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현재,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우리는 스마트폰을 쓴다.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도 점심시간 카페에서도 늦은 밤 잠자리에서도 스마트폰은 좀처럼 손에 떠나갈 줄을 모른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함 때문일 것이다. 굳이 PC를 켜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으며 전 세계 누구와도 소통이 가능한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진정한 ‘None PC 시대’가 열릴 것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있다. 이 스마트폰 하나만 사용해도 지금의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을까? 지갑 없이, PC 없이 사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일주일동안 오직 스마트폰 하나로만 생활해보기로 했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20가지 유형의 라이프스타일로 풀어보는 본격 스마트 체험기. 스마트폰과 함께 한 일주일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월요일

대중교통 이용하기
매일 아침 8시, 나는 지하철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열차 내 북적이는 사람들 틈 사이에 내 의지대로 서있을 수도 없으며 환승을 하는 동안에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다. 얼마 전에는 출근길에 소매치기가 내 호주머니 속 지갑을 슬쩍하려다 도망친 적도 있는데 그 생각만 하면 지갑 없이 살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일부 사람들은 지갑 없이 스마트폰을 갖다 대서 승차하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방법을 확인한 후, 나 또한 이젠 출근길에 스마트폰 하나로 지하철과 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How to Use
차세대 기술이라 각광받았던 NFC였지만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분야는 많지 않은 상태다. 그나마 최근 스마트폰 내 티머니 앱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되면서 SKT는 물론,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주로 대중교통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티머니는 전국 대부분의 버스,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계산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바로 결제처리된다. 선불, 후불 방식 두 가지가 있는데 선불은 티머니 충전소에서 미리 충전을 하면 되며, 후불은 현재 신한, 우리BC, 외환 카드 소지자에 한해 등록 및 이용이 가능하다.

▲ 모바일티머니

대중교통 정복하기
지하철을 타는 도중, 운좋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흐르는 땀을 닦고 지하철 앱을 실행해 남은 시간을 확인했다. 30여분 정도 남은 것을 확인하자마자 갑자기 피로가 몰려왔다. 저번처럼 역을 지나치는 불상사를 없애기 위해 도착알림 기능을 실행하곤 안심하고 잠시나마 잠을 잘 수 있었다. 얼마 뒤 진동알림이 정확하게 울렸고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오는 도중에 스마트폰을 통해 버스가 5분 뒤 도착한다는 정보를 받고선 느긋하게 정류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How to Use
스마트폰 도입 이후 지하철역 내 노선표를 찾거나 버스정류장에서 언제 버스가 오나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어졌다. 앱 시장 초기부터 GPS기능을 활용한 시내버스와 지하철앱이 꾸준히 선보였으며 노선, 시간표는 물론, 실시간 도착안내나 도착알림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어 대표적인 국민앱으로 등극된 상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선 위젯을 통해 앱을 열지 않고도 특정 버스나 지하철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 서울버스위젯, 다음지도위젯, Smart Subway

문서작성하기
외근 업무 중, 박 팀장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보내드린 보고서에 일부 수정사항이 있다는 것이다. 하필이면 지금 주변에는 PC를 쓸 만한 장소가 없다. 어떡하든 빨리 처리하라는 불호령에 잠시 멍해졌지만 이윽고 방법을 찾아냈다. 얼마 전에 설치한 스마트폰 오피스앱을 활용하는 것. 사무실PC에 있는 보고서는 클라우드로 미리 저장해두었기에 간단하게 불러내어 수정사항을 기입했고 안전하게 업무를 마칠 수 있었다.

How to Use
스마트폰을 활용한 문서작성 및 열람은 초창기때부터 꾸준히 발전해온 요소였으며 현재도 많은 직장인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일부 스마트폰에는 통신사 임베디드 형태로 오피스앱이 이미 설치된 경우가 있으며 그 외에도 최근 정식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모바일, 퀵오피스 등 입맛에 맞는 오피스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문서 하나를 작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간단한 편집이나 열람용도로 쓰는 것이 좋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다면 좀 더 작성이 간편해진다.

