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choice]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이제 손으로 만져보자
스마트폰 사진 인화 방법

사진을 찍는다는 것.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사진은 전문가나 관심있는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었다. 하지만 고성능 카메라를 갖춘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행위가 아니게 되었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문화와 산업을 만들어내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주변의 일상을 기록하고 각자의 사진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과거와 달리 사진을 인화하고 보관하는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 아무래도 온라인이나 SNS를 통한 사진의 저장과 공유가 전통적인 사진 인화보다 빠르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점차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해 보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에 맞춰 스마트폰 전용 프린터나 인화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 앱스토리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사진 인화 서비스

스마트 사진인화 사진관(SMART사진인화)
www.makephoto.co.kr
집에 프린터가 없을 경우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을 인화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인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사진 인화 앱이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 그 중 MAKE PHOTO에서 선보인 ‘스마트 사진인화 사진관(iOS버전: SMART사진인화)’은 간단한 사용법과 빠른 서비스, 고화질 사진 인화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비스다.

앱의 사용법은 앞서 설명한대로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선택한 후 사이즈와 수량, 테두리 유/무 등을 설정한 후 결제만 하면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화면 상단좌측에 사진 해상도에 따른 화질양호 여부를 알려줘 사진을 잘못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앱 내에서 별도의 사진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아 사진 선택 전 사진의 보정 및 편집은 필수다. 다만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간의 앱 UI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 전 참고가 필요하다. 또한 사진 선택 시 갤러리 내 폴더별 사진 확인이 어려워 사진을 고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간혹 앱이 강제 종료되는 현상이 발생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올로그 스토리북 for Kakao
www.olog.co.kr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사진 SNS는 단연 카카오스토리일 것이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카카오스토리에 수십, 수백 장의 사진을 업로드 해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는데 이런 사진을 포토북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최근 여럿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이번 시간에는 ‘올로그 스토리북 for Kakao(이하 올로그)’를 소개하려 한다. 올로그에서는 4x6 소프트 커버와 6x8 하드 커버 두 가지로 포토북을 만들 수 있으며 포토북의 타입도 텍스트의 양에 따라 3가지로 제작할 수 있어 사용 목적에 따라 주문을 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소프트 커버는 개인 소지용, 하드 커버는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제작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소프트 커버의 경우 카카오스토리에 38개 이상의 사진이 있어야 하고 하드커버는 22개 이상의 사진이 있어야 스토리북을 주문할 수 있다. 카카오스토리에 사진을 올릴 때 필터와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올로그에서 별도의 사진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으며 선택된 사진은 업로드 된 날짜 순서대로 제작된다.

스마트폰 전용 프린터

캐논 셀피 CP900
www.canon-ci.co.kr
카메라와 프린터로 유명한 캐논에서 선보인 포토 프린터로서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연결해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Canon Easy-PhotoPrint’ 앱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 설치한 후 ‘셀피 CP900’을 검색, 등록한 후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다만 앱에서는 간단한 잘라내기 기능만을 지원하고 별도의 필터나 액자 꾸미기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셀피 CP900은 프린터 상단에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있어 SD카드나 USB메모리에 담긴 사진을 곧바로 출력할 수도 있다. 또한 28가지 사이즈의 다양한 인화지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진의 성격에 맞는 인화지를 골라 출력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사진의 화질은 다른 포토 프린터와 비교해볼 때 상당히 우수하며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에서 보이는 볼 수 있는 색감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셀피 CP900은 염료승화 방식으로 사진을 인화하기 때문에 염료와 용지가 포함된 카세트 교환 등의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폴라로이드 GL10
www.polaroidkorea.net
‘GL10’은 즉석카메라로 유명한 폴라로이드에서 출시한 휴대용 포토 프린터다.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Polaroid Grey Label’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아이폰 미지원)과 연결해 간편하게 사진을 뽑을 수 있고 픽브릿지를 지원하는 디지털 카메라는 케이블로 연결해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전용 앱에서는 간단하게 사진을 꾸미는 기능이 지원되지만 완성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GL10은 잉크가 필요 없는 ZINK 사의 열전사 방식의 인화지를 사용해 사진을 인화하는데 이 때문에 같은 인화지를 사용하는 LG 포켓포토와 자주 비교가 되곤 한다. 인화지를 한번에 최대 10매까지 삽입할 수 있다는 점은 같지만 인화지의 크기가 GL10이 좀 더 크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 외 GL10은 내장 배터리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만 사진의 품질은 다른 열전사 방식의 포토 프린터가 그렇듯 좋은 편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푸른빛이 많이 도는 느낌을 준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김준혁 기자

김준혁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