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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신호, 소프트러그풀

기사 입력시간 : | 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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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러그풀’이라는 단어는 생소한 것이 아니다. 러그풀이란 양탄자를 잡아당겨 사람들을 넘어뜨린다는 비유적 표현이다. 가상화폐 분야에서 이 단어는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금을 가로채는 투자 회수 사기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이 주목을 받을 때 일어난 ‘오징어게임 코인’ 사태를 들 수 있다. 명확하게 사기로 규정되는 러그풀과는 달리, 프로젝트가 운영이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러그풀이 우려되는 상황, 즉 누군가가 발밑의 양탄자를 조심스레 건드리는 상황을 초래할 때 투자자들은 ‘소프트러그풀’이라는 표현을 쓴다.

가상화폐 투자자를

울리는 러그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주목을 받을 때, 이를 테마로 한 가상화폐가 나왔다. 오징어게임 코인으로 불리던 ‘스퀴드’ 코인이었다. 스퀴드를 출시한 개발자들은 이 가상화폐를 ‘오징어게임 프로젝트’에서 게임 토큰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홍보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게임을 실제 온라인 토너먼트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스퀴드는 코인당 2,861달러까지 가치가 급등했지만, 채 5분이 되지 않는 시간 만에 0.00079달러까지 급락했다. 원인은 프로젝트 운영자들의 ‘먹튀’, 즉 러그풀이었다.

▲투자자를 넘어트리고 운영자가 ‘먹튀’하는 상황을 가리켜 러그풀이라 부른다

스퀴드 가상화폐 개발자들이 순식간에 스퀴드를 현금으로 바꿔, 코인의 가치를 떨어트렸다. 스퀴드의 가치가 높을 때 이를 구매한 이들은 피해를 봤고, 반대로 순식간에 대량의 스퀴드를 현금화한 운영진은 엄청난 이익을 거머쥔 채 사라졌다. 스퀴드 코인 사건은 러그풀 사기의 가장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사기 행각이 있기 직전 스퀴드의 시가총액은 200만 달러에 육박했고, 개발자들은 스퀴드의 가격이 치솟을 때 이를 재빨리 현금화했다. 투자자들의 발밑에 있던 양탄자를 순식간에 빼고(러그풀) 안개처럼 사라져버린 것이다.





본격적 러그풀이

일어나기 전의 전조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흥행은 결국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하느냐에 따라 갈리게 된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운영진의 비전을 백서로 공개한다. 그리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프로젝트 로드맵의 진행 상황을 홈페이지나 디스코드 등의 채널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그 모든 프로젝트들은 원래 그리던 비전대로의 결과를 맞이하지 못한다. 로드맵이 진행되는 와중에 많은 프로젝트가 중간에 사업을 말 그대로 ‘놔버리고’, 투자자들의 토큰은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러그풀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된 스퀴드 토큰 사태

이러한 과정이 누가 보더라도 러그풀이라 부를 수 있는 노골적인 사기로 벌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모든 프로젝트가 그런 것은 아니다. 서서히 프로젝트의 에너지가 페이드아웃되며 사라지고, 많은 수의 투자자들이 지쳐서 중도에 목소리 내기를 포기한다. 그 끝에 프로젝트가 더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며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현상의 조짐을 가리켜 투자자들은 더 가벼운 러그풀, 즉 ‘소프트러그풀’이라 부르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배신되는 경우

프로젝트의 진행을 염두에 두고 발행된 가상화폐에는 투자자의 기대심리가 반영되기 마련이다. 물론 단순히 코인 가치의 상승을 염두에 두고 차익 실현을 위해 투자하는 이들도 많지만, 또 어떤 이들은 프로젝트의 비전을 함께 바라보기도 한다. 크게 메타버스, P2E, 그리고 NFT로 축약시킬 수 있는 가치다. 가상화폐 판매로 투자금을 마련한 운영사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또 이를 융통하며, 최종적으로는 또 하나의 세상인 메타버스를 구축해 가상화폐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다.

▲메타버스를 표방한 프로젝트 대부분이 성공할 리가 없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원래 그렸던 비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의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야심차게 론칭한 프로젝트가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우다. 두 번째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규제나 개발자 이탈 등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 좌초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애초에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목적이었으며, 프로젝트를 제대로 끌고 갈 의도가 애초부터 없었던 최악의 경우다.

이럴 때 등장하는 단어,

소프트러그풀

세 가지 경우 중 어느 쪽이 되었던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피해를 받게 되는 것은 동일하다. 원대한 비전을 안고 출시된 코인은 가치가 0에 수렴하게 되고, 홀더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을 잃어버리게 된다. 프로젝트 운영자들은 두 가지 결과를 맞게 된다. ‘먹튀’냐 ‘제로베이스’냐의 두 가지다. ‘먹튀’는 엄연한 사기 행위로 분류될 수 있는 세 번째 경우다. 운영자는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채 사라지게 되니, 그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남게 될 것이 당연하다.

▲러그풀의 또 하나의 유명한 사례, 진도지코인

‘제로베이스’의 결과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경우에 나타나게 된다. 프로젝트 운영 측은 투자금의 전부 혹은 일부를 잃게 된다. 그리고 소프트러그풀은 이 과정에서 주로 나타난다. 프로젝트의 실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운영사들이 손해를 조금이나마 보전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말이다. 예상되는 결과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심스레 사업에서 철수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짐을 눈치챈 소비자들이 다른 이들에게 이를 알리며 사용하는 단어가 바로 ‘소프트러그풀’이 된다. 러그풀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문제시되기 힘든

소프트러그풀

프로젝트에 사용된 애셋이 제대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든가, 누군가의 결과물을 도용한 것이라든가, 혹은 라이선스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보통 이러한 경우는 제기된 문제가 사실로 밝혀질 때 노골적인 러그풀이 발생하고,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게 되며 운영자들은 이익을 편취한 채 사라지게 된다. 온라인 공간에서 프로젝트를 홍보하던 운영진이 갑자기 사라지더라도, 대부분은 이들을 제대로 찾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사태는 러그풀의 사례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결국 러그풀에 넘어져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은 투자자들이다

그나마 이러한 사례는 사회적인 문제로라도 부각이 되는 편이다. 누가 보더라도 노골적인 사기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노골적인 러그풀 못지않게 소프트러그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다양한 현상들이 소프트러그풀로 읽힐 수 있다. 운영진이 제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고 방치하는 상황은 대표적인 소프트러그풀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본래 백서로 밝혔던 용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용도로 융통하는 것 또한 소프트러그풀의 사례로 들 수 있다. 두 가지 사례 모두 본래 프로젝트가 힘을 잃으며, 손해 보전 혹은 본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사업이 전개될 때 벌어지는 현상이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활발하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러그풀’은 금기시된 불길한 단어로 취급된다. 프로젝트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치부되며, 치솟는 가상화폐 가치를 떨어트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러그풀, 소프트러그풀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대로 회자되지 않기 마련이다.

▲맹목적인 투자가 아니라,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가상화폐, NFT, P2E, 랜드파이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발표됐다. 그들 모두가 당연히 성공할 리는 없다. 일부는 중간에서 탈락할 것이며, 또 일부는 규제에 막혀 좌초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한 프로젝트 모두에서 러그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소위 소프트러그풀이라 불릴만한 움직임은 이 과정에서 많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움직임이 필요한 때다. 소프트러그풀을 경계하며, 신중하게 자산을 투자하면서 기민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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