▲ 씽크프리오피스마이크로소프트, 퀵오피스, 오피스 모바일

화요일

건강관리하기
겨우내 움츠려있었더니 체중도 불고 감기도 자주 걸리는 듯 하다. 그래서 최근부터 아침에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상태다. 헬스장을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 받는 방법도 있겠지만 스마트폰만 있다면 개인트레이너 부럽지 않은 데이터 수집과 관리병행이 가능하다. 식단일기를 꾸준히 작성하고 각종 운동법과 체중감량 방법도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으니 이런 방식이 오히려 나에게 적합한 듯하다.

How to Use
불과 1~2년 전만 해도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중 암밴드나 자전거 거치대를 사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으나 최근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액세서리가 되었다. 스마트폰을 팔이나 자전거에 거치해 GPS와 전용앱을 활용해 속도, 칼로리소모량, 이동거리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거기에 식단일기나 운동기록, 운동방식 공유 등을 해주는 다이어트 코칭 앱, 각종 헬스운동에 도움을 주는 피트니스앱들도 앱마켓에서 손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 나이키+러닝, 자전거속도계, 눔다이어트코치

오프라인결제
퇴근 후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기로 했다. 좀처럼 술이 줄어들지 않는 모임이기에 다음날 출근이 걱정되어 먼저 편의점에 들러 숙취해소음료를 구매했다. 물론 가방 속 지갑은 꺼내지 않고 스마트폰을 갖다 대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술자리가 시작되고 1차에 이어 2차까지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미리 거둬둔 회비가 바닥이 나 다시 돈을 걷어야되는 상황. 모두들 여분의 현금이 없는 상태에서 지난번에 알려준 방법으로 더치페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내가 카운터에서 계산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이 남은 금액을 바로 충전시켜주었다.

How to Use
앞서 소개한 모바일티머니 앱은 교통카드 외 모바일이나 온라인 결제는 물론, 편의점, 패스트푸드와 같은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또한 전자지갑 앱인 주머니로도 지정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NFC, 바코드 방식 등으로 지갑없이 쉽게 결제가 가능하다. 더치페이 기능도 제공되어 주머니 회원끼리 잔여금액을 쉽게 전송시킬 수도 있다. 이외 은행사 전용 모바일카드 앱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한앱카드나 BC모바일카드로도 오프라인결제가 자유롭다.

▲ 모바일티머니, 주머니, 신한앱카드

모바일선물
집에 도착하고 잠자리에 들 시간이지만 여자친구와의 다툼으로 인해 잠이 오질 않았다. 결과적으로 술을 과하게 먹지 않겠다고 약속한 걸 어겼으니 내 잘못이 컸다. 전화도 받지 않고 카카오톡 답장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 기분을 풀어줄 모바일선물을 생각해냈다. 내일 점심시간에 마실 유명 커피점의 커피를 선물한 뒤, 사과어린 문자를 보내고 지금 그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How to Use
SK의 기프티콘, KT의 기프티쇼와 같은 바코드방식 서비스는 이미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을 활용한 대표 선물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단, 홍보나 사용처의 부족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는데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이 탑재된 뒤부터 이러한 모바일선물 서비스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대표적인 선물문화로 자리 잡게 된다. 간단한 편의점식품, 커피는 물론 최근에는 아웃도어웨어나 등산화까지 구매 및 선물할 수 있다. 카카오톡 외 기프티콘이나 기프티쇼 앱을 통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카카오톡선물하기, 기프티콘, 기프티쇼

수요일

프로야구 예매
2014프로야구가 개막한 뒤, 좀처럼 경기를 보러 가지 못했다. 응원하는 팀의 연고지가 멀어 스케줄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 그런데 마침 내가 응원하는 팀의 첫 원정경기가 이번 주말에 있을 예정이다. 야구장의 뜨거운 열기를 상상하며 나는 스마트폰으로 예매를 시작했다. 인터넷이나 창구예매와 다를 바 없이 좌석지정이 가능하고 내가 쓰는 신용카드로 할인혜택도 얻을 수 있어 참 편리하다.

