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가 열렸다. 혁신의 소재가 고갈될 정도로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 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각 제조사들은 차세대 제품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안경, 헬멧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시장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워치다. 시계는 아날로그 시절부터 착용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가장 거부감 없이 적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통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이미 오래전부터 상용화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래서 이번 타임라인에서는 그간 유명 제조사들이 야심차게 출시했던 스마트워치의 역사를 소개해보기로 한다.

2006년 10월
소니에릭슨 MBW-100

소니에릭슨이 출시한 블루투스 기반의 시계로 스마트워치 개념의 최초 상용화 모델이다. 소니에릭슨 피처폰과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되며 시계 하단의 액정에 OLED를 통해 발신자 확인, 음악재생 제어가 가능했다.

2008년 2월
소니에릭슨 MBW-150

MBW 시리즈 두 번째 모델로 연동방식은 100과 동일하다. 시계 액정 하단에 OLED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진동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화가 왔음을 알려준다. 스타일도 클래식, 뮤직, 이그젝큐티브 3가지로 세분화되어 출시되었다.

2008년 9월
소니에릭슨 MBW-200

MBW 시리즈 세 번째이자 마지막 모델이다. 기본적인 기능은 이전 제품과 동일하나 여성용으로 디자인된 차이가 있다. 스타일은 스파클링 얼루어, 컨템포러리 엘레강스, 이브닝 클래식 3가지로 출시되었다. 무게도 60g로 경량화했다.

2008년 11월
LG전자 프라다링크

프라다2 피처폰 구매 시 번들로 제공되었던 제품으로 전화나 메시지 수신이 가능하다. 이후 별도제품으로 출시되기도 했으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중고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2009년 7월
LG전자 워치폰

LG전자가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한 전략 제품으로 연동방식이 아닌 독립적으로 전화 수, 발신과 문자메시지 전송, 음악재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차세대 스마트워치였으나 이후 본격적인 스마트폰의 출시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009년 7월
삼성전자 울트라 슬림 워치폰

삼성전자가 선보인 제품으로 LG전자 워치폰과 동일한 독립된 구조이다. 기본적인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외 음악재생, 이메일 확인, 환율변환, 음성 메모까지 가능했다. 화면 크기는 1.76인치에 강화유리를 채택, 가죽 소재의 시계줄을 사용했다.

2010년 9월
애플 아이팟 나노 6세대

아이팟 나노는 6세대에서부터 디자인이 확 달라졌고 부피도 크게 줄었다. 1.54인치 멀티터치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손목밴드를 추가로 구매하면 시계로 활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아닌 독립된 구조이기 때문에 성격이 다른 제품군이라 볼 수 있다.

2010년 11월
소니에릭슨 라이브뷰

소니에릭슨의 마지막 제품이며 블루투스 방식으로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연결된다. 1.3인치 OLED 스크린이 탑재되었으며 문자메시지, 이메일, SNS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탈착이 가능해 클립 형태로 착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2012년 4월
소니 스마트워치

라이브뷰의 후속모델이자 소니모바일이 자체적으로 선보인 차세대 스마트워치다. 15g의 초경량 무게를 자랑하며 1.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화수신, 메시지, 이메일, 각종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앱 시장이 활성화된 계기가 된 모델이다.

2013년 9월
삼성전자 갤럭시기어

울트라 슬림 워치폰 이후 4년 만에 출시하게 된 스마트워치 제품이다. 카메라가 탑재되었고 음성인식이나 녹음, 피트니스 기능들을 지원하지만 진부한 디자인, 낮은 배터리 성능, 호환성 부족으로 인해 출시 전부터 혹평이 이어졌다.

2013년 10월 예정
퀄컴 토크

퀄컴이 모바일컨퍼런스 행사장에서 깜짝 공개한 제품으로 OLED가 아닌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력소모율이 적으며 야외 시인성이 좋다. 또한 자체 무선충전기술인 WiPower LE를 도입, 무선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13년 4분기 예정
소니 스마트워치2

스마트워치의 후속모델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방수, NFC 등 유용한 기능들이 추가되었으며 연동모드는 물론, 독립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게 설계되었다. 배터리 성능도 증가해 최대 일주일까지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신효송 기자

신효송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