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디스플레이의 종류를 물어보면 LCD, 아몰레드를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전자 잉크를 활용한 디스플레이도 점차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타 디스플레이에 비해 극단적으로 적은 전력 소모, 눈에 가해지는 피로감의 감소 등 큰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등장 초기에는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최근 시장 확산을 통해 제조원가가 낮아지면서 이를 활용하는 아이템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하이센스 A2

Hisense l www.hisense.com l 2,999위안

스마트폰에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후면 화면에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하이센스 A2 스마트폰이다. 후면에 950 x 540 해상도의 QHD E-ink 디스플레이를 서브로 사용하여 전자책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이하게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용을 후면으로 미러링 할 수 있어 야외에서 시안성 향상 및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부가적인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에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본격적으로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평상시에 스마트폰으로 독서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전자 잉크 워치! 소니 FES 워치 유

소니 l www.sonymobile.co.jp l 59,9

시계 화면은 물론 시곗줄의 디자인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소니의 FES 워치 유 스마트워치다. 전자 잉크를 활용한 최초의 스마트워치로 쉽게 구부릴 수 있도록 시곗줄의 소재를 전자 종이를 사용하여 자유로운 변환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12개의 화면 디자인과 24개의 밴드 디자인을 제공해 주며 앱스토어를 통해 추가적인 구매 또한 가능하다. 전자 잉크 기술을 활용하여 자유로운 디자인 변화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 이채롭다.

전자 잉크 태블릿! 소니 DPT-RP1

소니 l www.sony.com l 699.99달러

태블릿 PC를 오직 PDF 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시한 소니의 DPT-RP1 태블릿 PC다. 1,650 x 2,200 해상도의 13.3인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전자 문서를 보기에 적합하며 전력 소모가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다양한 활용을 위해 PDF 리더기 전용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하고 있는데 애플 펜슬처럼 이질감이 없다는 장점과 펜촉을 연필 심과 비슷한 펠트 소재나 볼펜 심과 비슷한 소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전력 소모가 거의 없어 3.5시간 충전으로 약 3주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원더월드 l www.wonder-wallet.com l 77달러

금형 주조 알루미늄과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하여 세련되면서도 가볍고 튼튼하게 제작되었으며,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각종 정보와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게 제작된 원더 월렛 전자 지갑이다. 저전력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로 바탕화면을 꾸밀 수 있으며 최대 6장까지 보관할 수 있는 카드 수납공간과 지폐를 보관할 수 있는 머니 클립을 제공한다. 또한 카드의 바코드 또는 QR 코드 저장 기능을 탑재하여 멤버십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과 비슷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Dasung l www.dasung.com l 970달러

기존의 LCD 대신에 E-잉크의 그레이스케일 패널을 넣어 온라인 신문 웹사이트를 보면서도 진짜 종이 신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페이퍼라이크 13인치 모니터다. 전원이 크게 필요 없는 전자 잉크의 특성을 반영하여 USB 포트로 연결하도록 설계되어 보조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게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일반 웹사이트 및 문서 작업 시에는 눈에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장시간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이다.

Oaxis l www.caxis.com l 129달러

단순 케이스를 접목하는 것만으로 듀얼 화면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폰 전용 잉크케이스다.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전자책을 읽거나 사진첩을 활용하여 배경 화면을 꾸밀 수 있으며, 하루 일정을 화면에 띄우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4.3인치의 대형 스크린을 적용하여 휴대성과 사용성을 강화하였으며 217dpi의 해상도로 깔끔하고 섬세한 글씨체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을 전자책으로 활용하는 용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정인성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