How to Use
프로야구 뿐 아니라 각종 스포츠, 공연, 연극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예매할 수 있다. 티켓링크, 인터파크 티켓, 티켓몬스터 등 자주 쓰는 앱을 설치해 언제 어디서든 예매가 가능하다. 각 앱마다 카드혜택이나 이벤트가 상이하니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 티켓링크, 인터파크 티켓, 티켓몬스터

모바일쇼핑
최근 들어 기분이 심란하다. 새벽에 누군가가 차 범퍼를 긁고 도망갔기 때문이다. 흠집을 복원하는 방법을 검색하던 중, 약간의 흠집은 컴파운트 제품으로 복원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즉시, 평소 애용하는 모바일쇼핑앱을 실행해 적당한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최근 오픈마켓에는 모바일전용 혜택들이 다양해 PC웹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결제 또한 터치 몇 번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How to Use
모바일쇼핑은 주요 오픈마켓(11번가, G마켓, 옥션, 인터파크) 외 GS샵, CJ오쇼핑 등 다양한 업체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웹 혹은 단독앱을 설치한 후 PC웹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결제방법은 계좌이체, 카드결제 외 모바일을 활용한 간편 결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11번가에서는 페이핀, G마켓과 옥션은 스마트페이를 사용하며 자신의 카드를 한 번 등록하면 이후부터 손쉽게 결제가 가능하다. 전화번호와 통장을 활용한 옐로페이도 존재한다.

▲ 페이핀, 스마일페이, 옐로페이

배달음식주문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점심시간을 기다리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부서는 가끔씩 재미로 팀을 나눠 사다리타기로 점심값을 몰아주는 내기를 하는데 오늘은 하필이면 내가 걸려버렸다. 오랜만에 중국음식이나 시켜먹자는 부장님의 말에 나는 조용히 스마트폰을 들었다. 얼마 뒤, 왜 배달전화를 하지 않냐는 부장님의 질문과 동시에 중국집배달원이 도착했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음식들을 보고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했다.

How to Use
최근 TV광고에서도 소개되고 있는 배달음식주문앱은 배달음식을 즐기는 한국사람들에게 있어 또 하나의 주문방식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대표적으로 배달의민족, 배달통, 요기요, 배달맛집 앱이 있으며 GPS기능을 활용해 사용자 주변의 다양한 배달음식들의 정보를 소개하고 바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간편결제 기능을 통해 카드 없이 결제는 물론, 전화도 할 필요가 없어졌다.

▲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맛집

목요일

모바일 장보기
직장에서 바쁜 한주를 보내다보니 아침이 되어서야 냉장고가 텅텅 비었다는 걸 깨달았다. 오늘은 잔업 때문에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집 근처에는 제대로 된 할인마트도 없다.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그러던 중, 최근 지방으로 이사를 간 친구에게 들은 정보가 떠올랐다. 근처에 대형마트가 없더라도 인터넷만 쓸 수 있다면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꼭 PC로 할 필요가 있을까? 스마트폰 앱으로도 간단하게 장을 볼 수가 있었다. 원하는 일시, 시간대에 신선한 식품을 정확하게 배달해주니 이보다 고마울 순 없었다.

How to Use
모바일장보기는 몇 년간 스마트폰 사용빈도가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쇼핑과 함께 고속 성장한 대표 시장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슈퍼, GS i슈퍼 등 다양한 대형마트 업체에서 모바일 앱으로 서비스 중이다. 처음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가입 시 무료배송, 할인과 같은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며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혜택이 제공된다. 가장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배송을 해주며 정해진 일자와 시간 내에 예약배송을 해준다.

▲ 이마트몰, 롯데슈퍼, GS i슈퍼

영화예매하기
평소 영화감상이 취미인 나에게 5월에 개봉예정인 영화들은 하나같이 보석과 같은 존재다. 액션에서 로맨스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에 스토리도 탄탄한 영화들이 개봉될 예정이기에 그만큼 고민도 컸다. 어떤 영화를 먼저 볼 것인가…. 많은 고민 끝에 올해 기대작 중 하나인 역사영화를 선택했고 이번 근로자의 날에 여유롭게 감상하고자 스마트폰을 꾹꾹 눌러 예매를 완료했다.

