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격이 비싸지면서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곤 했지만, 이제는 자신에게 필요한 스마트폰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해 5월부터 MVNO통신사의 확대와 블랙리스트 제도 활성화 등을 바탕으로 ‘알뜰폰’이라는 이름의 저가 스마트폰 또는 휴대폰이 출시되고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어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러한 알뜰폰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어딘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은데, 이번 시간을 통해 알뜰폰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알뜰폰의 종류

먼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알뜰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MVNO 통신사에 따라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종류가 다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알뜰폰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폰을 고를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코너에서는 현재 알뜰폰으로 사용할만한 대표적인 단말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프리피아 세컨드폰
현재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뜰폰이다. 3G 피처폰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8만 4900원으로 매우 저렴하고 요금도 MVNO통신사인 SK텔링크의 선불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한 달에 1만 원 안팎의 요금만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수가 있다.

갤럭시M스타일
최근 GS25와 GS슈퍼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한 알뜰 스마트폰이다. 다른 알뜰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성능을 갖고 있지만 그만큼 지불해야할 비용도 크다. 때문에 사용을 위해서는 18개월 약정에 가입해야 하는데, 기존 약정 요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별도의 가입비와 유심비가 없다는 점, 그리고 월 기본요금이 2만 4800원으로 저렴하다는 데 있다.

옵티머스 시크
7만 원에 구입 가능한 가장 저렴한 알뜰 스마트폰 중 하나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성능적인 부분에서 큰 기대를 하면 안 되며, 인터넷이나 카카오톡 등의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울랄라폰
아이리버에서 출시한 저가 스마트폰이다. 판매 가격은 14만 8000원이지만 가격만큼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듀얼 심을 지원하기 때문에 해외유학생이나 외국인, 그리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사용하기 적합한 스마트폰이다.

알뜰폰 구입 장소
현재 알뜰폰을 구입할 수 있는 장소로는 편의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최근에는 백화점까지 그 영역이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부 알뜰폰은 각 제조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구입이 가능하며,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도 일부 알뜰폰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편의점
편의점은 알뜰폰의 판매가 최초로 시작된 곳이다. 기존에 휴대전화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신사 대리점이나 매장을 방문해야 했던 우리나라 통신 구조의 특성상 편의점에서 휴대전화의 판매가 이뤄졌을 당시 한때 이슈가 되기도 했다. 현재 알뜰폰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는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CU, 세븐일레븐, GS25 등 국내 3대 편의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편의점에서 알뜰폰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지정된 점포에서만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알뜰폰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미리 전화를 해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형마트
현재 대한민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다. 먼저 롯데마트는 서울권 일부 점포를 시작으로 현재는 전국 60개 이상의 점포에서 판매를 알뜰폰인 프리피아 세컨드폰을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KT망을 이용한 알뜰폰 서비스인 ‘플러스모바일’을 런칭해 요금제와 단말기 판매, 가입, 고객관리 등을 직접 제공하는 MVNO 사업자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거의 모든 홈플러스 매장에서 갤릭시에이스플러스와 옵티머스L9 등을 비롯해 기타 다른 피처폰도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
현재 롯데백화점이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서울 잠실점과 영등포점 등 전국 16개 점포의 가전매장에서 알뜰폰인 프리피아 세컨드폰을 판매하고 있다.

개통 방법
현재 알뜰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곳에서 단말기를 구입한 뒤 MVNO통신사를 통해 개통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알뜰폰 구입처도 많고, 판매 중인 알뜰폰 단말기도 다양해진 만큼 처음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이 모든 과정이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가장 대표적인 알뜰폰 개통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우선 가장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프리피아의 세컨드폰을 기준으로 보면 현재,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는 세컨드폰의 특성 상 통화를 위해서는 요금을 충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세컨드폰을 구입한 사용자는 우선 전화나 SK텔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과 개통을 한 뒤, 함께 제공된 유심칩을 삽입하기만 하면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용자의 한 달 통화량에 따라 자유롭게 선불 충전액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저렴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가 있다.

프리피아 세컨드폰이 선불요금제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알뜰폰은 이와 유사한 개통 방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알뜰폰을 구매한 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가입 및 개통을 한 후 유심칩이 필요한 단말기의 경우 유심을 꼽아 사용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곧바로 개통을 해 저렴하게 알뜰폰을 사용할 수가 있다.

월간 앱스토리 | 김준혁 기자

김준혁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