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story]

스마트 기기 선택 가이드

태블릿PC·노트북·컨버터블PC 살펴보기

최근 몇 년 사이 가전제품 시장에서 디지털 컨버전스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여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뜻하는 컨버전스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며 하나의 제품에 여러 기기의 기능을 합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등장하게 되었다. 이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대표적인 디지털 컨버전스의 한 예인데, 최근에는 이러한 디지털 컨버전스가 컨버터블PC라는 새로운 영역을 탄생시키면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중간 영역에 해당하는 컨버터블PC는 여러 기능의 조합과 쓰임새로 서서히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트북과 태블릿PC, 컨버터블PC는 각자의 영역을 지키면서 서로 다른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헷갈리기만 할 뿐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 앱스토리에서는 이 세 제품군 중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 각각 1개씩을 선정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태블릿PC

프리미엄
애플 아이패드4

www.apple.com/kr

지난해 가을 데뷔한 ‘아이패드4’는 수많은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고의 태블릿PC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이러한 사실에 이견을 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이패드4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37만 개가 넘는 전용 앱과 2048 x 1536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가 더 높은 해상도와 성능, 배터리 효율성 등으로 아이패드의 아성에 접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용 콘텐츠의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현실. 여기에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액세서리가 공급되고 있어 활용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아이패드4의 가격은 최저 62만 원부터 128GB 저장공간을 갖춘 98만 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보급형
아이뮤즈Q7
www.imuz.com

‘아이뮤즈Q7’은 그동안 꾸준히 보급형 태블릿PC를 선보여온 아이뮤즈의 최신 7인치 태블릿PC다. 인터넷 최저가가 18만 9000원에 불과할 정도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을 갖고 있지만 Cortex A7 1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DDR3 1GB 램, 8GB 저장공간 등을 탑재해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1280 x 800 해상도의 IPS 디스플레이와 태블릿PC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햅틱 기능을 갖춘 점도 Q7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시스템 최적화에 대한 불안함과 별도의 UI가 없어 사용하는데 사용자의 손이 많이 간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정도 성능을 가진 태블릿PC를 10만 원 후반대에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 강점으로 보인다.

노트북

프리미엄
소니 바이오 프로 13
www.sony.co.kr

소니가 노트북 시장에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자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출시한 ‘바이오 프로 13’은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과 Full HD 터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바이오 프로 13은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17.2mm에 불과하고 무게도 1.06kg에 지나지 않아 휴대가 용이한데 이는 UD(Uni Direction) 탄소섬유로 제작된 바디로 인해 가능한 것이다. 바이오 프로 13은 CPU(i5-4200U 1.6GHz, i7-4500U 1.8GHz)와 저장공간(128GB, 256GB)의 차이에 따라 각각 154만 9000원과 204만 9000원의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기술력을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부가기능과 8.5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 등이 가치를 더해준다.

보급형
한성 SPARQ M53V-G580
www.ihg.co.kr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을 갖춘 노트북을 다수 선보이고 있는 한성컴퓨터에서 지난 연말 출시한 ‘SPARQ M53V-G580’은 30만 원 중반대의 파격적인 가격을 갖춘 대표적인 보급형 노트북이다. 30만 원이라는 가격 탓에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 1.8GHz 듀얼코어와 4GB 램, 500GB(5400rpm) HDD 등을 갖추고 있어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업, 프레젠테이션 등의 작업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366 x 768로 낮은 편이지만 크기가 15.6인치에 달해 낮은 해상도를 만회하고 있다. 이외에도 블루투스4.0과 USB3.0, 멀티터치 트랙패드 등 최신 노트북이 갖고 있는 기능을 빠짐없이 담고 있어 불편함을 최소화 시켜주고 있다. 다만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모델답게 OS를 기본 제공하지 않는 점과 2.2kg에 달하는 무게는 구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컨버터블PC

프리미엄
삼성 아티브Q
www.samsung.com

삼성전자가 지난 6월 21일 삼성 프리미어 2013에서 공개한 새로운 컨버터블PC ‘아티브Q’는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등장과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다.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인 하스웰 i5와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티브Q는 노트북처럼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타이핑 모드와 화면을 본체 위에 띄워서 사용하는 플로팅 모드 외에도 태블릿PC 모드, 스탠드 모드 등 4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아티브Q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은 바로 3200 x 1800에 이르는 초고해상도와 윈도우8과 안드로이드를 동시 지원하는 듀얼OS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수많은 기능을 집어넣은 아티브Q의 두께는 13.9mm에 무게는 1.29kg으로 준수한 편이지만, 가격은 유럽기준으로 1,599유로(약 234만 원)에 달하고 있다.

보급형
레노버 요가 11s
www.lenovo.com/kr/ko

100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요가 11S(이하 요가 11S)’를 보급형이라고 부르기에 부적합할 수도 있지만 쓸만한 컨버터블PC 대부분이 100만 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요가 11S는 오히려 훌륭한 가격대비 성능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다. 요가 11S는 레노버만의 특징인 360도 회전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노트북, 태블릿PC, 스탠드, 텐트 등 4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다양한 모드의 중심이 되는 요가 11S의 디스플레이는 1366x768 해상도의 11.6인치로 IPS와 10핑거 멀티터치를 적용하고 있다. 프로세서는 3세대 인텔코어 시리즈를 사용하며 2~8GB 램과 128~512GB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다. 두께는 17.2mm이고 1.35kg의 준수한 무게를 갖고 있어 휴대하기에 용이하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김준혁 기자

김준혁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