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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콩즈, 이두희가 살릴 수 있을까?

기사 입력시간 : | 원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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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윈터’가 끝없이 이어지면서 여러 NFT 프로젝트들도 위기를 겪고 있다. 미증유의 위기를 겪는 프로젝트 중에는 우리나라의 NFT 프로젝트 선두주자의 위치에 있는 ‘메타콩즈’도 있다. 메타콩즈는 클레이튼 기반으로 출시된 고릴라 이미지의 PFP NFT 프로젝트다. 한국판 BAYC(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라는 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메타콩즈 프로젝트는 최근 ‘추락’이라 부를만한 위기를 겪는 상황이다.

메타콩즈와 이두희 대표

메타콩즈 프로젝트는 다양한 고릴라의 이미지를 활용한 PFP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NFT 프로젝트들이 난립할 때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메타콩즈가 NFT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수 있었던 것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을 것이다. 고퀄리티의 캐릭터 디자인도 한몫을 했고, 유인원을 소재로 삼았다는 데에서 BAYC의 후광을 엿본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한 것이 ‘이두희 대표’의 이름값이었음을 부정하긴 힘들다.

▲천재 해커로 잘 알려진 인물,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

이두희 대표는 ‘천재 해커’로 방송가에서 이름값을 높인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기 이전부터 ‘빌 게이츠의 남자’로 불리던 인물이기도 하다. 빌 게이츠의 서울대 비공개 강연에서 그가 한 당돌한 질문으로 인해 붙은 별명이다. 여러 종류의 벤처 사업을 시도하던 그가 가장 최근에 힘을 쏟는 프로젝트는 자신의 메인 프로젝트라고도 할 수 있는 IT 스타트업 사관학교 ‘멋쟁이사자처럼’, 그리고 메타콩즈를 비롯한 다수의 NFT 프로젝트다.





NFT 열풍을 타고

성공한 메타콩즈

이두희 대표가 참여한 NFT 프로젝트 중 대중의 주목도가 높았던 것은 크게 두 개를 꼽을 수 있다. 하나는 게임 프로젝트인 ‘실타래’고, 또 하나는 PFP 프로젝트인 ‘메타콩즈’였다. 둘 중에서도 먼저 결과물이 나왔던 것은 메타콩즈였다. 실타래는 멋쟁이사자처럼의 싱가포르 법인인 ‘라이크라이온’이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메타콩즈 프로젝트는 실타래와는 조금 다른 성격의 프로젝트로, 그가 직접 운영하지는 않지만 과반이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법인을 통해 운영됐다.

커다란 성공을 거둔 대한민국 1위 NFT, 메타콩즈 프로젝트

이두희 대표는 법인 설립 초기부터 합류해 CTO직을 맡았다. 프로젝트 초창기에 이두희 대표의 이름이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CTO직을 맡는 대가로 이두희 대표는 메타콩즈의 지분 50.7%를 받았다. 개인으로서 받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대표이사인 ‘멋쟁이사자처럼’이 수령하는 형태였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메타콩즈는 NFT의 민팅을 개시했고, 발행가 대비 100배 넘는 거래가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다.

메타콩즈,

메콩코인이 주춤하다

메타콩즈의 민팅은 진행될 때마다 사람들의 화제를 모았다. 메타콩즈의 유틸리티 토큰인 ‘메콩코인’의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면서 협업 문의가 빗발쳤고, 실로 여러 업체, 브랜드들과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의 NFT 세계관인 ‘현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손을 잡고 출시한 ‘브레이브콩즈’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플레이어들과 메타콩즈는 손을 잡았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 브랜드들이 메타콩즈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영광의 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메타콩즈가 제대로 빛을 발하기도 전에, 프로젝트 자체의 생명력이 꺼지기 시작한 것이다. 테라 코인 사태를 시작으로 가상화폐의 시세가 하락하고,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유틸리티 토큰은 활용처가 없으면 하락세를 면하기 힘든 성질을 지니고 있는데, 메타콩즈의 토큰인 메콩코인은 크립토윈터의 상황에서 제대로 된 용처를 발굴해내지 못했다. 메콩코인의 가치는 전반적인 가상화폐의 하락과 궤를 같이했고, 자연스레 NFT 민팅도 제대로 된 흥행을 기록하지 못했다.

