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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개발자들의 스케치북, RPG 만들기 툴

기사 입력시간 : |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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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방송을 보다 보면 심심찮게 고전 게임에서나 볼 법한 탑 뷰에 도트로 이루어진 그래픽 속에서 2등신, 길어봐야 3~4등신의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게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스트리머가 중간중간 펄쩍 뛰며 뒤로 넘어가는 모습으로 보아 공포 게임인 듯하다. 가끔은 이런 도트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빛 표현과 아기자기한 배경이 어우러져 게임을 하는 스트리머가 엉엉 울고 있거나 채팅창이 ‘ㅠㅠㅠㅠ’로 도배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게임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어째 대체적으로 비슷한 UI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이렇게 직접 플레이하거나 방송을 보며 즐기고 있는 게임은 왜 비슷하게 생겼을까? 그 이유를 알아보자.

수많은 아마추어 개발자들의 게임 제작 툴 RPG 만들기

RPG 만들기

제작된 게임들 중에는 RPG보다도 어드벤처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아오오니’, ‘IB’, ‘마녀의 집’ 같은 탑 뷰 도트 게임은 모두 ‘RPG 만들기’라는 개발 툴로 제작된 게임이다. 여러 비슷한 도트 게임 개발 툴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현재 시점에선 카도카와에서 제작하는 ‘RPG 만들기’ 시리즈이다. RPG 만들기는 일본의 게임 시장은 물론 전 세계 게임 역사에 남아있는 JRPG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의 초기 시리즈 구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름 그대로 원래의 툴 취지는 RPG를 개발하는 툴이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 우리들이 ‘RPG 만들기’ 하면 떠올리는 수많은 어드벤처 명작들이 개발되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거의 RPG보다는 어드벤처 게임을 제작하는 툴처럼 여겨지고 있다.

압도적 인지도의 RPG 만들기 툴 게임 ‘아오오니’

2020년 현재, RPG 만들기 툴은 총 8개의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재미있게도 이 시리즈를 부르는 이름은 RPG 만들기 툴로 제작된 게임을 언제 접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편이다. 국내를 기준으로 일본 니코니코 동화에서 활동했던 스트리머 그룹 ‘보르조이 기획’이나 유명 스트리머 ‘레토르트’를 알던 사람들의 경우 일본식 독음을 따 ‘쯔꾸르’라고 부르며, 국내 아프리카 TV나 RPG 만들기 국내 카페를 통해 툴을 알게 된 사람들은 ‘알만툴’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일본의 개발 툴인 만큼 초기의 명작들은 대부분 일본 제작자의 작품이었으나 현재는 국내에서도 RPG 만들기 툴을 이용한 좋은 작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압도적인 편의성.

20년의 현역 RPG 2000

RPG 2000으로 제작된 명작, ‘신비한 성의 헬렌’

RPG 만들기 툴은 수많은 시리즈가 있지만,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진 시리즈는 2000부터다. 2000은 이름 그대로 2000년에 출시되었으며, 이전 작인 95에 비해 해상도는 낮지만 압도적인 편의성을 무기로 지금까지도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무려 출시된 지 15년 만인 2015년에 스팀에 정식 출시되며 아직까지도 현역임을 입증했다. 2000으로 제작된 게임은 국내에서도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게임 IB를 필두로 일본 게임개발 커뮤니티 VIPRPG의 홍백가합전 수상게임 ‘이상한 성의 헬렌’과 ‘이상한 나라의 화장실’,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숨은 명작 ‘하트 인 더 하트’, 초기 RPG 만들기의 명작 TPS ‘노비타의 바이오 하자드’가 RPG 2000으로 제작되었다. 또한 20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볼 수 있는 2003으로 또 다른 RPG 만들기 툴로 제작된 대표작 ‘유메닛키’가 제작되었다.

