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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빠른 자만 살아남는다! 당신을 게임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QTE 연출

기사 입력시간 : |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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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치는 컷신이 전개되는 AAA 게임을 하던 도중, 갑자기 보스가 주인공 캐릭터를 향해 거대한 검을 내리치고 그걸 주인공이 자기 검으로 받아내며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이때 당신의 눈앞에 버튼 이미지가 하나 툭 나타난다. 이 버튼을 누르라고 강요하는 간단한 애니메이션과 함께 말이다. 그 버튼을 누르는 데 성공했다면 주인공은 보스와의 힘겨루기에서 성공해 보스의 검을 받아 치고 보스의 심장을 향해 자신의 검을 힘껏 내지를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그 버튼을 누르는 데 실패했다면 주인공은 보스의 대검에 무너지고 처음으로 돌아가거나, 어려운 보스전을 다시 처음부터 헤쳐 나갈 가여운 플레이어를 배려해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지곤 한다. 어느 순간부터 이런 QTE 액션은 게이머들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요소로 녹아들었다. QTE는 감칠맛 나게 잘 쓰면 게임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지만 잘못 쓰면 맛이 이상하게 변질되는 MSG 같다. 게임 속에 녹아들어 있는 QTE에 대해 알아보자.

QTE?

빠른 시간 안에 지정된 조작을 해내는 이벤트. 줄여서 QTE

사실 QTE라는 단어는 좀 낯설다. QTE라는 단어를 모르는 게이머들도 있을 것이다. QTE라 이야기하면 “그게 뭔데?”라고 말하며 못 알아듣다가도 “아 왜, 그 갑자기 나타나서 타이밍에 맞춰 버튼 누르라는 그거” 같은 식으로 설명하면 바로 알아듣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QTE는 ‘Quick Time Event’의 약자로 빠른 시간 동안 일어나는 이벤트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QTE가 발생하면 몇 초 내로 요구하는 조작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QTE는 조작 없이 진행되는 컷신에 순간적으로 튀어나와 플레이어가 집중력을 날리지 않고 게임의 박진감 넘치는 연출에 집중하게 만드는 기능을 하거나 보너스 조작의 개념으로 소소한 보상을 추가로 얹어주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게임 속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QTE


강렬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God of War의 QTE

생각보다 우리가 즐기는 다양한 게임에서 QTE 액션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것도 QTE야?’ 싶을 정도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넘어갔던 부분이 사실은 QTE라고 볼 수 있는 경우도 많다. QTE라고 했을 때 가장 쉽게 떠올릴만한 사용 방식은 역시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컷신 사이에 QTE 연출이 녹아있는 경우이다. 대표적으로 갓 오브 워 시리즈가 있다. 갓 오브 워 시리즈의 보스전에서 보스의 HP를 어느정도 깎는 데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크레토스가 거대한 보스 위에 올라타 거침없이 사슬낫으로 보스를 도륙하려 한다. 이때 화면에 나타나는 버튼을 알맞게 눌러주면 크레토스의 사슬낫이 화려하게 보스의 숨통을 끊어내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QTE의 시스템적 활용

QTE 연출을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라스트 오브 어스’

라스트 오브 어스는 동충하초 감염으로 발생한 유사 좀비 사태 속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라스트 오브 어스에 등장하는 좀비들은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보다 강하고 튼튼하다. 또한 아직 감염되지 않은 인간들이더라도 이 세계관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억세지고 무리 짓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는 강함 없이 보호구역 밖으로 나가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상황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순간적인 대처와 신중함을 표현하기 위한 시스템이 바로 QTE.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플레이어 캐릭터가 적에게 잡혔을 때 몇 초간 QTE 액션이 나타난다. 이때 빠르게 버튼을 연타하거나 칼날을 소모하여 적을 공격하면 적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QTE에 실패하면 바로 데드신과 함께 캐릭터가 사망한다. 또한 적이 플레이어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적의 근처에 가까이 다가가면 QTE 액션이 나타나며 이때 버튼을 누르는 데 성공할 경우 소리 없이 적을 암살할 수 있다. 다만 이미 좀비화가 다량 진행된 적의 경우 무조건 암살하는 데 칼날을 소비한다.

