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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년, 왜 붕괴3rd는 롱런할까?

기사 입력시간 : |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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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시장의 흐름은 매우 빠르다. 매달 많은 게임들이 발매되고 인기차트에 차트인하지만, 그만큼 빠르게 수많은 게임들이 사라져간다. 게임 기기의 접근성이 낮은 만큼 콘텐츠의 소모 속도 역시 PC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빠른 수명 단축을 견디기 어려운 게임들은 빠르게 소멸해가거나 아예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에 눈을 돌린다. 수많은 게임회사에서 출시 후 6개월까지를 피크로 잡고 이 이후의 운영은 소홀히 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시장 흐름 안에서 2년 이상 장기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게임들이 있다. 수많은 게임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범람하는 게임시장 속에서, 특별함으로 롱런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 붕괴3rd에 대해 알아보자.

▲아무도 예상치 못한 롱런을 이어가고 있는 붕괴3rd

모바일로 즐기는

3D 액션

모바일 게임에서 즐기는 화려한 액션 전투

붕괴3rd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스테이지 클리어형 게임이다. 각 스테이지별로 등장하는 몬스터를 때려잡으면 게임을 클리어하게 되며, 만족하면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스테이지 조건이 각 스테이지별로 붙어있다. 하지만 붕괴3rd가 표방하고 있는 게임 장르는 다름 아닌 3D 액션. ‘MORPG라든가 액션 RPG도 아니고, 3D 액션?’이라는 의문이 따라온다. 하지만 붕괴 3rd의 3D 액션은 특별하다. 이 게임은 모바일 기기 위에 3D 액션 게임의 명작, ‘데빌 메이 크라이’와 ‘베요 네타’의 시스템을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우측 상단의 UI를 통해 조작하는 발키리를 교체할 수 있다

붕괴3rd의 스테이지는 한 스테이지당 최대 3명의 전투 캐릭터 ‘발키리’를 선택해 진입할 수 있다. 이때 세 발키리 중 하나의 발키리만 플레이어의 조작 캐릭터가 되며, 다른 캐릭터들은 오른쪽 상단에 UI로만 존재할 뿐 스테이지에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들이 아무 의미 없이 화면만 가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브 캐릭터 UI를 터치하면 해당 캐릭터로 조작 중인 발키리를 교체할 수 있다.

타이밍에 맞춰 QTE를 실행하면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플레이어가 적을 공격하며 특정 조건을 만족한 상태라면 이 서브 캐릭터 UI가 반짝반짝 빛난다. 이때 UI를 터치하면 플레이어가 조작 중이던 발키리가 교체되며 화려한 스킬을 시전한다. 일명 QTE.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조작하는 이벤트가 발생하고, 조건을 만족하면 그에 걸맞은 보상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이미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의 간판 타이틀 중 하나인 베요 네타에서 선보였던 QTE 액션을 붕괴3rd는 모바일에서 선보인 셈. 이 덕분에 모바일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연출과 스킬 퀄리티를 즐길 수 있다.

각 캐릭터별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QTE 액션은 발키리의 조합에 영향을 받는다. 발키리들은 ‘이능 기계 생물 양자’라는 다양한 속성을 가지고 있고, 속성끼리는 상성 관계가 존재한다. 내가 주로 플레이하는 발키리나 각 스테이지에서 좋은 능력을 발휘하는 발키리, 서로 상성이 좋은 발키리들끼리 조합하여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덕분에 생각보다 3인 팀을 꾸리는 데 다양한 변수가 있는 편이고, 이를 통해 소소한 전략 조합이 가능하다.

일부 미션 중에서는 시공 단열을 일으켜야만 하는 미션도 있다

또한 붕괴3rd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회피’ 기능을 굉장히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게임이다. 적이 캐릭터를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 회피 버튼을 누르면 ‘시공 단열’이라는 시스템이 발생한다. 이 시공 단열이 발생한 상태에선 적들이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인다. 이 슬로우 모션에 발키리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정확한 컨트롤에 대해 확실한 보상을 챙겨주는 셈. 모바일 기기는 일단 PC나 콘솔 기기에 비해 조작감과 반응성이 나쁠 수밖에 없다는 기기적 한계가 있다. 하지만 붕괴3rd는 회피 보너스 ‘시공 단열’과 QTE를 통한 멋진 태그매치를 이용해 기기적 한계를 받아들이면서도 게임의 재미는 지키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





PC 버전으로

한층 더 유쾌한 액션을!

붕괴3rd는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다

19년 말, 붕괴3rd는 붕괴3rd PC 버전을 출시한다. PC 버전은 기존 모바일로만 플레이 가능했던 붕괴3rd를 PC에서도 지원하는 버전으로, 모바일과 서버가 연동된다. 일반적으로 PC 게임이 모바일로 이식되는 것과 반대되는 사례이다. 모바일 기기 특성상 기기별로 스펙 차이가 크고, 그에 따라 게임 플레이에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붕괴3rd의 경우 게임 내부에서 유저 간의 파티플레이를 장려하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PC 버전의 출시로 인해 기기에 따른 격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인 기기는 모바일이란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PC 버전 이용을 위해선 개발사인 미호요의 계정과 모바일이 연동되어 있어야 하며 게임 결제는 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PC 버전에선 듀얼쇼크와 XBOX 컨트롤러 사용이 가능하니 좀 더 액션 넘치는 조작감을 원한다면 PC 버전을 플레이해보도록 하자.

모든 롱런에는

이유가 있다

어디까지 롱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붕괴3rd는 자동전투를 지원하지 않는다. 거의 동영상 플레이어가 되어버린 모바일 시장의 RPG 게임들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행보이다. 하지만 모바일은 지속적인 조작이 어렵고 게임 자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동전투 서비스는 어쩔 수 없다는 주장 역시 공존하는 것이 지금의 모바일 시장이다. 이 한가운데에서 게임성만큼은 시대를 역행하며 붕괴3rd는 게임 팬들에게 컨트롤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붕괴3rd가 한국의 범람하는 시장에서 곧 3주년을 맞는 이유,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김혜지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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