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냐, 개인정보냐… 중국 온라인 쇼핑몰 정말 이 가격에 사도 괜찮을까?
기사 입력시간 : | 김형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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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이들 플랫폼은 D2C 방식으로 중간 유통 마진을 없애고,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저렴한 물류 비용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데이터 수집과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 공정거래위원회는 알리와 테무의 이용약관에서 불공정 조항을 적발하고 시정 조치를 내리며, 소비자 보호 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 C커머스를 이용할 때는 전용 카드 사용, 개인정보 최소화, 개인통관고유부호 관리, 회원 탈퇴 절차 등을 통해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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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의 공습이 거세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로 대표되는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은 '1000원 샵', '무료 배송'과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국내 소비자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구축해온 배송 속도와 서비스의 장벽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무력화시키는 모습이다. 이들 플랫폼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유통 시장의 지형도까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폭발적인 이용자 수 증가와 정비례하여 소비자들의 불안감 또한 커지고 있다. 과연 이 압도적인 '초저가'의 대가는 무엇일까. 단순히 품질이나 배송 문제를 넘어, 일부 소비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초저가의 배경에 민감한 개인정보 활용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명확히 입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C커머스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할 때 이러한 시각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술과 가격이 엮인 이 미묘한 경계에서, 소비자들이 반드시 인지해야 할 위험 요인들을 짚어본다.
'무료'와 '1000원'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좋아할 만한' 상품을 정확하게 추천하는 데 쓰인다. 문제는 이 데이터가 어디까지, 누구에게 공유되느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같은 계열사 및 제3자에게 정보가 위탁 처리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특히 중국의 경우 '국가정보법'에 따라 기업이 보유한 정보를 정부가 요구할 경우 협조해야 한다는 점은 소비자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또 일각에서는 '무료' 또는 초저가 혜택이 사용자의 시간과 돈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과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유지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데이터가 주요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관측이며, 이에 대해서는 플랫폼별로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
한편 테무는 초저가 정책이 개인정보나 데이터 제공을 대가로 유지된다는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테무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은 개인정보 활용이 아니라 규모의 경제와 중간 유통 마진 및 비용을 제거한 효율적인 공급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개인정보는 서비스 제공과 개선이라는 명확한 목적 내에서 필요한 범위만 수집하며, 관련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소비자 감시기관 Which 조사에서도 테무가 주요 글로벌 앱 가운데 가장 적은 앱 권한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에 대한 평가는 플랫폼별 정책과 이용자의 체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검증과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공정위가 칼 댄 불공정 약관,
소비자 권리 되찾기

이 외에도, 소비자에게 불리했던 조항들이 대거 시정되었다. 분쟁 발생 시 홍콩이나 싱가포르 법원에서만 재판하도록 한 재판관할 조항은 국내 소비자와의 분쟁에 대해서는 국내법 및 국내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수정되었다. 또한, 플랫폼 중개자라는 이유로 배송 지연이나 품질 문제, 환불/교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던 조항들도 국내법의 기준에 맞게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시정되었다. 이 공정위의 조치는 초저가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국내법이 정한 최소한의 소비자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현명한 C커머스 이용자를 위한 팁
김형광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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