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과 정보검색 등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단말기로서,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현대인은 각종 정보를 쉽게 얻고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동시에 단 하루도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게 되었다. 일명‘ 중독’이 되어버린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하루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일까?

앱스토리가 지난 2016년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2주간 9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루 평균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은?’이라는 설문에 따르면, 3시간 이상 사용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411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3%를 차지해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1시간 이상~2시간 이하 사용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220명으로 23%을 차지해 뒤를 이었으며, 2시간 이상~3시간 이하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80명으로 19%로 확인되었다. 이에 의하면 무려 85%의 사용자들이 하루에 적어도 스마트폰을 1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30분 이상~1시간 이하 사용하는 이들은 10%(98명), 30분 미만 이용자는 단 5%(51명)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정보 검색을 비롯해 메신저나 업무, 게임, 뉴스, 영상 관람 등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따르면 정보검색중독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보다는 정보수집 자체에 집착하여 강박적으로 웹사이트나 자료를 검색하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인간관계에 몰두하는 모바일메신저중독을 비롯해 모바일게임중독, SNS중독도 나타났다. 이러한 스마트폰 중독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 방법도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만일 스마트폰이 손에 없으면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진다면 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것이며, 온 세상을 잃은 것 같이 견디기 힘들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포함될 수도 있다. 더 자세한 자가 진단을 원할 경우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스마트 쉼센터 홈페이지(www.iapc.or.kr)에서 해볼 수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3세 이상 59세 이하 스마트폰•인터넷 사용자 1만 8,5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인터넷 과의존(중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5월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중독 위험성이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청소년층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수준은 성인의 2배에 달했으며,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 시 63.3%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아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