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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춘추전국 시대, 내게 맞는 라이브 쇼핑 플랫폼은?

기사 입력시간 : | 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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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분야에서 ‘라이브커머스’는 뜨거운 감자다. 구매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파격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인기를 끌면서, 여기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이제는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레이어들이 라이브커머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의 이커머스 강자로 꼽혔던 유통 대기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의 인터넷 기업들, 여기에 배달의민족, 무신사, 아프리카TV처럼 종합 이커머스 기업이 아닌 곳들까지 라이브커머스를 시도하는 상황이다.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

라이브커머스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아가고 있는 기업으로는 네이버를 꼽아야 할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라이브커머스 누적 시청 1억 3천만 회, 구매자 수는 140만 명을 기록하면서 지표의 측면에서는 선두에 서 있다. 이는 네이버가 포털 사이트의 영향력을 활용해 꾸준히 라이브 쇼핑 콘텐츠를 노출하고, 또 수수료의 측면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운 덕이 크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를 하고자 하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

네이버는 올해 서울 종로구에 있는 ‘쇼핑 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곳에는 총 11개의 방송 공간과 조명, 모니터, 짐벌 등의 장비가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매달 셋째 주 월요일에 신청해 이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차원에서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위한 전용 페이지도 오픈하고, 유의사항 등을 숙지할 수 있는 기본 필수 교육도 강화했다. 네이버는 쇼핑 라이브를 통해 실제 매출 성장을 이룬 사업자가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 라이브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점차 라이브 쇼핑을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

카카오 또한 ‘카카오 쇼핑 라이브’를 기존의 하루 1, 2회에서 1일 5회 이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지금껏 카카오 쇼핑 라이브는 회사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지만, 앞으로는 일부 편성을 브랜드사와 유통사가 직접 기획하고 송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톡에 쇼핑 탭도 신설하고, 여기에서 쇼핑 라이브를 집중적으로 노출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실시간 시청뿐 아니라 지난 방송도 열람할 수 있다.





유통 대기업들도

주목하는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라이브커머스를 시도하고 있다. 쿠팡은 이를 크리에이터와 벤더를 연결시키는 방안으로 구현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까다로운 진입장벽 없이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뷰티 카테고리로 시범운영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라이브커머스의 적용 상품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쿠팡은 크리에이터 모집을 위해 작년 12월 ‘쿠팡 라이브 크리에이터’ 앱을 구글 플레이에 공개한 바 있다.


▲쿠팡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라이브 쇼핑으로 소개하고 있다

꾸준히 실적을 올려온 현대백화점은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발전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업자다. 2018년 11월 현대홈쇼핑의 ‘쇼핑 라이브’ 코너를 통해 빠른 시기에 라이브커머스를 시도한 이들은 작년 방송 1회당 평균 3천만 원, 평균 시청자 수 2만 명 이상, 연간 매출은 28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인력 확대, 콘텐츠 강화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사업 매출 천억 원 달성에 나서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인 사업자로 꼽히는 현대백화점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각기 다른 방식의 라이브커머스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이들의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온의 론칭 이후에 시작한 ‘온라이브(ON LIVE)’를 꼽을 수 있다. 온라이브는 롯데온 앱과 인스타그램 롯데온 공식 계정 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다만 이들은 통합 플랫폼으로 칭하고 있는 롯데온 외에도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라이브커머스로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어, 보다 집중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패션 플랫폼과

배달 앱도 뛰어들어

국내 유통 업계의 또 하나의 큰손인 신세계는 2020년 9월 ‘신세계TV 쇼핑 라이브’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서 다음 달인 10월에는 SSG닷컴을 통해 ‘쓱라이브’를, 12월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방송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위해 네이버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신세계TV 쇼핑 라이브 사업을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쇼핑 라이브와 연계시켜 전개해나가고 있다.

▲신세계그룹도 다양한 플랫폼으로 라이브 쇼핑을 선보이고 있다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뿐 아니라 다른 독립 사업자들도 적극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0번째 유니콘 기업인 무신사는 올해 초 ‘무신사 라이브’를 론칭한 바 있다. 무신사 모바일 앱과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은 유명 패션 유튜버를 활용하고 방송 중에 적극적으로 할인쿠폰을 배포하며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플랫폼 이용자들의 라이브커머스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유명 유튜버를 라이브 쇼핑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무신사

배달의민족도 배달 앱 가운데 처음으로 음식 라이브커머스인 ‘배민쇼핑라이브’를 지난 3월에 론칭했다. 앱에서 열람할 수 있는 이들의 라이브 쇼핑은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받고, 또 앱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3월 9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떡집을 시작으로, 주로 밀키트를 라이브커머스의 주된 상품으로 내세운다. 현재 이들은 정기적으로 유명 인플루언서, 연예인을 방송에 등장시키고 있으며, 연예인 유병재, 스타 영양사 김민지 등이 만드는 프로그램도 송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라이브커머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자기기 분야에서는 ‘앱스토리몰’의 라이브커머스가 화제다. 네이버의 쇼핑 라이브 플랫폼을 활용해 송출되는 이들의 라이브커머스는 합리적인 가격의 블루투스 이어폰에서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까지 다양하다. 쇼핑 라이브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이 되었던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A32 자급제폰, 그리고 갤럭시버즈 제품들은 방송 이후에도 이용자들의 라이브 재진행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IT 상품들을 라이브 쇼핑으로 소개하고 있는 앱스토리몰

TWS 블루투스 이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 체중기, 네오지오 미니 게임기, 무선 청소기에 저주파 마사지기까지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앱스토리몰의 라이브 커머스는 2~3일 주기로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앱스토리몰 네이버 쇼핑 라이브는 플랫폼 내에서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특가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방송 알림을 설정할 경우에는 별도의 소식받기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앱스토리몰 라이브커머스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 예측되고 있다. 작년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4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이것이 올해에는 2조 8천억 원으로, 내년에는 1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전체 이커머스 거래액의 4% 수준에 달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당분간 라이브커머스는 커다란 화두로 자리를 잡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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