더 폭넓은 자유도를 위해,

RPG 만들기 XP

전 세계 게이머를 울린 RPG 만들기의 기적 ‘To The Moon’

2003이 발매되고 1년 후, 2004년에 RPG 만들기의 차기작 XP가 발매되었다. XP는 최신작인 MV를 제외한 모든 RPG 만들기 툴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으며, 발매된 지 16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유저층을 거느리고 있다. XP로 제작된 게임으로는 국내에서도 RPG 만들기 툴로 제작된 게임의 대형 붐을 불러일으키며 아프리카 게임 스트리밍의 화제 타이틀로 군림했던 ‘아오오니’, RPG 만들기 툴의 대파장을 일으키며 전 세계를 울린 명작 ‘To the Moon’을 비롯한 ‘A Bird Story’와 ‘Finding Paradise’ 등 총 3편의 ‘지그문트 시리즈’가 있다. 국내에서는 팀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제작한 공포 게임 ‘물방울소리’와 괴랄함이 난무하는 ‘게이섬 탈출하기’ 시리즈가 XP를 사용하였다.





간편함과 높은 퀄리티.

RPG 만들기 VX, VX Ace

독특한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았던 국산 공포 게임 ‘카작(Kajak)’

RPG 만들기 VX는 전작 XP의 발매 3년 후인 2007년에 발매된 RPG 만들기 시리즈이다. 그리고 VX를 업그레이드하여 2011년 Ace가 발매되었다. VX부터는 카도카와에서 유통을 담당하였다. VX는 편리성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면 Ace는 VX에서 다양한 스크립팅 기능을 더하여 자유도를 보충하였다. 덕분에 Ace는 수많은 명작 게임을 탄생시키는 기름진 땅이 되었다. VX로 제작된 게임에는 기적이라 불리는 ‘모자세계’, 컬트적인 히트를 기록한 ‘옥도사변’이 있다. 국내에서는 독특한 아트 스타일과 반전을 선보인 ‘카작’ 그리고 국내 RPG 만들기 게임 중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시리즈 ‘동쪽의 꼬마신령’이 제작되었다.

▲높은 완성도와 참신한 기획이 빛나는 국산 미스터리 게임 ‘달의 숨소리 시리즈’

Ace로 제작된 게임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로 출시되며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사나다 마코토의 게임, ‘안개비가 내리는 숲’과 ‘살육의 천사’가 있다. 특히 살육의 천사는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되는 등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여러 공포 게임 마니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모시모死, 네에’ 또한 VX Ace로 제작되었다. 중국에서는 ‘하얀 새’와 ‘제7호차’, 국내에서는 개발자 북극토끼의 명작인 ‘Lv.1 용사’와 ‘달의 숨소리 시리즈’, 팀 비버가 제작한 ‘동결세계’, ‘절벽토끼’, ‘만약 우리가 절망에 계속 임한다면…’과 ‘전승소녀’, ‘절벽토끼, 소편’ 등이 있다. 구스타브의 정신을 아득하게 만드는 ‘무서운 걔임’ 시리즈와 올해 발매되어 수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캣 인더 박스’ 역시 VX를 이용해 제작한 게임이다.

2020년 올해, 따끈따끈한 RPG 만들기 툴 신작인 ‘RPG 만들기 MZ’가 발매되었다. 2015년에 발매된 MV와 구조를 공유하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VX – VX Ace의 관계를 의식하고 제작된 듯하나 영 반응은 좋지 않다. 여전히 수많은 게임들이 VX Ace를 사용해 만들어지고 있으니 신작 RPG 만들기 툴은 세대교체에 실패한 셈이다. 여전히 RPG 만들기 툴로 만든 게임들은 넓은 수요층을 가지고 있다. 현실에 가까운 3D 그래픽 게임들이 출시되는 세상에서 RPG 만들기 툴만이 가진 감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RPG 만들기 툴은 어디까지 장수할 수 있을까? 도트 게임의 수요가 사라지는 날이 올까?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지금 이 툴로 제작되는 게임들이 살아있는 시기를 한 명의 게이머로서 마음껏 즐기고 싶다.


김혜지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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