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대로 인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황이다. 기존 데스크톱 화면에서 즐겼던 게임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이점을 바탕으로, 스크린 터치와 빠른 화면 전개가 모바일 게임의 주요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비디오•PC게임 대비 저비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주로 어떤 게임 장르를 선호할까.

앱스토리가 지난 2016년 8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2주간 1,262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게임 장르를 물은 설문조사에서 1/3에 가까운 28%의 응답자가 세븐나이츠, 뮤 오리즌 등을 비롯한 RPG 장르 게임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전략•카드 게임 분야와 피파, 마구마구 등의 스포츠•레이싱 게임 분야라고 답한 경우가 각각 13%에 달했으며, 캔디 크러시 등 젤리 등 퍼즐 분야의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은 12%, 백발백중 등 액션•슈팅 분야가 10%로 모두 1~2%이 근소한 편차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보드 게임은 7%, 팜•카페 게임은 3%에 그쳤으며, 나머지 14% 이용자는 기타 장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RPG 장르의 게임을 가장 선호하고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실 모바일 게임 장르에 대한 선호도는 나라와 성별로도 다르게 분포될 수 있다. 세계 최대 독립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인모비가 2014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게임 이용자의 45%가 즐게임을 가장 선호하지만, 한국 이용자들은 RPG•어드벤처 게임을 가장 선호했다. 이에 인모비는 미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 특성 상 여성 이용자가 많고, 한국은 남성 이용자가 60%를 넘는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의 비약적 성장이 진행됨에 따라, 급기야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모바일 게임이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게임 시장에서 PC 게임의 규모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미국의 게임 시장 분석기관인 뉴주는 올해 세계 게임 시장의 규모가 약 996억 달러(약 114조6,145억 원)이며, 이중 PC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각각 27%로 동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1,065억 달러의 세계 게임 시장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이 30%까지 성장해 26%인 PC게임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성아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