멋쟁이사자처럼의

인수 발표

메콩코인은 다양한 측면에서 반등을 모색했다. 기반이 되는 클레이튼의 연이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플랫폼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했지만 상황은 반전되지 않았다. 플랫폼 전환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모색했으나 이 또한 결과는 미진했다. 테라 사태가 터진 건 메타콩즈가 향후를 개척하기 위해 고심에 빠져 있던 때였다. 프로젝트 내적으로도, 또 시장 상황으로도 메타콩즈에 연이은 악재가 덮친 것이었다.

사실상 실패로 평가되는 메타콩즈의 LGO 프로젝트

메타콩즈 추락에 쐐기를 박은 것은 메타콩즈의 LGO(Life goes on) 프로젝트였다. 이 또한 메타콩즈 기반의 PFP NFT 프로젝트였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메타콩즈 투자자들은 무분별한 프로젝트 남발에 우려를 표했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주목도도 예전과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다. 결과적으로 LGO 프로젝트를 끝으로 메타콩즈는 새로운 길에 접어들게 된다. 기존 임원진의 퇴진과 함께, ‘멋쟁이사자처럼’으로의 인수합병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두희 대표

원톱 체제로의 전환

메타콩즈는 LGO 흥행 부진 외에도 다양한 위기를 맞은 상황이었다. 디스코드 해킹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적극적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하던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는 상황이 반복해서 일어났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강민 메타콩즈 프로젝트 대표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의 퇴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의 목소리는 다양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회자되던 의견은 이두희 CTO 원톱 체제로의 전환이었다. 기존의 임원진들의 퇴진, 그리고 프로젝트의 진두지휘를 이두희 대표가 맡길 원하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오픈씨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한 메타콩즈 NFT

메타콩즈는 지난 7월 23일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를 인수하며, 홀더분들께 고통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재탄생을 선언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선언하면서 이두희 대표 원톱 체제로의 전환을 발표했다. 이후, 메타콩즈 NFT의 바닥가는 3배가량 상승했고 거래량은 오픈씨 9위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메타콩즈가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읽을 수 있다.

경영진과의 갈등,

그리고 횡령 의혹

문제는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실제로 프로젝트가 나아지는 모습을 아직까지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현기 COO는 입장문의 형식을 빌려 이두희 대표가 2억 원 상당의 외제차를 법인 차량으로 구매해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폭로를 하고, 멋쟁이사자처럼은 이에 대응해 지금껏 메타콩즈가 비합리적으로 운영돼 왔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멋쟁이사자처럼은 가족 경영 실태, 비상식적 업무 처리를 확인했다며, 인수 전 경영진의 경영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메타콩즈 경영진끼리의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이두희 대표는 지금껏 메타콩즈로부터 급여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콩즈 경영진 간의 다툼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 논란은 이두희 대표의 NFT 거래 수수료 횡령 의혹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메타콩즈의 전 직원이라는 인물의 내부 고발 추정글에서 번진 의혹으로, 메타콩즈 NFT 민팅의 2차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것이 CTO의 지갑으로 흘러갔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두희 대표는 메타콩즈 NFT 발행에 대해 법적인 문제를 야기한 적도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메타콩즈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NFT 홀더들이 바라는 메타콩즈 정상화는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임원진 간의 계속 이어지는 갈등, 이두희 대표의 횡령 혐의에 대한 법적 공방, 임금 미지급 사태(직원 50여 명에 대한 8월분 급여 및 퇴직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사태), 메타콩즈 NFT와 메콩코인의 활용처 발굴 등 해결해야 할 난관이 산적하다. 아직까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이두희 대표의 납득할만한 청사진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이두희 체제의 메타콩즈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만한 신호는 ‘없다’고 할만하다.

기대를 받던 또 하나의 프로젝트 ‘실타래’도 휘청거리는 중

혹자는 지금의 메타콩즈의 상황을 과거 그가 좌절을 겪었던 ‘돈키 프로젝트’에 빗대어 이야기하기도 한다. 체인파트너스와 멋쟁이사자처럼이 공동 개발한 디파이 서비스 돈키에서 이두희 대표가 손을 뗀 것은 출시 두 달이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당시에도 이두희 대표는 돈키 경영진과 심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주목을 받던 게임 서비스 ‘실타래’로 흔들리는 상황이다. 실타래 게임 서비스의 실적은 기대만 못한 것으로 평가되며, 실타래 토큰의 거래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NFT 시장의 ‘마이다스의 손’이라 불리던 이두희 대표, 그리고 대한민국 1위 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는 과연 지금의 상황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지금의 시점에서는 부정적인 신호가 너무나도 많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 안타까울 따름이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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