How to Use
똑똑한 영화마니아라면 주말에 극장 매표소에 늘어선 줄을 보더라도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영화예매를 마쳤기 때문이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전국 대부분의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전용앱으로 손쉽게 예매할 수 있으며 입장 또한 무인발매기 혹은 스마트폰 바코드를 통해 편하게 입장할 수 있다. 전문 영화평론가와 관객들의 생각을 종합해 영화를 평가해주는 왓차앱도 최근 인기다.

▲ CGV, 롯데시네마, 왓차

콜택시 부르기
현재 우리 회사와 중요한 관계에 있는 바이어들과 부서 임원들 간의 미팅 자리에 참석중이다. 분위기가 좋은 상태에서 이제 마무리단계로 들어갈려는 찰나, 끝자리 부장님으로부터 긴급문자가 들어왔다. 다른 직원의 실수로 콜택시를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를 포함해 모두가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태라 전화도 불가능한 상황. 나는 몰래 스마트폰을 힐끔 쳐다보며 콜택시를 불렀고 바이어들을 무사히 호텔까지 모실 수 있었다. 부장님은 순간의 기지를 발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How to Use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인 택시, 대부분의 기사들이 친절함과 안전한 운행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일부 불친절하고 법을 어기는 기사들로 인해 최근 사회이슈에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범죄관련 이슈가 많아 많은 사용자들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예약함과 동시에 믿을 수 있는 기사들로 구성된 콜택시 앱을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대표적으로 이지택시, 헬로택시, 단골택시 앱이 있는데 전화 없이 GPS로 가장 가까운 택시로 연결시켜주며 정기교육을 통해 인정받은 기사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 이지택시, 헬로택시, 단골택시

금요일

목적지 찾기
최근 들어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 어머니를 위해 좋아하는 타르트를 선물해드리고자 잠시 짬을 내어 이태원의 유명 제과점을 찾아 나섰다. 미리 맛집블로그를 통해 메뉴와 맛에 대한 평가를 알 수 있었지만 왠지 마지막 문구가 걸렸다.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연 그랬다. 메모한 주소를 찾아가보니 온통 비슷한 건물에다 오르막길과 골목 또한 많은 상태였다. 당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꺼내 경로를 탐색하고 실시간 지도를 비교해보며 차근차근 찾아낸 결과, 쉽게 제과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

How to Use
스마트폰 지도앱은 ‘걸어다니는 내비게이션’이란 별칭이 어울릴 정도로 정확한 위치와 경로탐색을 제공해주는 스마트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 지도,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가 있으며 경로탐색과 이동수단별 소요시간 및 방법, 실시간 도로교통 상황, 거리뷰/항공뷰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명산의 등산로 지도 및 자전거 도로까지 지원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

▲ 구글지도, 네이버지도, 다음지도

요리하기
모처럼 일찍 퇴근한 기념으로 어제 장 본 재료들로 요리를 한 번 해보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막상 재료들을 나열해보니 뭘 만들어 먹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뭔가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먹어야 할 텐데 하고 고민하던 중, 마침 TV프로그램에서 찜닭이 나왔다. 이거다 싶어 스마트폰으로 레시피를 확인하곤 과정을 읽어가며 빠르게 재료를 손질, 30분 만에 먹음직스런 찜닭을 완성시켰다.

How to Use
과거 요리책을 펼쳐서 요리를 하던 시대에서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검색하는 시대를 거쳐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레시피를 즉석에서 확인해가며 요리하는 시대가 왔다. 인터넷에 존재하는 다양한 요리레시피가 하나의 앱에 모두 담겨있으며 테마별, 자신이 가진 재료별로 추천레시피를 제공하는 앱도 있다. 대표적으로 오마이셰프, 요리백과, CJ The Kitchen 앱이 있다.

