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스마트 기술 7가지

기사 입력시간 : 2016.06.17 17:40:25 | 최선웅 기자

테슬라가 일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격대의 모델3를 공개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혁신의 상징이자 전기자동차로 대표되는 테슬라모터스는 자동차 기업이 아니라 테크 기업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태. 이번 기사에서는 테슬라의 자동차에 탑재된 스마트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차량을 제어하는 터치스크린

테슬라 자동차에는 각종 기능을 수행하는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상태나 배터리의 잔량을 파악할 수 있으며, 라디오, 내비게이션과 같은 각종 부가기능들도 제어할 수 있다.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는 계기판에 별도로 표시를 해주며, 캘린더를 동기화해 목적지를 설정해두면 내비게이션이 인지해 자동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기능 역시 제공한다. 스크린 상단에는 내비게이션이나 웹브라우징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메뉴, 하단에는 주요 편의 장치 제어 메뉴가 자리하고 있다. 차량마다 다른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는 것이 특징.

터치스크린으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2.3G 모듈 탑재

테슬라의 모든 차량에는 3G 모듈이 장착돼 있다. 항상 무선 인터넷에 접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원격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즐길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차량 정보와 주행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다양한 편의성을 누릴 수도 있는데, 스마트폰과도 연결해 차량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거나 실내 온도를 미리 맞춰두는 것도 가능하다. 차량 자체가 거대한 하나의 인터넷 단말기인 셈.

어디서든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차량이 하나의 거대한 인터넷 단말기

3.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추가

기존의 차량들은 연식이라는 것이 존재했고 매년 약간의 사양 또는 디자인만 개선된 모델이 출시되는 방식으로 판매됐다. 신모델이긴 하지만 기능 차이가 미미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테슬라 자동차는 모든 기능 개선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새 차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하드웨어적인 구조는 갖춰진 상태이며, 소프트웨어만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덕분에 구형 모델이라도 원하는 사양이나 기능이 있다면 언제든 3G 모듈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후 추가할 수 있다.

구형 모델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최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4.자동주행 오토파일럿

오토파일럿은 신차에 한해 기본 세팅되는 기능으로, 기존 차량의 경우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완전한 자율 주행은 아니며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앞차와의 간격 조절, 자동 브레이크, 차선유지 및 변경 등 부분적인 기능만 수행 가능하다. 하지만 오토파일럿 기능 사용 중 사용자가 핸들을 꺾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기능이 해제되는데, 교통 신호를 인식할 수 없다는 문제점 외에도 계기판에 스티어링 휠 모드가 표시되기 전까지는 핸들에서 손을 놓을 수 없으며, 도로 상황이나 기후에 따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기술적 한계는 여전하다. 아직까지 완전한 상태의 자율 주행은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토파일럿 기능을 실행 중인 모습

핸들을 놓을 수 있는 상황도 제한적이다

5.호출 기능을 통한 자동 주차

호출은 오토파일럿의 기능 중 하나로, 자동 주차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전용 앱을 통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주차가 아니라 주택마다 별도의 차고가 있는 미국의 가정에서 차량을 직진으로 넣고 빼기 위해 탑재된 기능이다. 앱을 통해 차량을 12m까지 전후로 움직일 수 있는데 최근 이 기능의 오작동으로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을 만큼 완성된 단계는 아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 이 기능은 아직까지는 베타 단계이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용 앱의 모습

스마트폰으로 주차가 가능하다

6.생화학무기 방어모드

테슬라 자동차에는 생화학무기 방어모드가 존재한다.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헤파 필터를 활용한 공기 정화 시스템이 탑재돼 대기 중의 오염을 99% 걸러낸다. 차량에 탑재된 공기필터의 크기는 일반 차량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 농도 위험 수준의 10배에 달하는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 기능을 실행하자마자 2분 만에 차량 내부 공기의 질이 급격하게 좋아졌고 외부의 공기 역시 개선돼 12분 만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40%가량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모터스는 필터의 성능을 개선해 더 효과적으로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화학 방어무기 방어기능 탑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7.슈퍼차저 지원

테슬라는 차종에 따라 70kWh, 85kWh, 90kWh 총 3가지 용량의 차량 배터리가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가정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완속 충전기를 제공하는데 5.8㎾에서 완충까지 17시간 정도 걸리며, 별도 판매하는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충전이 가능하다. 물론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기 공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테슬라는 슈퍼차저라는 충전 방식을 통해 85kWh 배터리 기준 20분 만에 50%, 40분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 슈퍼차저가 설치된 상태이며 테슬라 고객에게는 무료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