QTE를 활용해 보상 주기

바를 가운데에 맞추면 보너스 데미지를 받을 수 있는 QTE

플레이어들에겐 특정 부분에서 플레이어의 생사를 가르거나 이벤트의 성공 유무를 갈라버리는 QTE가 익숙하겠지만, 그리 살벌하지 않은 방법으로도 QTE를 활용할 수 있다. 바로 ‘QTE 보너스’. 게임 언더테일은 전투 진행 중 등장하는 공격 UI에서 게이지바가 정중앙에 도달했을 때 빠르게 버튼을 누를 경우 ‘크리티컬 히트’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QTE를 사용하고 있다. 공격보다 수비 턴이 압도적으로 긴 언더테일이지만 이 QTE를 이용해 공격 턴을 그냥 흘려보내는 전투 과정이 아닌 소소하게 보너스를 얻을 수 있는 파트로 만들었다.

교체 타이밍에 맞춰 절묘하게 캐릭터를 교체하는 것이 붕괴 3rd 운영의 포인트 중 하나

게임 붕괴 3rd에서는 ‘교체 시스템’에 QTE를 사용한다. 붕괴 3rd는 마치 대전액션 게임처럼 3명이 팀을 이루고 시시각각 플레이하는 조작 캐릭터를 교체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교체 조건을 만족했을 경우, 서브 캐릭터 UI에 강조 이펙트가 들어온다. 이 이펙트가 들어와 있는 짧은 시간 안에 UI를 터치하면 화려한 보너스 스킬과 함께 조작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다. 이 교체 스킬 데미지가 꽤나 쏠쏠하기 때문에 이걸 잘 활용하는 것이 게임의 키포인트일 정도.





QTE 자체가 게임

대부분의 조작이 QTE로 이루어져 있는 게임 헤비레인

위의 예시들에서 QTE는 게임 곳곳에 짜잘짜잘하게 들어가 게임의 재미를 돋우는 약방의 감초, MSG 같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QTE 자체가 게임인 케이스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게임들은 스토리가 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캐릭터의 행동을 선택하는 ‘선택지’와 실시간으로 대처하는 ‘QTE’를 통해 헤쳐 나가는 식이다. 이런 게임의 대표주자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과 ‘헤비 레인’으로 유명한 게임회사 ‘퀀틱 드림’과 ‘울프 어몽 어스’로 유명한 ‘텔테일 게임즈’의 작품들이다.

▲주먹엔 주먹으로. 타이밍에 맞게 QTE를 수행하지 않으면 플레이어가 나무꾼에게 당할 수도 있다

게임 ‘울프 어몽 어스’는 주인공 캐릭터 형사 ‘빅비’를 조작해 동화망명시의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을 진행하며 빅비는 중간중간 플레이어를 위협해오는 덩치 크고 불량한 술꾼 ‘나무꾼’과 싸우거나, 도서관에서 다양한 행동을 하거나 아파트 로비를 조사하고 단서를 추적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때 이 행동들을 수행하는 대부분의 방식으로 QTE를 차용하고 있다. 퀀틱 드림의 게임들도 비슷하다. 단순한 조작 QTE도 존재하지만, 한 번 삐끗하면 아예 엔딩이 바뀌어버리는 중요 QTE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QTE는 이렇듯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기능과 연출을 위해 게임에 녹아들어 있다. 하지만 QTE에도 분명 악용의 사례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콜 오브 듀티 :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X키를 눌러 조의를 표하십시오.’ 물론 플레이어가 직접 행동한다는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컷신을 통한 스토리를 진행하기에 QTE보다 좋은 장치는 아직까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X키를 눌러 조의를 표하십시오’에 분노했다는 것은 이제 게임은 단순히 즐거움을 위한 수단이 아니며 다양한 문화와 사상, 생각을 표현해내는 표현의 장이 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게임회사들이 본인들의 게임을 표현해내는 방법 중 하나로 QTE를 채택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다양한 QTE가 플레이어들을 찾아올 것인가, 어떤 신박한 QTE가 새로 등장할 것인가 기대된다.


김혜지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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