▲ 오마이셰프, 요리백과, CJ The Kitchen

소셜커머스
가끔씩 스마트폰에 도착하는 소셜커머스 알림메시지를 보면 핫한 아이템들의 정보를 보는 경우가 있어 그 유혹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은 건전한 소비생활을 위해 포기하곤 하지만 오늘 올라온 딜은 놓칠 수가 없었다. 한 달 뒤에 예정된 전주여행에서 근처 식당의 할인이벤트가 올라온 것이다. 유명맛집인데다 평가도 좋은 듯 해서 얼른 구매창으로 이동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소셜커머스에서 올라온 맛집들 정보도 한 번에 볼 수 있어 다른 상품도 둘러보기로 했다.

How to Use
맛집을 시작으로 이제는 다양한 여행상품은 물론, 각종 전자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 한번 시장이 활성화되어버리니 티몬, 쿠팡, 위메프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소셜커머스 업체가 등장한 상태다. 자주 찾는 소셜커머스 업체만 찾자니 다른 곳의 정보도 아쉬운 적이 많았을 것이다. 그럴 때는 스마트폰 앱으로 서비스 중인 소셜커머스모음 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 유명 소셜커머스의 상품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특정 소셜커머스 앱 설치 필요없이 모바일웹을 통한 정보확인 및 결제도 가능하다. 쿠차, 하루하나, 올쿠폰 등이 대표적이다.

▲ 쿠차, 하루하나, 올쿠폰

토요일

내비게이션/블랙박스
기다리던 주말, 오늘은 여자친구와 함께 멀리 교외로 나가보기로 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한남대교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아니나 다를까 길이 꽉 막혀버렸다. 이러다간 점심을 저녁시간에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으로 이동경로를 재탐색했다. 실시간 교통정보에 맞춰 경로를 최적화시켜 다시 보여줬고 조금 우회하기는 했지만 비교적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거추장스런 블랙박스도 떼어내 버렸다. 스마트폰이 다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How to Use
휴대폰 내비게이션은 스마트폰 이전에도 SKT가 티맵을 서비스해왔고 정확한 정보와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화면이 점점 커지고 탑재된 기능들도 다양해지면서 휴대폰 내비게이션의 기능도 차량용 내비게이션 못지않게 강력해졌다. 이제는 대용품이 아닌 본격적인 내비게이션으로 활용도 가능할 수준에 머물렀다. SKT와 KT에선 자사의 앱인 티맵과 올레내비를 서비스 중이며 이외 무료내비게이션 김기사나 내비게이션 전문기업의 앱인 아이나비나 아틀란3D도 사용이 가능하다. 일부 앱에선 블랙박스 기능도 담고 있으며 HD급 고해상도로 녹화가 가능하다.

▲ 티맵, 올레내비, 김기사

사진인화하기
곧 여름이 다가오려 하는지 날씨는 더워졌지만 아름다운 꽃들과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해졌다. 물론 추억을 간직하고자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양한 풍경과 인물을 찍었고 메모리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하지만 필름카메라로 현상한 사진을 액자에 넣어 보관하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원하는 사진을 몇 장 고르면 다음 주에 인화해주기로 약속했다. 굳이 사진관을 찾아갈 필요는 없었다. 가까운 SKT대리점을 찾아가면 그만이다.

How to Use
스마트폰으로 인해 이제는 디지털카메라도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한 사람이라면 사진을 인화해서 간직하는 걸 취미로 삼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인화하는 방법은 포켓포토와 같은 무선 포토프린터로 즉석인화를 하거나 사진인화 앱을 통해 인화서비스를 신청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사진인화 앱은 최근 종류도 다양해졌으며 사이즈별로 바로 신청할 수 있고 택배로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SKT 사용자라면 T사진인화를 이용해보자. 매달 5~10장까지 무료로 사진인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앱으로 사진을 전송하고 지정된 대리점을 찾아가 인화를 요청하면 즉시 처리해준다.

