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지적재산권은 뭘까. 혹자는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상 콘텐츠를 이야기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이는 게임 콘텐츠를 들 것이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 IP의 전파력의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아티스트'를 들어야 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아이돌 스타, 그리고 아티스트는 현재의 KPOP 열풍의 선두에 선 존재라 할 수 있다.

유명 아티스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참여

막대한 전파력을 가진 KPOP 아티스트가 NFT 시장에 뛰어들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머지않아 그 결과를 곧 우리의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티스트의 공식 NFT가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주자가 되는 것은 유명 여성 아티스트인 '선미'다. 가수 선미를 주제로 한 PFP 프로젝트가 클레이튼 기반의 NFT로 출시됐다. '선미야클럽'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총 1만 개의 NFT가 발행됐다. 민팅 물량인 9300개는 전체가 1초 만에 소진된 바 있다.

▲ KPOP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한 NFT 프로젝트

조심스레 시도되는 연예인 NFT

선미 이전에도 NFT 프로젝트에 뛰어든 연예인은 많았다. 지난 2월에는 가수 세븐이 연예계 최초로 토큰 에어드랍 '세븐 7777 NFT'를 진행한 바 있으며, 백아연, 김태우, 초아 등도 이에 합류했다. 이들과는 달리 선미는 현역 아티스트로, KPOP 선두주자로 꼽히는 아티스트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선미야클럽은 코스닥 상장사인 FSN이 주축이 돼, 자회사인 핸드스튜디오가 진행한 NFT 프로젝트다. FSN과 핸드스튜디오는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펠라즈와 손을 잡고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 FSN은 지속적인 NFT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추후의 여파가 더 주목되는

추후 이 프로젝트는 아티스트와 NFT 홀더가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멤버십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선미야클럽'의 NFT는 클레이튼 프로젝트 중 현재 가장 핫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오픈씨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바닥가가 한화로 200만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로 형성돼 있다. 선미야클럽을 통해 향후 주목해야 할 방향성은 해당 NFT 자체의 미래상보다는 다른 아티스트의 참여 가능성의 측면으로 생각된다. NFT 프로젝트의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아티스트 팬층의 합류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기에, 앞으로도 조심스레 NFT 프로젝트 참여를 발표할 아티스트가 많아질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 다른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또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에 눈길이 간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