에서 HTML5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시도되었다. 롯데홈쇼핑은 앱의 이벤트 영역에 ‘게임존’을 개설하고, 여기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들에게 일정 리워드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용자들에게 즐길 거리를 정기적으로 제공하였다.

CGV의 이용자 리텐션

활성화를 위한 노력

‘파코니 게임’

코로나19로 인해서 엄청난 시련을 겪은 사업자로 멀티플렉스 3사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극장의 총 관람객은 전년 대비 73.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화관 수용 인원이 급감하고, 사람들도 위기감에 극장을 찾지 않았다. 여기에 소위 ‘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들도 줄줄이 발길을 OTT로 돌리거나 개봉을 연기하는 결정을 했다. 이로 인해 멀티플렉스 3사는 작년부터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극장을 논할 때 자연스레 떠오르는 팝콘을 형상화한 캐릭터의 ‘파코니 게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코로나19 상황 호전을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이용자를 붙잡아 두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에 더욱 철저함을 기하는 한편으로, 영화관 매점 음식을 다양화하고 테이크아웃을 활성화시켜 매출 보전을 하려 애쓰고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 CGV의 게임 콘텐츠다. 영화관의 대표 매점 메뉴인 팝콘을 형상화한 ‘파코니’를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게임을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며 할인 쿠폰을 취하거나 앱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GV의 '파코니 게임'은 CGV 앱 내에서 시즌 별로 캐주얼 게임이 업데이트되며 서비스되었다.

일찌감치 게임의

가능성에 주목한

‘롯데시네마’

롯데의 엘포인트는 물론 자체 관람 포인트까지 다양한 포인트를 운용하고 있는 롯데시네마는 일찌감치 게임의 가능성에 주목한 서비스로 꼽을 수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서 CGV, 메가박스처럼 롯데시네마의 운영사 롯데컬처웍스도 작년 매출이 7,710억 원에서 2,660억 원으로 65.5%가 감소하긴 했으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들은 꾸준히 자사 포인트를 활용한 이벤트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면서 극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엔씨소프트 캐릭터 IP 활용 ‘롯데시네마 스푼즈 게임’

롯데시네마가 처음 자사의 앱을 통해 게임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이었다. 이때 이들은 엔씨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사의 캐릭터인 ‘스푼즈’를 활용한 ‘점프점프 스푼즈’, ‘달려달려 스푼즈’, ‘올라올라 스푼즈’ 등의 게임을 제공한 바 있다. 이에 이어 올해에는 폭탄을 피해 두더지를 잡는 ‘두더지’, 최대한 빠르게 1부터 15까지 숫자를 터치해서 없애는 ‘순서대로’, 화면 내 동물 캐릭터를 올바른 장소로 옮기는 ‘좌로우로’, 세 개의 버튼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가위바위보’ 등 주어진 시간 동안 높은 점수를 달성하면 되는 형태의 게임을 추가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롯데시네마는 게임을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 일일 참여 리워드로 엘포인트를, 또한 매주 랜덤으로 영화 관람권, 매점 이용권, 할인권 등을 제공한 바 있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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