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또 다른 기능,

NFC의 종류와 사용법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스마트폰의 성능이 눈에 띄게 발전하면서 다양한 부가 기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 중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로 블루투스와 함께 대표적인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NFC는 약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스마트폰의 활용 범위를 넓혀주고 있는데, 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교통카드 등에 한정되던 기능이 최근에는 각종 가전제품을 비롯해 자동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날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NFC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활용법은 무엇인지 앱스토리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NFC 액세서리 사용하기
NFC는 스마트폰과 액세서리를 블루투스로 연결할 때 편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액세서리에는 주로 스피커나 무선 헤드폰 등이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번거롭게 블루투스를 활성화하는 대신 간편하게 액세서리의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블루투스가 활성화되고 페어링이 자동 진행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물론, 아직까지 이러한 NFC 태그를 활용한 액세서리의 종류는 전체 액세서리 시장의 규모를 볼 때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소니의 블루투스 스피커 SRS-BTM8과 SRS-BTV5 등을 비롯해 프랑스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 패롯(Parrot)의 블루투스 헤드폰 지크(Zik) 등이 NFC를 내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가전 제품과 NFC의 만남
앞서 설명한 것처럼 최근에는 스마트폰 주변 기기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에 NFC 기술을 적용해 가정 내 스마트 라이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미 올해 초 열린 CES2013에서 LG전자와 파나소닉, 소니 등이 NFC 기술을 적용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을 선보인 바 있다.

NFC 지원 가전제품은 다소 복잡할 수 있는 가전제품의 작동법을 스마트폰 태그를 통해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며, 고장진단이나 전력소모 확인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이미 국내에는 LG전자가 NFC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등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쿠첸에서 NFC 기능이 탑재된 압력밥솥을 출시했는데, 이 밥솥의 경우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다양한 요리와 자가진단 및 설정을 할 수 있어 신세대 주부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FC 태그 활용하기
스마트폰에서 NFC를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NFC태그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NFC태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스마트폰이 NFC를 지원하는지 알아야 하며,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NFC 태그 스티커를 구매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NFC 태그 스티커를 구매했다면 스마트폰으로 NFC 태그를 사용하기 위한 설정 작업이 필요한데,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NFC 작업 실행기’ 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작업 실행기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집안이나 차량 내에 NFC 태그 스티커를 부착한 뒤, 와이파이 온/오프나 특정 앱 실행, 알람 켜기, 진동 모드 등의 작업을 설정해 좀 더 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 안에서 NFC 사용하기
스마트폰 사용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자동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운전 중에는 스마트폰을 자동차와 블루투스로 연결하거나 블루투스 헤드셋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하지만 탑승 후 일일이 블루투스를 활성화하려면 번거로울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 NFC 태그 스티커를 차량 내 부착해두면 태그 한번으로 간편하게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의 경우도 차량 내 NFC 태그 스티커를 부착해두면 번거롭게 앱을 실행할 필요없이 태그 한번으로 곧바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기아자동차에서 NFC를 기반으로 하는 정비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방법은 운전 중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서비스 센터에 전화할 필요없이 전용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NFC 태그 스티커에 가져가면 곧바로 서비스 센터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때문에 사용자는 당황하지 않고 좀 더 빠르게 서비스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된다.

월간 앱스토리 | 김준혁 기자

이승일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