▲ T사진인화, 퍼블로그스토리북, 스냅스

계좌이체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팬션인데 아직 잔여금이 입금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얼마 뒤 전주로 가는 여행에서 예약한 팬션에 깜빡하고 입금을 하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얼른 입금해주겠다고 말을 한 후, 즉시 스마트폰으로 이체를 해줬다. 계좌이체에 필수요소인 보안카드가 없었지만 문제될 것이 없었다. 내 스마트폰에 보안카드를 안전하게 저장해뒀기 때문이다.

How to Use
한 달에 한 두번 쯤은 지인이나 공공기관에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은행을 직접 찾아가는 것보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 좋지만 이보다 편리한 것이 바로 모바일뱅킹이다. 미리 공인인증서를 받고 비밀번호만 지정해두면 인터넷이 되는 환경에선 언제든 은행업무를 볼 수 있으며 전기수도세와 같은 공과금도 편리하게 이체가 가능하다. 플라스틱 보안카드를 휴대하는 게 귀찮다면 이 또한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면 된다. 물론, 분실 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스캔 촬영한 이미지라면 암호화를, 혹은 전용앱을 설치해 암호화시켜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 은행앱 보안인증센터, 보안카드관리 올댓카드, 사진잠금앱 스마트 갤러리

일요일

CCTV
최근 사무실 내 도난되는 물품이 많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외부 출입문은 보안업체를 통해 통제 및 감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부인일 거라는 결론이 난 상태. 결국 개인 사생활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비품창고와 탕비실에 한해 CCTV를 설치하기로 결정되었다. 그 중 비품창고는 내가 관리하기로 되어 있어 자연스레 CCTV 녹화 및 모니터링도 내 업무에 포함된 상태다. 그래서 부장님이 가끔 주말이라도 CCTV를 확인해보라는 연락이 오곤 하는데 꼭 PC가 없는 환경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How to Use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데에 CCTV만한 게 없을 것이다. 큰 도로나 전문기업에서만 사용되어 오던 고가의 장비인 CCTV였지만 최근에는 개인이 CCTV를 구매해 직접 설치 및 모니터링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주로 사내 도난방지, 가정 내 아이나 애완동물 모니터링 용도로 구매하는데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제품도 다양해졌으며 언제어디서든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정제품은 적외선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물체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녹화를 해주고 있다.

▲ 포스캠, U+맘카, KT텔레캅

어학공부
한 주를 마무리하는 일요일 저녁, 좀 더 휴식을 갖는 것도 좋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학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다. 늦은 시간에 학원을 찾아간다고? 그렇지 않다. PC로 인터넷강의? 이 또한 번거롭다. 나에겐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만사OK다. 영단어 공부도 스마트폰으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강의교재는 태블릿PC에 다운로드받아 터치펜으로 필기하면 그만이다.

How to Use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인 영어를 이제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학습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해커스토익, 윙스토익, EBS토목달 등 유명 토익 강의도 PC가 없는 환경에서 스마트폰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일부 어학원에선 교재 또한 PDF로 배포하기 때문에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 담아 언제든 펼쳐볼 수 있다. 영단어 또한 앱을 구매하거나 단어장을 만들어 앱에 저장해 학습할 수 있다.

▲ 윙스토익, 업다운 영단어, 모질게토익

스마트폰으로 일주일, 당신도 이미 참여 중
여기까지가 총20가지의 라이프스타일로 보낸 일주일 간의 기록이다. 어떻게 보셨는가? 조금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스마트폰 하나만 있다면 대부분의 편의생활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반면,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것들인데 너무 거창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분명 여기서 소개된 생활 중 반수 이상은 이미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속에 얼마나 깊숙이 작용하고 있으며 또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간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들어서고 겨우 5년 안에 정립된 일들이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모바일 기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화하고 있다. 곧 지문인식을 통한 모든 결제와 보안기능이 완성될 것이고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터치 또한 필요 없는 세상도 펼쳐질 것이다. 기술을 거부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좀 더 편리한 삶을 추구하고 싶다면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사용해보는 게 현재를 유쾌하게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지 않을까?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신효송 기자

신효송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